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산홍엽 단풍의 계절
예년에 비해 올 단풍은 열흘을 앞당겨 왔다. 이상저온 탓이다. 산들은 성장한 여인의 마음처럼 바쁘고 드디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빨갛고 노오라며 갈색빛깔의 조화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
(69)생강
강한 방향성의 풍미를 지니고 있는 생강(새앙)은 마늘에 비견할만한 향신료다. 생강과의 다년초로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 지방.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지역의 기후와
-
비는 오는데…
이제부터 우수의 우기에 접어들기 시작한다. 며칠사이의 비로 벌써 수해소식이 들린다. 도시의 비는 별로「로맨틱」하지 않다. 형형색색의 「레인코트」들을 입고 비를 맞는 낭만 따위는 생
-
(318)이국의 정열 가득히「튤립」만발
땅 위에 처음 핀 「튤립」은 왕관 모양을 했었다. 잎은 긴칼을 닮았고 황금을 연상케 하는 노란 빛깔이었다. 꽃의 여신 「플로라」가 청순한 어떤「네덜란드」소녀의 슬픈 넋을 위로하기
-
작전지원 6년 5개월의 전공|철수개시…주월 십자성부대|나트랑=신상갑 특파원
건군 사상 첫 해외파견군수부대인 주월 십자성부대(사령관 김종달 준장)가 3월중에 본격적인 제1단계 철수를 개시한다. 이번 철수로 이미 철수를 끝낸 청룡부대와 함께 주월군 1차 철군
-
세계의 「스포츠」 인구 얼마나 되나
현재 세계의 「스포츠」 인구는 얼마나 되며 어느 종목의 인구가 가장 많을까. 최근 「스위」와 「루마니아」 통계 기관이 세계 53개국의 자료에 근거, 조사한 것을 보면 작년 말까지
-
기상 이변
난동 속에서 정월은 지나갔다. 조춘 한파가 닥치리라는 예보이지만 아직 날씨는 영상이다. 백설이 분분한 것도 한나절뿐이다. 기상 학자들 중엔 금년을 「한파의 해」로 예상하는 사람도
-
파리 시가는 조화이룬 미술작품
【파리=장덕상 특파원】누구나 파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한다. 파리가 아름다운 것은 기후가 좋거나 자연이 아름다와서가 아니다. 파리만큼 인간의 힘과 지혜를 짜낸 도시가
-
자연 이변
제주 일부에서는 맥주보리라는 조생직 보리가 벌써 팼다고 야단들인 모양이다. 3개월이나 앞당겨진 기현상이다. 개나리·매화가 피고 제비가 날아 갈 것을 잊을 만큼 수은 도가 높은 이상
-
식생활 개선
우리 나라는 기후의 영향, 지리적인 조건 및 전통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쌀을 주식으로 해 온지가 오래되었다. 이러한 전통으로 인해서 주식은 우리 머리 속에서 항상 쌀 내지 곡식으
-
(43)|동남아(14)|인내와 긍지로 이기는 인도의 유학생들-
인도에는 『뜨거운 태양열과 까마귀가 없으면 전 국토가 모두 소의 무덤으로 덮이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전 인구의 65%이상이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를 믿고있기 때문에 세계
-
견문 2주 인도의 오늘 (하)|빈부의 차는 심해도 도둑이 없는 나라|신상초
인도에는 TATA라는 이름의 세계 굴지의 대재벌이 활개를 치고 있다. TATA 가족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아니 요람에서 묘지까지 자가 생산품만을 가지고 살아나갈 수
-
견문 2주 인도의 오늘 (상)|전통과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신상초
인도의 지폐에는 영어 「힌두」어를 비롯, 도합 15가지 말로 가격 단위가 표시되어 있다. 6천년의 역사를 갖고 100 이상의 종족이 모여서 살고 있는 인도로서는 공용어로서 최소한
-
국민교 교육과정 어떻게 달라지나|문고부시안 내용과 목표
지난 29일 문교부 교육과정심의회(회장 김도영문교부 차관)가 마련, 공청회등 여론수집 단계를 거쳐 오는 3월말에 확정 공포될 국민학교의 교육과정 개편시안에서 공청의 대상이 될 각
-
예비군 폐지론 철회 촉구|정 국방 회견 북괴 남침 유발할지도
정래혁 국방부장관은 4일 상오 신민당의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예비군 폐지론을 들고 나옴으로써『국민과 향군을 선동·오도하여 향군의 조직과 운영을 교란·마비시켜 국가존립에 중대위협을 주
-
경협으로 우호의 열매 맺게
라틴·아메리카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인 피델·산체스·에르난데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한국방문이 28일로 다가왔다. 이번 방한 길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21일 한발 먼저 우리 나라에 온
-
군국파월 5주년
국군전투부대가 파월되어 사이공에 주월한국군사령부가 창설된지 오늘로써 5주년이 된다. 회고컨대, 5년 전 최초의 전투부대가 장도에 올랐을 때, 우리의 귀여운 자제들인 국군장병을 멀리
-
박대통령 8·15경축사서 새 평화통일구상 밝혀|북괴 무기포기 확인되면 남북장벽 제거할 획기적 방안 제시
박정희 대통령은 북괴가 전쟁도발 행위를 중지해서 이를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남북한에 가로놓인 인위적 장벽을 단계적으로 제거해나갈 수 있는 획기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용의가 있
-
(54)세계의 나그네/김찬삼 여행기|「석기시대」를 사는 뜨거운 우정
서울 「누메아」에 구경온 어떤 원주민을 사귀었는데, 그는 부디 자기 고향에 가서 며칠 묵고 가라고 하며 나의 팔을 끌어 당겼다. 이들의 애정은 열대의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처럼 강렬
-
(52)|정치 기형…영·불 공동 통치|김찬삼 여행기
「사파이어」 같이 파란 하늘 아래서 칠흑처럼 새까만 토인들이 녹색 「정글」속에서 나무 북을 두들기며 춤을 추는 「뉴·헤브리디즈」 제도는 과연 지상 낙원 같다. 이들은 자기를 다스리
-
(1)공산권의 이단 유고서의 일주일
장덕상 주불 특파원은 지난 5월 10일 유고의 스플리트서 개막된 세계 농구선수권대회의 취재를 위해 공산국가인 유고에 입국했다. 공산권의 이단자라 불리는 유고에 l주일동안 체류하면서
-
대승적
「대승적」이라는 말이 있다. 불교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엔 정치인들의 성명서에도 이런 말이 등장한다. 『대승적 견지에서』운운. 물론 불교권의 동양정치인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
뇌염백신 믿을수 없다
요즈음 서울에서는 시교육위원회의 권유로 시내 국민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뇌염예방 「백신」을 접종하고있다. 그러나 일부 국민학교에서는 약효등의 문제로 이를 중지했다. 현재 뇌염예방「백
-
장미|미를 『가꾸는」요령
함부로 다룰수 없는 서기어린 꽃,그래서꽂중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는 이맘때면새로운 장미가 육종되고 「로맨틱」 한 이름과함께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장미의 본고장 「유럽」 의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