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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을 뛴 취재기자 방담
12년만에 맞는 수해는 수도권을 마비시켰다. 불과 3시간만에 쏟아부운 1백 53mm의 집중호우에 서울시의 수방대책은 백기를 들고 말았다. 빗속을 헤맨 취재기자들의 노트에는 수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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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생일
12살먹은 아들녀석이 시장에서 조금늦게 돌아오니 투덜대며 하는말이『엄마, 오늘이 무슨날인줄 아세요?』하는 것이다. 바쁜 나날을 보내다보니 잊지않으려했던 아이의 생일을 까딱하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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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상식이 자초한 대아호텔화재 취재기자 방담|준공 검사 못 받자 9차례 가허가 받아 영업
1l백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대아관광호텔 화재사건은 규모나 사상자·문제점 등이 70년대 대연각 호텔이나 대왕코너화재사건을 재연한 느낌이어서 충격이 매우 컸읍니다. 불은 처음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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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등 소음단속
주거지역의 생활소음이 1일부터 단속된다. 아침·저녁과 주간및 심야로 시간대를 나눠 교회등의 확성기 소음, 공장및 사업장의 작업소음 그리고 심야의 반복소음등이 일정기준을 초과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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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개고기 먹는 한국인" 항의규탄 시위
【런던=이제훈특파원】요즘 주영한국대사관에는 하루에 편지가 5천여통씩 날아들고 전화벨소리가 콩볶듯한다. 직원들의 정상업무마저 어려울 지경이다. 이들 편지와 전화 내용은 개를 잔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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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비명소리에 강도잡아
○…서울강남경찰서는 11일 집배원을 가장, 가정집에 들어가 강도짓을 한 심상길씨(23·전과 3 범·서울돈암1동82의195)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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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덮어두고 기회 준 「브라이슨」교수
61년 여름, 나는 진퇴양난의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 한때 고민한 적이 있다. 당시 미국하버드대 이공학부의 『고든·메케이』장학생 (「고든·메케이」라는 사람의 유산과 유언에 따라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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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혁명과 나의 입장
여기서 잠시 얘기가 옆길로 빠지는것 같지만 당시 육군참모이던 나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지난번 1백39회 (혁명전야)때 이야기지만 이철희방첩대장이 5월15일저녁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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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되면 길수있고 손에가진 물체 떨어뜨리기를 즐겨
9개윌이 되면 아기는 길수 있게된다. 이는 목표지향적 행동으로 수의적으로 계속 움직일수 있는 기초다. 엎드려 있을 때 아기는 상체를 조금 쳐들수 있고 아래팔을 받쳐주면 몸을 끌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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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더 내린다"…눈치보며 거래한산|본사 김동수특파원이 가본 로테르담 현물시장
세계원유거래의 7%인 1백만배럴을 하루하루 거래한다는 원유현물시장-그 현물시장이 지금 『숨을 죽이고 있다』는게 로테르담에서 석유사정에 대해 좀 관심있다는 사람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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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낙방의 아픔
남편의 입시학원강사생활이 수십년 되었지만 올해 처럼 합격소식, 불합격소식을 전화로 알려온 적도 드문것같다. 점점 대학엘 들어가기가 힘들어지고 쌓고 닦아온 실력도 실력이지만, 눈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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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배달시대
『성냥 1갑까지 배달해 드립니다』아파트 촌 쇼핑센터 주인들의 판매전략. 소비자들은 집안에 편안히 앉아 전화만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는다. 자질구레한 가정용에서부터 콜라 1병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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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삐」와 워키토키
『뻐·삐-삐·삐』-포키트 속에서 갑자기 울리는 기계음(기계음)에 화들짝 놀란 송재형 차장 (32· 경산무역영업2부)은 하던 일을 멈추고 전화통을 붙잡는다. 『회사 지휘본부지요?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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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소자
옵토피아(Optopia). 가정과 사회 각분야를 광통신 망으로 연결해 완벽한 정보교환을 이루는 미래사회다. 빛으로 이루어지는 유토피아(이상향)란 뜻이다. 그 유토피아는 물론 광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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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토론 복덕방|본연의 역할 못하고 투기장으로 변모
집없는 설움이 제일 크다는데 살다보면 으례 복덕방의 문을 두드릴 때가 있다. 옛날같으면 할아버지들의 웃는 얼굴을 맞게 되는게 보통이었으나 요새는 아크릴간판에 올리는 전화벨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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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
l851년에 열린 런던 대박람회장에 들어선 사람들은 누구나 경탄의 소리를 질렀다. 거의 전면을 유리로 덮은 거대한 건물의 아름다움에 압도된 때문이다. 크리스틀 팰리스(수정궁)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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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바빠 엘리베이터도 밀어젖히며 타야하냐
오랜만에 처음으로 옥잠화향기를 음미하며 조그마한 정원속 자연의 질서를 접해본다. 유난히도 무덥고 메말랐던 여름, 온갖 일에 몰려 하루같이 바쁜 나날을 보내야만 했던 나에게 기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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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에필로그』
그소식은 청천벽력이었다. 나는 방금 들은 얘기를 믿을 수 없어 멍하니 앉아있었다. 67년6월5일 (주=「6일전쟁」으로불리는 제3차 중동전이 터진날. 이스라엘은 개전초기에 제공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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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가장 길었던 사흘(8)
장도영 참모총장이 다시 방첩대로 돌아온 것은 5월16일 0시가 지나서였다. 출동을 중지하라는 총장의 지시는 집행되지 않은 채였다. 부대의 웅성거림은 계속되고 있었고 수습 특명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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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과학기술자
때르릉, 때르릉. 오늘따라 유난히도 전화벨이 자주 올린다. 모처럼 독서를 해 보려고 잔뜩 다짐을 하고 있는 나에게 계속 잘못 걸려오는 전화는 짜증스럽기만 하다. 자연히 목소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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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무원파업 12주째로
…영국공무원들이 13주째 파업을 계속,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있는데 다음은 한 관청의 공무원과 시민이 주고받은 전화내용. ▲시민-여보세요. ▲공무원-죄송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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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광섬유
0.1mm의 투명한 유리섬유. 머리카락과 같이 가는 유리섬유를 통해 당신의 목소리를 실어 보낸다. 부러지기는커녕 강철로 만든 철사보다 더 질기다. 단 한 가닥의 섬유를 통해 수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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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유권자가 새벽잠 깨워, 서울신사 찾아와 귀엣말|연설회·단합대회 순회한뒤 새벽1시 잠자리들어|민정당 후보
창호지 문 밖의 마루에서 사람소리가 난다. 눈을 떠보니 새벽6시. 수면부족으로 찌뿌드드한 눈을 비비며 일어나 내방객을 맞는다. 저마다 다른 숙원사업을 들고 온 7,8명의 손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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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소음공해로 중병〃
서울이 소음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변두리주택가 일부지역을 뺀 전역의 옥외소음도가 대부분 60∼80「데시벨」, 간선도로변은 보통지하철 차내 소음과 비슷한 75∼80「데시벨」이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