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가을의 창가에서|서돈각(동국대총장·법학박사)

    관음의 살결처럼 보드랍고 수선화 향기보다도 더 맑은 가을하늘 아래 국화꽃이 제철을 맞았다. 중공에 머물러 맑은 고독으로 임종의 순간까지 그림자 짓는 노란 잎새들의 속삭임을 찾아 젊

    중앙일보

    1972.11.01 00:00

  • 이준영씨 검시|검찰 가슴·어깨에 할퀸 자국

    고 이준영대사의 사인규명에 나선 서울지검 영등포지정 이기형부장검사는 5일 경기도광주군악생면판교리에 있는 이대사의 가족묘지에서 이대사의 시체를 해부, 검시했다. 이날 검시에는 국립과

    중앙일보

    1972.07.05 00:00

  • 네 살 양녀 학대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2일 밤 4살 짜리 양딸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모진 학대를 해온 윤우순 여인(39·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1의100)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중앙일보

    1972.03.03 00:00

  • 백만명이 한명 꼴의 희귀한 병|어느 고교생의 투병

    1백만 명 중에 1∼2명 꼴의 발병률을 보이고있는 희귀한 난치병, 재생불량성 빈혈증에 걸린 어느 고등학교학생이 2년3개월 동안 병마와 싸웠으나 끝내는 수혈비가 없어 치료를 포기,

    중앙일보

    1972.02.15 00:00

  •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국전에 입선한 적도 있다는 그 여인이 장난삼아 만들지는 않았을 터이고, 내 생각을 솔직이 얘기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조각은

    중앙일보

    1972.01.01 00:00

  • 새벽 고교에 살인강도|경신 고 숙직교사·수위살해

    25일 상오 5시55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산4 경신 중-고등학교(교장 이하형·56)에 2∼3명으로 추측되는 괴한들이 침입, 숙직실에서 잠자던 숙직교사 손영수씨(37) 와 서무실에

    중앙일보

    1971.08.25 00:00

  • 분수대

    세계는 자못 「문화외교」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 같다. 외교관보다 한 발짝 앞서 문화관이 먼저 문을 여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 「문화」라는 두 글자는 비록 외교적으로는 경화된 사

    중앙일보

    1971.07.15 00:00

  • 장마중반…의·식·주의 재점검

    오래 계속되던 비가 그치고 어제 오늘은 해가 얼굴을 드러냈다. 그러나 관상대에 의하면 15일께부터는 다시 비가 내려 이달 말까지 장마가 계속되리라는 예보. 습기에 갇혀있던 의·식·

    중앙일보

    1971.07.14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140)양식 복장(7)-이승만(제자는 필자)

    우리 나라에서 맨 먼저 「모던」한 차림의 양복 치레를 한 사람은 구한 말 예식 과장이던 고희성,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의 윤기익, 미국에 8년이나 머무르다 온 이상필-이 세

    중앙일보

    1971.04.26 00:00

  • (141)6·25 20주…3천여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낙동강 공방전(23)|영천회전(1)

    북괴군이 마지막 안간힘을 기울인 9월 총공세 때 낙동강 교두보는 여러 곳에서 몇 번 아슬아슬한 위기를 겪었지만 그 으뜸가는 것이 영천이 뚫렸을 때였다. 지도를 보면 일목요연하게 알

    중앙일보

    1971.02.22 00:00

  • 택시 운전사가 피살

    【제주】8일 상오 7시30분쯤 남제주군 남원면 위미리 속칭 영진암 도로에서 제주 영1-360호 「코로나」운전사 고상옥군 (20) 이 얼굴에 칼을 맞아 죽은 시체로 차안에서 발견됐다

    중앙일보

    1971.02.08 00:00

  • (125) 대전의 상흔이 남은 대머리 섬|김찬삼 여행기 화령 쿠라소도에서 제1신

    자정이 넘은 깊은 밤에 여객선은 「쿠라소」(큐라세오) 섬을 향하여 파나마의 콜론을 떠났다. 그 옛날 해적의 무대였던 카리브해는 밤이어서 그지없이 신비스러워 보였다. 하오 3시에 목

