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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바둑 둘 운명
〈본선 16 강전〉 ○ 딩하오 9단 ● 김승진 4단 장면 4 장면④=바둑에선 제4선 이후를 ‘중앙’이라 부른다. 중앙은 전투의 장소이자 고수의 놀이터다. 하수에겐 공배이기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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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드디어 우승
〈결승 2국〉 ○ 신진서 9단 ● 최정 9단 장면 12 장면⑫=가슴 벅찬 한판이었다. 한국의 남녀 기사가 세계무대 결승전에서 대결한 것은 바둑사에서 다시 보기 힘든 명장면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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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 확연한 우세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박정환 9단 장면 6 장면⑥=선을 넘으면 전쟁이 발발한다. 시련이 찾아온다. 선을 넘지 않으면 안전하다. 승리는 멀어진다. 박정환 9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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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좋은 그림, 큰 그림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박정환 9단 장면 장면④=신진서는 백1로 살짝 육박한다. 재미있는 수. 바짝 다가서지 않고 한발 뒤에서 멈춘 점에 주목해주기 바란다. 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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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공중전 개시
〈본선 16강전〉 ○ 최정 9단 ● 이치리키 료 9단 장면 4 장면④=일본 기성 이치리키 료 9단은 명문 와세다 대학을 다녔고 신문사의 기자도 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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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옆구리 붙임이 급소였다
〈준결승전〉 ○ 양딩신 9단 ● 신진서 9단 장면 3 장면 ③=흑1의 절단이 이 장면의 급소다. 백이 축으로 잡으면 흑은 A로 기어나간다. 백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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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끊지 못한 사연
〈8강전〉 ○ 양딩신 9단 ● 이창석 8단 장면 7 장면 ⑦=AI 이후 수읽기의 양상이 매우 달라졌다. 인간도 AI를 본받아 죽음을 초개같이 여기며 돌을 버리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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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흑, 기회를 놓치다
〈8강전〉 ○ 양딩신 9단 ● 이창석 8단 장면 6 장면 ⑥=승부를 업으로 살아가려면 힘든 고개를 넘고 또 넘어야 한다. 지난해 전속력으로 질주한 이창석 8단은 강자들을 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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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대마 공방전
〈16강전〉 ○·리쉬안하오 8단 ●·변상일 9단 장면 8 장면 ⑧=강수는 강수를 부른다. 리쉬안하오가 백△로 집을 최대한 넓히자 변상일도 흑▲로 씌워 단칼에 백 대마의 숨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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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단 한장의 티켓, 주인은 김채영
〈예선 여자 결승〉 ○·김채영 6단 ●·오유진 7단 장면 9 장면 ⑨=AI는 백이 약간 앞섰다고 한다. 참으로 미세한 데다 끝내기가 매우 어려운 바둑이다. 김채영 6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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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의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발로 차 숨지게 한 20대 여성 기소
형부의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여성을 성폭행해 아이를 낳게 한 형부도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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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죽은 동료, 손가락 잘린 친구 … 파독광부는 밤마다 울었다
파독광부. 이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못사는 나라 국민의 설움, 가족을 위한 무한한 희생,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환점 …. 권이종(75)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도 이런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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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후폭풍 견디기
<본선 8강전> ○·스웨 9단 ●·박정환 9단 제12보(154~172)=좌변 흑 집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면서 흑 우세의 형국이 됐습니다. 156, 158을 선수해도 맛은 지독히 나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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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사활의 급소 175
<본선 16강전> ○구리 9단 ●안성준 5단 제16보(171~193)=초읽기 상황에선 아무리 복잡한 난전이라도 금방 결말이 나옵니다. 대국자들은 피가 마르겠지만 이게 속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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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찰나의 감각에 생사를 건다
<본선 16강전>○·구리 9단 ●·안성준 5단 제15보(153∼170)=프로바둑의 ‘연령’이 자꾸 내려가는 것은 ‘속기’ 탓입니다. 시간을 조금만 줘도 결코 일어나지 않을 착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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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비극의 뿌리는 '초읽기'
<본선 32강전> ○·우광야 6단 ●·서봉수 9단 제16보(205~210)=승리는 목전에 있습니다. 전보에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참고도1’ 흑1로 빠지면 되는 거지요. 흑9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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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승1패] 구리, 세계 최강의 아마추어
<결승 3국> ○·구리 9단(1승1패) ●·이세돌 9단(1승1패) 제8보(92~100)=승부를 미리 알고 바둑을 감상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복기란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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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세돌, 눈물의 대마 포획
<결승 2국>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7보(87~103)=타협하지 않고 끝끝내 버티면 파멸이 찾아옵니다. 누군가 승리하겠지만 그 과정은 엄청난 파괴와 선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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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제10보(125~134)=대마 사활을 놓고 중앙에서 전개되는 백병전의 불길이 서서히 좌변 쪽으로 옮아붙고 있습니다. 백의 최철한 9단이 무서운 파워로 대마의 숨통을 조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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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천야오예, 강수 또 강수
○·천야오예 9단 ●·박정환 9단 제8보(74~88)=장고 끝에 74로 움직인다. 수순의 묘(妙)라고 한다. 자칫 대마가 위험할 수 있는 데도 천야오예는 줄타기 같은 강수를 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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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가 지목한 패착, 80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8보(80∼86)=구리 9단은 몸조심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변에서 자리를 잡으며 흑▲들의 안전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영호 8단도 그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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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영호의 각본
○·구리 9단 ●·허영호 8단 제8보(73~86)=구리와 허영호. 이름이 풍기는 중량감은 크게 다르지만 승부란 치고 올라가는 쪽이 유리하다. 전력이 엇비슷하다면 나이 어린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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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치명적인 화살 한 방 - 155
○·왕레이 6단 ●·허영호 8단 제16보(155~163)=각양각색의 ‘사활(死活)’이 바둑판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계산의 바둑, 대세의 바둑은 사라지고 전투의 바둑, 옥쇄의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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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사느냐, 죽느냐
○·왕레이 6단 ●·허영호 8단 제10보(92~103)=비틀거리던 흑은 다 살아갔고 백은 두 점마저 내줘야 했다. 그러나 94까지 선수여서 좌변 일대에 하얗게 눈이 내렸다.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