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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말하지 않는 숨김의 미학, 달을 그리되 달을 그리지 않는다
당나라 시인의 유명 작품 ‘비파행’의 장면을 그린 상상도. 작자와 나이 든 기생의 쓸쓸하고 외로운 심회가 저 멀리 강 가운데에 비친 가을달에 대한 묘사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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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적유령 산맥의 중공군 (27) 떠나는 한국전의 별, 맥아더
더글러스 맥아더 1880~1964갑자기 순직한 김백일 장군의 후임으로 내가 국군 1군단장에 임명됐다. 1951년 4월 7일이었다. 그래서 1사단을 떠나게 됐다. 50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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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단독이냐 공동이냐, 밴쿠버 올림픽 중계 큰 싸움 났다
(SBS) 중계팀 120명+ 취재팀 50명. (KBS) 취재기자 3명+ID카드 없는 카메라팀 4명. (MBC) 취재기자 2명+ID카드 없는 카메라팀 2명. 12일(한국시간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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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하고 싶던 ‘센 드라마’… 4kg짜리 칼 한 손으로 휙휙 돌려요
‘추노’에서 쫓기는 무관 송태하를 열연 중인 오지호. “사극에서 자연스레 보이고 싶어서 코·턱수염을 따로 분장하지 않고 평소 기르고 다닌다”고 했다. 성형주 대학생 사진기자[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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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은 ‘심청전’에 일본 관객들 홀리다
“달빛 아래 기러기 새끼생각 울고 가네, 청아청아 내 딸 청아 네가 간 곳 어드메냐.“ 24일 일본 규슈(九州) 사가(佐賀)현 나고야(名護屋)성 박물관홀. 고수 옆에 처량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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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역’의사 기자 아이티 파견 붐
아이티 소녀의 뇌를 수술해 줘 ‘참여 저널리즘’에 불을 붙인 CNN 기자 산제이 굽타. [중앙포토]의사 출신 기자들이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이른바 ‘참여 저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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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국내 복귀작 ‘하모니’에서 최루연기 보인 김윤진
눈물이 넘실대는 영화 ‘하모니’를 보며 김윤진은 딱 두 번 울었다. 하나는 “영화 속 내 모습보다 더 눈길이 갔던” 예쁜 아기를 입양 보내는 장면, 또 하나는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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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민수의 멜로 드라마
돌아올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사랑의 상처를 딛고 다시 배우 본연의 자리로 돌아온 조민수. 불혹을 훌쩍 넘긴 그녀는 여전히 진한 멜로가 어울리는, 뼛속까지 여자였다. 당당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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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적이면서 무시무시한 팜므 파탈
1 영화 ‘순수의 시대’ (1993)의 한 장면 19세기 후반, 뉴욕 명문가의 준수한 자제이자 변호사인 뉴랜드 아처는 비슷한 집안의 아름다운 메이 웰랜드와 모든 조건이 잘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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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금’ 연출 오만석
“작품 속에서 배우에겐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죠. 하지만 연출자는 자신의 주관을 더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잖아요. 밑그림부터 색칠까지,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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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컴퓨터 그래픽보다 스토리에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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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도살장면 이어 대일본제국 발언 논란
'제중원'이 첫 방송부터 도살장면과 주연배우의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메디컬 사극인 SBS '제중원'(극본 이기원/연출 홍창욱) 1회가 1월 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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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페라, 이탈리아 vs 프랑스
지난해 가을 이탈리아 중부의 아스콜리 피체노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소도시의 알찬 음악회들을 보고 로마로 떠날 때, 한국의 강원도 산길마냥 굴곡만 보이고 그 끝이 보이지 않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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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인지 CG인지 헷갈리는‘아바타’ 둘 다 맞습니다
단순한 영화 감상이 아니다. 2시간 40분의 황홀한 시각체험이다. 행성 판도라의 눈이 부실 듯 파랗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익룡을 타고 그 안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3m 장신 나비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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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양의사 되는 백정 아들 역할 극적 캐릭터에 끌렸죠”
‘제중원’으로 6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박용우는 “양반이 된 뒤에도 사투리를 쓰는 등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의원 캐릭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BS 제공]생명이 걸린 긴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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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깊은 종가의 활인법, 21세기 웰빙과 통했다
대통령·국회의장·총리 등이 보낸 조화와 여러 단체와 지인들이 보낸 만장이 안동의료원에 차려진 고인의 분향소를 가득 채우고 있다. 퇴계 선생의 15대 종손 이동은(李東恩) 옹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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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고민 해결하려면
10대들의 성의식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따라서 성(性)을 건전하고 밝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성과 관련된 고민이나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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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여자에 점수 따려다, 얼떨결에 ‘짝퉁 작가’된 웨이터
릴라, 릴라 마르틴 주터 지음 차경아·김혜경 옮김 까치, 384쪽, 1만1000원 애절한 순애보라기보다는 도취와 질투, 맹목적인 욕망 등으로 점철된 처절하고 미련한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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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쏟아진 실책, 스타일 구긴 삼성
표명일이 삼성 선수들 틈에서 노룩패스를 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왜 중위권에서 헤매고 있을까. 답은 턴오버에 있는 것 같다.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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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감성 - 강영호의 감각 ‘예술 광고’를 찍다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코리아의 광고모델 겸 공동아트디렉터로 참여한 김혜수. ‘페르귄트 조곡’의 주인공 솔베이지로 분장한 모습이다. [사진작가 강영호, 휘슬러코리아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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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열혈 팬 두 딸은 무대 함께 만들지요”
오세훈 시장 부인으로 잘 알려진 송현옥(48) 교수. 하지만 연극계에서는 그런 사적인 면보다 연극·평론과 희곡 창작 공부로 탄탄하게 실력을 다진 후 연출가로 변신한 그의 실력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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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주얼리로 뽐내는 여인의 매력
어깨를 살짝 드러낸 빨간 드레스의 여자에게 남자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내민다. 허전해 보이던 여자의 목에 목걸이가 걸리자 한결 우아해진다. 영화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이다.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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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세컨드 라이프’의 꿈,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영화 ‘썸머 워즈’의 한 장면. 전 세계를 통합한 가상공간 ‘오즈’의 모습을 표현했다. 프리비전 제공 관련기사 홍대앞·청담동 20대 놀이 공간 3D로 구현하고 정보도 제공 사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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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과 파격 무대 아이비, 미니홈피 '악플 소나기'
그룹 2PM 멤버 닉쿤과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 가수 아이비에게 악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비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