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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원」 위에 세운 일등국|스위스 통신(하)
치과병원보다 은행이 더 많다고 한다. 크고 작은 5백개의 은행에 4천6백개의 점포가 있으니 주민 1천4백명에 은행이 1개꼴인 셈이다. 정말 어느 도시엘 가나 중심가에는 한집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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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이후 처음 등장한 중공행상
중공의 배경거리에 최근 60년대 중반 문학혁명이후 금지됐던 노변행상과 장사꾼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젊은 층의 실업자고용대책의 하나로 북경시 당국이 묵인하고 있는 것.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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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새명물|『매머드』지하문화센터
「에밀· 졸라」가 『「파리」의 뱃구멍』이라 불렀던 구중앙시장자리에 「매머드」지하문화「센터」가 지난 10년동안 옥신각신 끝에 문을 연다. 4일 개설 「테이프」를 끊게될 이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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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만원이다 금병욱
요즈음 여러 신문들이 과외 특집기사를 다루어 우리나라 교육풍토에 대한 개선상 시도하고 있다. 사실 대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도 늘 우리의 교육이 과연 정상적이냐 하는 의문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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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회장단 연두회견,정부독주비판으로 일관
★…4일 삼·일「빌딩」의 서울「클럽」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년두회견은 정부의 일방적 독주에 대한 비판으로 분위기가 고조. 구자경부회장은 『경제단체들이 정부에 대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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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을 갈아 분으로
■…소련 여성들은 화장품 수요의 급증으로 정부 상점들에서 화장품을 구하기 힘들자 암시장에서 분필, 가구용 「래커」, 구두약 등으로 만든 가짜 화장품들을 구입하여 얼굴치장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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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분규는 끝났으나…3개월 휴간에 손해 1억불|「뉴욕·타임스」-「데일리·뉴스」 곧 재발행
3개월의 파업 끝에 가까스로 노사 분규를 해결, 곧 발행하게 될 「뉴욕·타임스」의 「제임즈·레스턴」은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지 등 미국의 수백개 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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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에 아들 잃은 아버지|치료 거부 울분 터져
저는 이번 번데기 집단 식중독 사건에 주용이를 잃은 못난 애비입니다. 아직도 병원에서 숨가빠하는 정선이를 보면서 안타까운 호소를 해봅니다. 뒤늦게 40세에 얻은 두 아이들은 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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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무더위에…어느 장날의 옥신각신
무덥고 찌는 것 같던, 닷새마다 서는 지난 어느 장날이었다. 풍성하게 쌓여있는 채소며 푸짐한 과실들을 둘러보고 양파를 사려고 쭈그려 앉았다가 변을 당했다. 한 장사꾼 아주머니가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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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전 갖는 재미화가 전광영씨
재미화가 전광영씨가 고국에서의 작품전을 갖기 위해 최근 귀국했다. 9월5∼12일 신세계미술관에서 갖는 개인전에는 대작 30여점을 선보일 계획으로 가슴 부풀어 있다. 『작년 초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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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온 나라가 건설 공사장"|사우디아라비아 글·사진=조동국 통신원
요즘의「사우디아라비아」는 하나의 커다란 건설 공사장이다. 도로를 숨가쁘게 질주하는 건설용 중장비와 석재를 실은 대형화물차량의 끊임없는 행렬, 24시간 고막을 울리는 건설의 소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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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동물성
최근 일본이 미국에 대해한국·대만 등 제3국의 대미 컬러 TV수출규제를 위한 모종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다. 이러한 일본의 요청은 일본 가전업계의 압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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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사건
□…2주일 가까이 전 국민의 시선을 TV로 집중시켰던 KAL기 사건도 3일 억류됐던 두 승무원이 돌아옴으로써 한 매듭지어진 셈이다. 열띤 보도경쟁을 벌였던 TV종사자들도 흥분을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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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식언 일삼는 비겁한 장사꾼
『「카메라」가 모두 일제군요』 『그래도 「컬러·필름」은 미제입니다.』 「미·일 무역전쟁」 미측「휴전」대표 「스트라우스」와「후꾸다」일본수상의 대화 한 토막. 학점으로 치면 A학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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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각료들 개각 후 첫 나들이…영전·유임 인사 꽃펴|「해태」사장에 신덕발씨 선임…결속과 전진을 다짐|「4천만 섬 돌파」 기여 연구관들 대량 포상
21일 하오 경제 4단체가 「앰배서더·호텔」에서 마련한 『국무총리 및 경제 각료 초청 송년 간담회』에서 재계 대표들은 개각 후 첫「나들이」를 하는 각료들에게 영전 및 유임 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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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추곡 가 소폭 인상. 풍년이라 아무래도 굶지는 않겠기에 전국에 자연보호 회. 보호인 금수강산, 방치인 공해천지. 시내서 산업쓰레기 보호 공해 태워. 자연보호 회 생길 내일은 늦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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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성보다 명분』을 개탄
신민당「선거제도심의 8인 소위」는 15일『현실성이 없더라도 강경한 당론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에 따라 한병채·이택돈 의원이 다시 손질한 선거제도개혁시안을 회의시작 20분만에 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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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달러 속등 백불당 5만천원
암「달러」시세가 현재 1백「달러」에 5만1천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시세는 해외여행자에 대한 경비현실화 후 1백「달러」당 5백원까지 떨어졌었으나 지난주 초부터 5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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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임경업과 병자호란
『삼척의 보검은 만권의 서적에 당하도다. 하늘이 나를 냄은 어인 뜻인가. 산동에는 재상이 나고 산서에는 장수가 난다는데 저들이 대장부면 나 또한 대장부다』(삼척룡천만권서, 황천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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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학교 주변의 술집공해
유교적 가치규범이 사회의 지도관념이던 때만해도 학교주변이나 반촌은 말할 것도 없고 여염에서조차도 주점이나 청루는 없었을 뿐더러 저자마저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이 우리 나라의 실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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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문제 해결의 실마리|김일성이 죽은 위에 찾아야|「조지프·크래프트」씨(미 평론가) 김경철 주일특파원과 동경서 「인터뷰」
김=모의 사망이 공식 발표된 것은 실제 사망시간 10여 시간 후였다. 모의 사망을 언제 어떻게 알았는가. 「크래프트」=『9일 하오4시(한국시간 하오5시 직후)로 기억된다. 「슐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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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국민의 피 뽑아 부유한 나라에 팔아"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지난 10년 동안 부유한 국가의 환자들에게 팔기 위해 저개발국 빈민들의 건강을 무시한 채 그들의 피를 마구 뽑아왔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보건기구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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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염치를 알자(하)
새벽 변두리「버스」정류장에 눌어선 출근「샐러리맨」들의 줄, 여름철 급수차를 애타게 기다리는 고지대 가정주부들의 양동이 줄, 운동장이나 극장에 늘어선「팬」들의 줄, 동회에서 주민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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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속의 「온건」견지…포 군부-NYT지가 분석한 그들의 정치의식
좌우파 간에 격렬한 투쟁이 진행중인 「포르투갈」사태의 열쇠를 쥔 궁극적인 주역은 군부이다. 따라서 군부가 전체적으로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집단이 품고있는 소망과 좌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