    중앙일보

    1971.02.02 00:00

  • 할매의 죽음

    『할매, 일어나아.』 용이가 아무리 흔들어도 할매는 일어날 줄 모른다. 용인 슬그머니 겁이 나서 큰방에 대고 소릴 질렀다. 『엄마, 할매 좀 봐.』 그리고 계속해서 몸을 세게 흔들

    중앙일보

    1971.01.05 00:00

  • 안병욱 숭실대 교수

    옛날 「로마」인들은 정월이 되면 문앞에 「야누스」 의 신을 모시었다. 「야누스」는 얼굴이 앞뒤에 있는 쌍면신이다. 뒤에 있는 얼굴은 지나간 해를 돌이켜보는 얼굴이요. 앞에있는 얼굴

    중앙일보

    1970.12.30 00:00

  • (6)평화

    53년「네루」는 인도를 비롯, 신생 독립국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최소한 일세대의 평화-25년간의 평화라고 말한 적이 있다. 2차 대전이 끝 난지 25년, 그 동안 전세계적인 규모의

    중앙일보

    1970.12.29 00:00

  • 아파트 앞길 처녀 피살 체

    2일 밤 11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42 연희B지구 시민「아파트」앞 오르막길에서 22세 가량의 처녀가 피투성이가 되어 숨져있는 것을 방범대원 이광범씨가 발견, 경찰에 신

    중앙일보

    1970.10.03 00:00

  • 전 인 수상 사인에 의문점

    【뉴델리2일AP동화】전 인도수상 「알·바하두르·샤스트리」의 미망인은 2일 지난 66년 소련의「타수켄트」에서 숨진 남편의 사망 상황에 대해 석연치 못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앙일보

    1970.10.03 00:00

  • (4)텔리비젼|프레데릭 슈만

    지란 보는 사람의 눈속에 있다는 명한 옛 격언이 「텔리비전」의 전자눈의 경우보다 더 충실히 실현된 일은 일찌기 없었다. 4반세기 동안에 인간은 하늘을 염원하는데서 부터 자주공간에서

    중앙일보

    1970.09.22 00:00

  • 인형 만들기

    소꿉장난이 어른 연습이듯 여자아이들에겐 인형 만드는 일이 곧 어머니 연습이었다. 몸치장을 해주고 예쁜 옷을 만들어 입히는 인형 만들기는 전에는 또 어머니들이 어린 딸에게 보여주는

    중앙일보

    1970.09.05 00:00

  • (6) 분단 사 반세기... 그 현장을 따라|남에의 갈망(하)

    1945년 10월부터 북한의 곳곳마다 공산당의 입당공작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이에 실패하자 신민당이란 꼭두각시 정당을 만들어 「인텔리」등을 포섭했다. 수많은 지식인들이 신민당에

    중앙일보

    1970.08.12 00:00

  • (2)캄전란 두개의 얼굴

    캄보디아입국후 맨 처음에 발견한 것은 현재 이 나라에서 진행중인 전란에는 확실히 두개의 얼굴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하나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월맹 및 베트콩등 공산주의자들과의

    중앙일보

    1970.06.02 00:00

  • (27) 가장길었던 3일(27)|6·25 20주 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

    북괴군이 서울을 점령하기전에 제일먼저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 미국거류민들이었다. 6·25가 나기 1년전인 1949년6월21일에 이미 미극동군사령부는 유사시에 대비하여 4백80명의

    중앙일보

    1970.06.01 00:00

  • 신 건축술의 「올림픽」

    회장에 지어진 1백 16개의「퍼빌리언」(전시관)의 기이한 생김새, 요란한 색채가 사람들을 우선 놀라게 할 것이다. 놀란 뒤 이게 어디 사람이 살 수 있는 건물이랄 수 있겠느냐는 의

    중앙일보

    1970.03.14 00:00

  • 두 처녀 의문의 변사

    12일 상오 7시 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7가 108 대폿집「7가집」(주인 서명율·47) 식모 선복순양(21·전남 곡성군 곡성면 월복리)과 임신 8개월 된 손명애양(가명·19·

    중앙일보

    1970.03.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