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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감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우리의 사랑도’라는 시로 유명한 모더니즘 시인. 20세기 새로운 예술 창조자의 한 사람이었다. 에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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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옷 그대로는 안 돼, 유럽인에 맞게 다시 디자인해 줘야”
김영신(39·사진)씨는 영국에서 유일한 한국인 예술제본가다. 예술제본(bookbinding)은 책의 보존 기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근래 생겨난 북아트와 다르다. 한국에서 컴퓨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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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목숨을 앗아간 병은 뭐지요?” “인생이오”
먼저 짚어둘 게 있다. 하드보일드를 시간 때우기로 읽겠다면 이 작가는 피하는 게 좋다. 오락용으로는 너무 무겁고 비극적이다.로스 맥도널드(1915~83)는 그런 작가다. 굴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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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곳, 황금연휴 가족 문화 나들이
엄마, 그림 잔치 가요 세계 인기 그림책 원화전 움직이는 그림 ‘애니’ 축제 어른·아이 모두 즐거워요 5월의 미술관은 새로 돋아나는 잎사귀마냥 말랑말랑하다. 동화책 그림이 벽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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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소나기마을’서 글 짓고 그림 그리고
작가 황순원(1915~2000)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6회 황순원문학제가 6월 13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황순원문학촌 양평 소나기마을’에서 열립니다. 올해 문학제에서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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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내일은 5월이다, 축제의 5월
내일부터 바야흐로 5월-. 이제 축제가 시작된다. 따뜻한 ‘봄볕’과 찼다 더웠다 변덕을 부리는 ‘봄바람’ 사이에 치여 미처 피우지 못했던 봄꽃들은 봄바람의 심술이 한풀 꺾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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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작가 김사량 희곡 ‘호접’ 60년 만에 빛 봤다
제국주의 일본에서 일본어로 작품을 써야 했던 분열된 내면의 조선인. 해방된 남·북한 어디로부터도 전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던 비운의 주인공. 월북 작가 김사량(1914∼50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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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의 과거는 잊어라, 흙과 불의 실험정신
관련기사 “내가 아무리 치밀해도 불이 용납 안 할 때 있어” “공장서도 맘에 안 드는 20%는 깨 버려요” 모험이 빛났다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여섯 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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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서도 맘에 안 드는 20%는 깨 버려요”
관련기사 “내가 아무리 치밀해도 불이 용납 안 할 때 있어” 도자기의 과거는 잊어라, 흙과 불의 실험정신 장식장 속 전통 도자기가 식탁으로 내려오기까지에는 도자기 제조업체들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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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시인 이정하의 눈물겨운 참회록
1990년대에 사랑을 했던 사람치고 이정하 시인의 시집 한 번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87년 문단에 데뷔한 그는 대표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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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꿈나무] 열세 살 소녀 탐정의 오싹한 마법 모험
해골탐정2-그로테스커리의 부활 데릭 랜디 지음, 안종설 옮김 376쪽, 문학수첩리틀북, 9800원 싸늘한 밤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공중에 우뚝 솟은 교회 첨탑에 매달린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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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영정, 절대 진리인가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새로운 지폐가 생긴다. 작금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서인지 새로운 지폐에 거는 기대 또한 적지 않다. 게다가 새 돈은 최고 액면가인 5만원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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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스타’ 1호 황현희씨, 고척동 ‘푸르미 지역아동센터’에 책 기증
“날아갈 것 같아요. 아저씨가 준 책을 읽고 더 큰 꿈을 키울 거예요.” 박지성 선수 같은 멋진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승안이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정훈이도 모두 눈을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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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 머무는 공간 ⑧이화여대 캠퍼스 복합단지 ECC
① 이화여대 정문에서 본 ECC 전경. 산책로가 있는 녹색지붕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다. 가운데 깊게 파인 계곡을 축으로 양옆에 나란히 지하캠퍼스가 있다. ② 강의실·열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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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영정, 절대 진리인가
새로운 지폐가 생긴다. 작금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서인지 새로운 지폐에 거는 기대 또한 적지 않다. 게다가 새 돈은 최고 액면가인 5만원권이지 않은가. 새 지폐와 더불어 우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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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 것 같던 시절 … 내 알몸을 그렸다”
“미술가는 불황에 익숙하다.” 맞는 말이다. 21세기에도 예술가의 헝그리 정신은 중요하다. 그런데 화가 오치균(53·사진)씨가 한 말이라면 다소 의외다. 그의 작품들은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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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 그대로…” 스튜디오에도 궁합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바로 웨딩 촬영을 담당할 스튜디오를 고르는 일이다. 여러 스튜디오들 중 과연 어떤 스튜디오를 선택해야 평생 잊지 못할 웨딩사진을 촬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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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토크쇼 “무작정 만나러 갑니다”⑮ '태백산맥' 의 작가 조정래
조영남 분단에 대한 생각과 심지어 조정래에 대한 평가도 20년 전과 너무 달라진 것 같은데, 시대가 흐르면서 분단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겁니까? 아니면 인간의 망각증을 찬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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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 조중일(珠泉 趙重日 畵伯)화백 그림의 氣
우리가 기가 방사하고 수맥파를 차단하고 행운을 주는 그림하면 누구나 달마도를 먼저 생각 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가 방사하는 그림하면 달마도를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알고 있는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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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일간신문 창간 … "첫 신체시 쓴 시인” 주장도
통치자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유혹을 떨치기 힘들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경우도 후계자로 삼을 만한 인물을 찾을 수 없었다. 어쩌면 그럴 만도 했다. 이승만은 걸출한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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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더 뮤지컬 어워즈] ‘소극장 창작’부문 후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미래를 보려면 소극장에 가라. 뚜렷한 실험 정신을 지니고 수년 간의 기획을 거친 ‘탄탄한 물건’들이 무대를 후끈 달구고 있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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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호암상 수상자 다섯 명 업적
과학상 황준묵 박사 공간·곡선 연구에 획기적 이론 창안 황준묵(45·고등과학원 교수)박사는 수학의 핵심 연구분야인 대수기하학에서 ‘극소유리접다양체’ 이론을 창안했다. 공간과 곡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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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아담, 이브, 뱀-기독교 탄생의 비밀 外
학술 ◆아담, 이브, 뱀-기독교 탄생의 비밀(일레인 페이걸스 지음, 류점석·장혜경 옮김, 아우라, 320쪽, 1만4000원)=아담·이브·뱀은 원죄와 자유의지의 문제를 함축한다.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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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88점 … ‘팔도강산 숨은 그림’ 화폭에 옮겨
3일 오후 3시쯤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 미술관. 나이 지긋해보이는 관람객 세 명이 ‘대지의 노래(서운노송)’라는 그림 앞에서 한 참 동안 서있다가 한 사람이 말을 꺼냈다.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