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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겠소"
장보고의 아내 박씨의 말은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었다.이때 만약 장보고가 박씨의 말을 받아들여 청혼을 거절하였더라면 장보고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 것인가. 또한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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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들쥐에겐 들쥐가 배필
그리고나서 김양은 말을 덧붙였다. "일찍이 당나라의 위고(韋固)가 달빛 아래에서 이인을 만나 그가 가지고 있는 주머니속의 붉은 끈을 물으니 이것으로 남녀의 발목을 묶으면 비록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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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장보고의 딸과 혼인하소서"
김양이 속삭이며 말하는 내용을 끝까지 듣고 나서 김우징은 크게 놀라 말하였다. "이 사람아, 이제 내 나이 벌써 마흔하고도 다섯이 아닐 것인가. 그런데 이 나이에 또다시 혼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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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용의 눈동자를 그려 넣어야 하오
김양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10년 전에 예측하였던 일들이 지금 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나이다. 나으리께오서 원수를 갚고 천하를 얻으려 하신다면 장보고대사를 제쳐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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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장보고의 마음을 움직여라
김양이 일단 철군하여 청해진으로 돌아온 것은 피로에 지친 군사들과 지쳐있는 말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장보고의 결의를 확실히 다지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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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 :十步 전진을 위한 一步 후퇴
남이 나의 얼굴에 뱉은 침은 닦는 법이 아니라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법이란 김양의 말에 정년이 놀라 물어 말하였다. "침을 닦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자 김양이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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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무주에 無血入城하다
한달 뒤인 민애왕 원년 3월. 마침내 오천명의 대군이 출병을 떠났다. '옛것을 제거하고 새것을 펴며,원수를 갚고, 수치를 씻을(此除舊布新 報寃雪恥)군사'라 하여 군사이름을 동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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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군사의 半을 정년에게 주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행객이 나타나자 장보고가 보인 행동이었다. 장보고는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로 연회장을 뛰어내려 친히 행객을 맞아 두 손으로 얼싸안은 것이었다. "어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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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 : "내 분신을 보여드리겠소"
이순행의 보고를 듣자 장보고가 낯을 찌푸리며 말하였다. "단지 그뿐이더냐." 어찌하여 그런 사소한 일로 군장을 한 채 연회장에 들어왔느냐는 장보고의 문책에 이순행은 빠르게 대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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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권력과는 不可近不可遠이라
김우징이 울면서 통곡하자 모처럼 흥겨웠던 주연은 일시에 썰렁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우징의 모사이자 근신이었던 예징이 입을 열어 말하였다. "대사 나으리, 일찍이 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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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2부 薔薇戰爭:"김양은 간첩일지도 모른다"
50세에 가까운 정년이지만 두목의 표현에 의하면 싸움을 잘하여 능히 대적할 만한 자가 없었던 천하장사가 아니었던가. 정년이 일격에 군병을 쓰러뜨리자 수많은 병사들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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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대사님께 전할 물건이 있소"
정년은 불상의 머리를 보면서 생각하였다. 그때 정년은 장보고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았던가. "하오나 형님. 아우가 이 불두를 가져가면 이 불상은 두동강이가 되어 온전한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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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품에서 신표 꺼내든 정년
초라한 사내가 당나라의 화폐인 개원통보를 꺼내자 술청어멈의 표정이 달라졌다. 이 사내가 중국에서 온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면 행색은 비록 남루할지라도 품속에는 노자가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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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청해진 대사를 만나려하오
사내는 우선 술을 한잔 들이켰다. 그가 앉은 자리에서 푸른 겨울바다가 보이고 바다 한가운데에는 본영이 있는 장도가 정면으로 보이고 있었다. 오랜 항해 끝에 마침내 고향에 도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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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44대 민애왕 된 김명
이홍은 자신의 딸 사보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반대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제1의 혐의자는 사위 김양이었으나 이홍은 궐내에 있는 근신들 중에서 모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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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왕을 퇴위시킬 명분이…
희강왕 3년 정월. 서력으로 838년. 마침내 김명을 비롯한 이홍, 배훤백 등은 군사를 일으켰다. 이들은 힘을 합쳐서 제융을 옹립하여 왕위에 등극시켰으나 무능하고 심약한 왕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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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 :가혹한 내 운명이여
일찍이 진평왕 원년에 하늘의 천사가 궁전의 뜰에 내려와서 임금에게 말하기를 '상제가 나에게 명령하여 옥대를 전합니다'하니, 임금이 무릎을 꿇고 받았던 천사옥대. 이 천사옥대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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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 :여인은 은장도로 목을 찔렀다
사보의 눈에서 눈물이 굴러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어차피 지아비를 모신 아녀자는 남편을 하늘처럼 떠받들어야 하는 법. 남편의 입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죽는 것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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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스스로 목숨을 끊어라
결코 두말이 있을 수 없는 결정적인 일언이었다. 그러나 사보부인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사보부인의 표정은 여전히 차갑고 얼음처럼 냉정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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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龍 虎相搏:"부인은 내게 원수의 딸일 뿐"
일찍이 김양의 조부였던 종기(宗基)가 김충공과 더불어 혼약을 맺었으나 김양의 집안이 김헌창의 반란에 연루되자 이 혼약은 자연 깨어졌으며, 그 대신 김양의 사촌형인 김흔의 정실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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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 :아내를 희생양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 장인 이홍에게 몸을 의탁하여도 죽을 것이고, 뒤로 물러가 청해진에 망명해 있는 김우징에게 돌아간다 하더라도 의심을 받아 죽을 것이다. 그러니 어찌할 것인가. 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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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龍虎相搏:진퇴유곡에 빠진 김양
어느 날 갑자기 김양의 아내인 사보부인이 딸을 데리고 백률사에 나타난 것이었다. 김양으로서는 전혀 생각지 않았던 뜻밖의 일이었다. 물론 사보부인은 겉으로는 관음상 앞에서 불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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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 :"그가 원하는 건 임금의 자리요"
이홍은 꽃 한송이를 꺾어 들고 자리로 돌아와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이홍이 부른 노래는 다음과 같았다. "부인께서 암소 잡은 나의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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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虎相搏: "대감의 목을 주시오"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대왕이 고구려와 백제의 문화를 흡수하여 통일신라의 황금문화를 여는 그 첫 번째 시도로 완성한 안압지. 그 안압지에서 마침내 6월 12일. 새 임금의 즉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