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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상대인 줄 알았나…기자 본 방태산 산양은 “꽥!” 유료 전용
강원도 심심산골 방태산 35㎞ 트레일을 홀로 걸었다.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3시 30분까지 꼬박 10시간을 걷기만 했다. 배낭 속엔 바나나 2개와 오렌지 3개, 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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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상의 직격인터뷰] 획일적 ‘플랜테이션’ 대학에선 거목이 클 수 없다
━ ‘일대 혁신’ 내걸고 취임 100일…유홍림 서울대 총장 이현상 논설실장 캠퍼스는 몰라보게 변했다. ‘샤’자 정문 밑을 지나던 차로는 옆으로 비켜났고, 교내는 새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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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11가지 전골에 산채 18가지 정식, 모두 직접 채취·재배
━ 이택희의 맛따라기 산채 정식에는 18~22가지 나물 반찬과 찌개가 나온다. [사진 이택희] 이런 음식은 처음이다. 문화적 호기심과 식탐 탓으로 색다른 음식을 찾아다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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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진부령, 험악한 미시령 사이 유순한 길 “사람 겁나게 와”
━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8〉 강원도 인제·고성 잇는 대간령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을 잇는 백두대간 고개 대간령(641m)을 현지 사람들은 새이령 또는 샛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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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강한 한국 땅, 물맛도 최고"...맨발로 느껴보는 '보약'
영국인 마이클 브린은 1999년 『한국인을 말한다』라는 책에서 “한국의 산야(山野)는 음양(陰陽)이 강하게 충돌하기 때문에 강할 수밖에 없다. 강한 기(氣)는 강한 종자를 생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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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야기①] 100년 만에 호랑이 97%가 사라졌다
야생 호랑이가 서로 다투는 모습. 세계자연기금(WWF)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육십 간지 가운데 39번째인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임(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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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토양에 부족한 셀레늄, 이것으로 채워요
‘숲의 천장’이라 불리는 나무가 있다.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라는데 높이가 무려 40~60m, 직경은 1~3m에 달한다. 이 나무는 최소 40년 이상 자라야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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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강·시가지 잘 어우러진 ‘전원도시 서울’ 꿈일까
━ 빠른 삶, 느린 생각 김우창칼럼 얼마 전 인터넷으로 읽은 글에 서울의 산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며칠간의 방문을 계획하고 한국을 찾아온 어느 미국인이 서울에 도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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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멸종위기 산양이 살게 되기까지
산양 [사진 국립공원공단] 뾰족한 뿔과 회갈색 털을 지닌 산양. 천연기념물 217호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용마폭포공원에서 발견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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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라지는 학교 400개 …일본 시골은 리모델링 중
━ [더,오래] 이형종의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배운다(21) 인구감소는 경제활력의 문제만이 아니다. 지역사회의 농어촌이 사라지는 것은 현대인의 정체성도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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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공부잘하니? 아저씨는 이런 질문 왜 했을까
━ [더,오래] 이한세의 노인복지 이야기(24)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덕담도 있지만 어른들의 도가 지나친 질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종종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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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로 따 먹어야 제맛, 나무 꼭대기 씨 없는 홍시
| 이달의 맛 여행 청도 반시 경북 청도는 감 익는 마을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산자락마다 동네 어귀마다 감나무에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린다. 가족 여행객이 장대로 감을 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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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안데스의 물, 태평양 바람이 키워 낸다…무르익는 와인왕국 꿈
| 칠레 산티아고 와이너리 탐방 안데스는 태평양 쪽에 바투 붙은채 남미 대륙을 종단하는 산맥이다. 안데스를 넘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와인 풍미를 돋운다.칠레는 남위 27~44도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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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재난 악순환 食人을 부르다
사료를 통해 식인(食人)의 뚜렷한 기록을 남겼던 제(齊)나라 환공(桓公). 중국의 역사는 눈이 부셔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휘황찬란(輝煌燦爛)함의 연속이었을까. 이름을 대면 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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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막으려… 길이 100억 광년 ‘우주 만리장성’이 생겼을까
CfA 우주장벽(아래 부채꼴)과 SDSS(Sloan Digital Sky Survey)우주 장벽. 인간의 정착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는 어렵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영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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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당신은 당신이 먹는 음식이다”
김명자전 환경부 장관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온 세상이 1113 파리 테러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벌어지고 있는 유례없는 집단광기를 타격할 길은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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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칼럼D] 소시지 논쟁의 핵심 아질산나트륨
온 세상이 1113 파리 테러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벌어지고 있는 유례없는 집단광기를 타격할 길은 무엇인지, 혼미스럽다. 일상으로 돌아가 얘기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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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야의 ‘5125.25년 주기’는 무엇을 위한 대비였나
마야인이 만든 달력.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에 시작돼 2012년 12월 21일에 끝난다. 동양과 서양은 같은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했다. 하루의 힘든 일과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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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태양·바람·와인 … 마티스의 혼 깨우다
콜리우르의 포구 풍경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1905),캔버스에 유채, 79.4 cm × 59.7 cm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 지난달 프랑스 남부의 루씨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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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담] 동양 전통의학에서 비롯한 식물영양소 효능에 주목
한국에 한의학이 있다면 중국에는 중의학이 있다. 갖가지 약초의 ‘식물영양소’를 먹으면 건강을 회복한다는 원리가 치료의 핵심이다. 암웨이의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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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중국 읽기] 나무가 넘어지면 원숭이는 흩어진다
유상철 전문기자 ♣ 둔필승총(鈍筆勝聰)이란 말이 있다. 무딘 붓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이야기다. 책을 보고 며칠 지나면 알갱이는 흩어지고 잔상(殘像)만 남는다. 그래서 몇 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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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사라져가는 전통 먹거리
이지영 기자세상이 빠르게, 편리하게 바뀌면서 잃어버린 맛들이 있습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1997년부터 세계 곳곳에서 소멸 위기에 놓인 전통 먹거리들을 찾아 ‘맛의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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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사 맞벌이 50대 부부 노후 시골서 보내려는데
Q 부산시 남구에 사는 공무원 조모(51)씨. 사립학교 교사인 부인과 함께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모아놓은 자산은 아파트 한 채와 금융자산을 합쳐 5억원 가까이 된다.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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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삼나무 등 250만 그루 … 60대 간암 환자 “숲이 좋아 집 짓고 살아요”
최승일씨는 바위에 바로 앉아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곧게 뻗은 편백나무가 최씨에게 “괜찮다, 괜찮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최씨는 여기에서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