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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목포 9미(味)를 찾아서⑵ 홍어삼합·병어조림·민어코스
민어 요리로 나라 안에서 가장 유명한 목포 ‘영란횟집’에서 이번에 먹은 음식 가운데 가장 맛있다고 느낀 한 점. 민어전과 묵은지다. ━ 묵은지 얹은 민어전, 홍어 삼합에 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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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은 모두 하나의 이야기, 시간·인간성 본질에 대한 질문 담아”
메텔, 『은하철도 999』copyrightⓒLeiji Matsumoto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열 아홉의 청년은 도쿄로 향하는 야간 열차를 탔다. 기계공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가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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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노벨문학상 노린 작품이라고?
지난달 일본에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ㆍ68)의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를 읽기 시작했다. 1·2권 합쳐 1000쪽이 훌쩍 넘는 분량, 아직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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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해빙’, 이토록 현실적인 반전극
‘해빙’(3월 1일 개봉, 이수연 감독)의 플롯은 복잡하다. 이 영화엔 사실·거짓·망상·환상이 섞여 있고 그 배열도 느닷없다. 승훈(조진웅)이 정육 식당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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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23아이덴티티'& '해빙', 영혼의 상처를 보여준다는 건…
‘23 아이덴티티’와 ‘해빙’은 상처 입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영혼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더 조심히, 더 신중히 다뤄야 한다.살면서 상처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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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콩:스컬 아일랜드 vs 내 이름은 꾸제트
지금 영화관에선이 영화, 볼만해? ━ 콩:스컬 아일랜드 원제 Kong:Skull Island 감독 조던 복트 로버츠 출연 톰 히들스턴, 새뮤얼 L 잭슨, 브리 라슨, 존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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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어지럽게 놓인 퍼즐들 '해빙'
━ 해빙 해빙 각본·감독 이수연 출연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장르 스릴러 상영 시간 117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일 3월 1일내과 의사 승훈(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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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로건 vs 해빙
━ 로건 원제 Logan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보이드 홀브룩, 다프네 킨 각본 마이클 그린 촬영 존 매디슨 미술 프랑수아 오도이 특수효과 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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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컨택트' 에이미 애덤스를 만나다 "이론보다 감정을 따라간 영화"
‘컨택트’는 에이리언과 소통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는 에이미 애덤스를 통해 생생히 엿본다. 미지의 생명체와 마주한 인류, 오직 단 한 사람의 불안과 신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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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이건 정말 나쁜 질문같네요" 구글 면접질문에 쩔쩔맨 구글 회장님
에릭슈미트 알파벳 회장. [사진 블룸버그]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알려진 구글. 매년 전세계 200만 명 이상의 인재들이 구글에 입사원서를 낸다. 치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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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유영철 피해자 지문 161번 채취…나는 매일 밤 시신과 얘기한다
사람마다 다른 지문은 태아 3개월 무렵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다. 만인부동 종생불변(萬人不同 終生不變)이다. 김희숙 경감은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해결할 때의 보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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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 대통령 향하는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고 수갑을 찬 채 어제 특검팀에 소환되는 장면은 상징적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왕실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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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이후 30년 우리는 어떤 나라에 살고 있나
기자라면 누구나 꿈꿀 것이다. 역사를 바꿀만한 어떤 사건의 실마리를 ‘나만’ 알게 되는 그 순간을. 1987년 1월 15일 오전 9시 50분 경, 평소처럼 검찰 ‘마와리’를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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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쁜 사람" 노태강의 눈물…"더럽혀진 문체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 국장과 중앙일보가 17일 용산구 동부이촌동 카페에서 최순실씨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우상조 기자"무너질대로 무너진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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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기적처럼 따뜻한, 놀랍도록 예민한! 자비에 돌란의 작품 세계
자비에 돌란(27)은 감독이자 배우이고, 자기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 작가다. 음악과 의상은 물론이고 세트 벽지 색깔까지 영화에 드러날 자신의 세계를 예민하게 손수 빚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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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6
“그동안 내가 선배 생각 얼마큼 했는지 모르죠?” 브래지어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태하는 다정하게 속삭였다. 아무것도 몸에 걸치지 않은 채로 태하 앞에 있다. 옷 아래 감춰두었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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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엄지원, 여성은 강하다 - 스릴러 도전한 배우 엄지원
생과 사를 오가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여자 연수. 능력 있는 산부인과 의사인 그는 전화를 통해 미래에 있는 남편 동호로부터 얼마 후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듣고, 죽음을 피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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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이건 정말 나쁜 질문같네요" 구글 면접질문에 쩔쩔맨 구글 회장님
에릭슈미트 알파벳 회장. [사진 블룸버그]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알려진 구글. 매년 전세계 200만 명 이상의 인재들이 구글에 입사원서를 낸다. 치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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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사람 풍경] 유영철 피해자 지문 161번 채취…나는 매일 밤 시신과 얘기한다
사람마다 다른 지문은 태아 3개월 무렵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다. 만인부동 종생불변(萬人不同 終生不變)이다. 김희숙 경감은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해결할 때의 보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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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4 -예수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인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으로 갔다. 이적의 현장이다. 예수는 이곳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바위 동굴에 묻혔다가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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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씨네통]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대상 수상한 18세 이수림 감독
미래로부터 배우는, '완벽한 사회' 씨네통, 완벽한 사회 장르 SF 러닝타임 10분 제작연도 2016 만든사람 이수림(OCSA 12) 제작의도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말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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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박수환·송희영 커넥션 규명 초점…추석 뒤 줄소환 예고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횡령·분식회계 등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딱딱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실들이 하나둘씩 불거져 나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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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섬에서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살인, 퍼즐 맞출 때마다 반전·반전…
내 손 놓지 마미셸 뷔시 지음김도연 옮김, 달콤한책384쪽, 1만3000원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드는 장편소설이다. 특히 반전을 거듭하며 듬성듬성하던 퍼즐 짜맞추듯 모든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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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만 먹었을 뿐인데…게임으로 코딩 배우는 일본 어린이
코딩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마치 퍼즐을 풀듯이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어린이 대상 코딩 강의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복잡한 코딩을 쉽게 가르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