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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의무" 늘어난 "자율"
지난달 30일 정부·여당 당정협의회에서 확정한 「불교재산관리법」개정방향은 의무규정의 삭제 또는 대폭완화를 통해 불교의 자주-자율화를 지향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법의 명칭부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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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적극주의」로 공정한 판결을
올해 법의 날 포스터에는 굳게 악수한 두손 위에 비둘기 한마리가 나래를 펴고있다. 그 위쪽에 「준법,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약속」이라는 구호가 눈에 띈다. 법의 날에 새겨야 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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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현대차」수준 못미친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26일 『민주주의의 「현대차」수준』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실적을 내고 있는 한국산 현대자동차가 보여준 사회·기술적 수준에 한국정치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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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희생의 뜻
19일은 부활절이다. 기독교의 교리에서 보면 예수가 인류의 죄를 사함받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뒤에 다시 살아난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러기에 예수의 부활은 죄의 굴레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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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기법개정·지자제준비"|공무원 기회주의 추방
전두환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4·13결단에서 밝힌 원칙에 따라 언론기본법문제와 지자제실시를 비롯하여 민주발전및 국민화합조치의 실현 가능한 방안을 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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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통령 특별담화 요지 "축복속에 대임마치고 시민으로서 행복누리고 싶다"
본인은 오늘 국민여러분께서 그동안 큰 관심을 가져오신 개헌문제에 관해서 본인이 깊이 생각해온 바를 직접 말씀드리고 국민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흔히 세월이 빠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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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국시」는 무엇인가|유의원사건 재판부에 세 교수가 회신
국시시비가 다시 일고 있다. 국시문제는 지난해 신민당 유성환의원(구속 중)의 국회발언 원고배포사건에서 말썽이 된 이후 최근 유의원의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합의14부(재판장 박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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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 방한후의 정국
「슐츠」미국무장관의 체한은 불과 5시간이었다. 전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회담, 그에 앞서 한미외상회담, 그리고 이례적으로 짧은 15분동안의 내외 기자회견을 갖고 떠났다. 「슐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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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변론
우리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일까. 이 같은 회의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좌절감과 그 유효성에 대한 본질적 의문에서 비롯된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변론』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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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대화통로 뚫는게 급하다|「개헌논의」 어떻게 되나
개헌정국의 벼랑끝이 저만큼 보이는데 개헌논의는 오히려 실종상태에 있다. 물리적인 시한의 벼랑, 개헌이 되지않았을 경우 예상되는 혼란과 파국의 벼랑이 분명히 가까와지고 있는데 그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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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노동저교 강화"
한국기독교회의 진보노선을 대표하는 개신교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는 24, 25일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제36차 총회및 정책협의회를 갖고 인권·노동선교를 더욱강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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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이준범총장 졸업식 식사-"지성·용기로 미지의세계 도전"
여러분은 이제 모교의 살아있는 역사의 일부가 되었을 뿐 아니라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체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야할 중대한 결심의 순간을 맞이했다. 국운이 기울던 1905년본교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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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상 모실 개천궁 건립
민족종단 관계자및단군숭모단체 임원들은 지난주 개천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천궁건립추진의 밤」을 갖고 국조 단군의 성상을 모실 개천궁을 오는 89년까지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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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각계와의 대화 가속화|국세 만회 위해 활발한 움직임
고문과 복지원사건의 수렁에서 헤어나 국세를 만회하고 정국을 다시 주도적으로 이끌어 보려는 민정당의 움직임이 최근 음양으로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고문사건과 복지원·성지원사건등의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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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창태 법 운영 형평 맞아야 한다.
법의 여신은 한 손에는 칼을, 다른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있다. 법은 그것을 실현할수 있는 칼, 즉 실력에 의하여 명령되고 강제되는데서 효력을 갖는다. 나치스는 『법률은 법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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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보다 「여건」이 문제다
농어민 8백26만명에게 연말까지 의료보험카드가 발부된다는 보사부의 업무계획은 국민 개보험 (개보험)제도에 한발 다가가는 조처로 평가된다. 1977년 의료보험제도가 본격 실시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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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자 한음계 낮추는 지혜
백성은 가난한 것은 조심하지 않으나 고르지 못한 것은 슬퍼한다는 말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요즘 여권과 야권이 팽팽하게, 그리하여 숨이 막힐 것 같이 평행선을 용케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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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인」에게도 인권 있다
인권이란 영어로는 human right다. 이 용어는 인간의 존엄성, 개인의 가치와 존엄 (worth and dignity of individual) 을 상징하는 뜻이다.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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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한송이씩 들고 나와 평화의지 보이자" 명동집회
3일 하오 전남도를 시찰한 전두환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지사관저에서 도내 각계인사 1백20여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위대한 저력을 지닌 우리국민은 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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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식인
어느 날 자노가 공자에게 물었다.『안다는 것이 무엇입니까?』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유(자노)야.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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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은 증거인정에 신중해야 한다"
박종철군사건을 계기로 국민기본권의 보장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뜨겁게 높아졌다. 이번 사건을 일과성의 일로 끝내지말고 고문등 가혹행위를 추방,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국민기본권 보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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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판정, 사회부조리 낳는다
「스포츠는 삶의 축소판」이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신기한 귀절이 아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애악욕이 모두 그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스포츠가 인간의 메마른 정서를 살찌우고 스트레스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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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는 합의개헌 노력을|중대결단 미리 밝혀야
여야는 12일 전두환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각각 다음과 같이 논평을 발표했다. ▲심명보 민정당대변인=모든 정치인들은 정파의 사심을 버리고 인내와 자제로써 하루속히 국회에서 개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