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신당한 “지폐 한장”(촛불)
8일 0시30분쯤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 화양동 152 앞길을 달리던 서정수씨(42·노동·거제동 258)는 갑자기 방향을 바꿔 차를 돌렸다. 지나가는 차량도,보는 사람도 없는듯해
-
금융계의 희극적 파벌싸움/최철주(중앙칼럼)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 경제는 「비극적인 코미디」 요소를 갖고 있다. 웃고 넘어 가기에는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무대에서 연출되는 각 장면들이 더
-
총선후유증… 서울시는 “초상집”/이하경 사회부기자(취재일기)
서울시가 3·24총선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위 간부들은 44개 선거구에서 여당이 예상보다 적은 16명의 당선자를 낸 이번 선거 결과로 관례에 따라 문책인사가 뒤따를
-
민자 공천탈락자 대거 당선/엎치락…뒤치락… 개표장의 길고 긴 밤
◎여 중진들 곳곳탈락 터밭도 “흔들”/운동권출신 민주 소장파들 두각/울산중 차화준씨 11표차 대역전/“현역일때 도도하게 굴었다” 인심잃고 고배/대구남 김해석씨 세번 차점낙선끝에 “
-
불법·탈법 선거운동 경계한다(사설)
여야 정당들이 불법·탈법선거를 앞장서 조장하고,관청들도 덩달아 선거용 선심행정으로 맞장구를 치는 모양이다. 공명선거를 선도해야 할 당사자들이 이모양이니 14대총선의 앞날이 심히 우
-
이래서야 어떻게 경찰을 믿나(사설)
신변에 위험을 느껴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고,그래서 3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함께 있었는데도 끝내 칼로 난자당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일반 경찰관들도 아니고 특수강력
-
“현대성토” 여야 한목소리/재무위·예결위서도 정면 부각
◎“공권력 우롱하며 탈세 은폐하려 한것/보복인상 안주게 딴기관 개입 없어야” 여야는 21일 국회재무·예결위에서 서로 다른 시각과 의도하에 현대그룹추징세금납부거부문제를 정면으로 부각
-
당리당략에 눈먼 발상들(사설)
민자당이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안에서 정당원의 무소속출마 규제조항을,민주당이 정치자금법 개정안에서 전국구헌금 양성화조항을 각기 신설한 것은 법리나 도덕적인 면에서 용납되기 어려운 발상
-
공기지연·비용 손실에 “난감”/「불량레미콘」철거작업 어떻게 돼가나
◎원상복구까지 1∼2개월 걸릴듯/“KS제품 믿었다” 업계 강한 불만 불량레미콘을 쓴 건설업체들이 철거·재시공을 서두르고 있으나 이에 따른 비용손실과 공기지연,이미지 실추 등으로 사
-
지방의회서 나온 제 목소리(사설)
◎시도의회 의장선거 이변은 「항명」 아니다 대전·광주·경기·충북 등 4개 광역의회가 8일 각기 다수의석의 중앙당이 내정한 후보를 무시,독자적으로 의장을 선출한 것은 이유있는 반발이
-
총리폭행 놓고 표계산에 골몰/박보균 정치부기자(취재일기)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학생들의 집단폭행사태가 국민적 격분을 일으키는 가운데 정치권은 정국전개에 미칠 파장의 강도를 따져보고 있다. 국민감정이 공분으로 나타나자 김영삼 민자당 대표
-
내무장관 지휘 받는「경찰총수」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이 터진 지난달 26일 오후6시쯤.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으로부터『명지대생 한 명이 시위도중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는데 사태가 심상치
-
한미 무역마찰 “자업자득”/박준영 뉴욕특파원(취재일기)
미국을 방문중인 이봉서 상공장관은 25일 한 미간 무역마찰이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그러면서도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인가. 한
-
노총위원장|시대 따라 굴절 많았던 노동 운동 "총수"
「6·25」이후 노동계에 개혁의 바람이 몰아쳤던 88년 11월, 제7대 한국노총 위원장 재임도중 국회로 진출한 김동인(민자·전국구) 위원장 후임을 선출키 위한 노총 대의원 대회가
-
기술개발 미뤄 자초한 화/오체영 경제부기자(취재일기)
주한미국 상공회의소와 주한 EEC(유럽경제공동체) 상공인그룹이 최근 우리정부에 지적재산권 보호강화 건의문을 냈다. 그들은 『한국에 기술을 주고 싶어도 기술보호가 잘 안돼 주기 어렵
-
안하무인 차지철(청와대비서실:13)
◎사설정보팀 두고 2인자 행세/중정 김재규와 마찰 대통령 직접보고/매주 열병식 열어 요인들 초청 기죽여 73년 3월 윤필용사건과 그해 8월 김대중 납치사건을 겪으면서 윤필용 수경사
-
신용카드/연체액 크게 늘었다/2천5백억 넘어/작년9월 현재
◎6개월 이상 연체 23만여명/“무보증”등 발급경쟁이 주범 신용카드(CD)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사용대금 미납·연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CD 사용후 3개월
-
기술부족… 팔 물건이 없다(경제 먹구름 이것이 문제다:5)
◎호황기때 투자외면 자업자득/개발비 절반 로열티로/선진국수출 감소 추세/인력도 26만명 모자라 빈사상태 기술개발에 관한한 현재 우리의 상황은 비상사태나 다름없다. 개발자금·연구기술
-
복고 분위기로 착각말라/전 전대통령의 하산소식을 듣고(사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연희동 사저로 곧 돌아올 모양이다. 우리는 이 소식에 착잡한 심경을 느끼면서 전씨 자신과 그 추종세력에 우려반,경계반의 마음으로 몇 가지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
국민도 변해야 새 정치된다/장두성(중앙칼럼)
30년 만에 다시 지방자치제선거를 치를 기회 앞에서 우리가 철저히 음미해야 할 것은 『한 국민이 어떤 정부(의회)를 갖게 되든간에 그것은 그 국민의 자업자득이다』라는 경구다. 이
-
「우물안 개구리」정책/최철주 경제부장(데스크의 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 우물안 개구리라고 부른다. 19세기 말에는 개화파 인사들이 수구파를 그렇게 일컬었다. 수구파들은 서양의 산업화나 한반도 주변 열강의
-
여 핸드볼 조 꼴찌 수모|폴란드에도 패해 11∼12위권으로
한국 여자 핸드볼이 폴란드에까지 패해 11, 12위 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세계 여자 핸드볼선수권대회 5일째 준결승 리그 1조 경기에서 약
-
정치 허무주의를 깨자면…/송진혁(중앙칼럼)
요즘 정치처럼 인기없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지난번 국회 날치기파동과 야당의원직 사퇴 이후 많은 사람이 정치라면 신물이 나 있고 정치인들이 신문이나 TV에 나오면 꼴도 보기 싫다고
-
(16)자리에 있을때 챙기자·탈법예사|군장성은 군용지로 땅투기·의원은 가공보좌관두고 봉급타대|말단부터 대통령까지「한탕주의」팽배|부정부패
말단 공무원에서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만연된 부정부패는 라틴 아메리카2O세기 최대 비극인 체도화된 폭력과 함께 중남미대륙의 「도덕성 상실」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코룹시온 (C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