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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기타 선율에 소박함을 싣고
자동차. 컴퓨터.휴대전화.디지털 카메라…. 어느새 우리의 일상적인 풍경이 되어버린 것들이다. 누구나 가능하다면 첨단에 가까운 이미지에 열광하는 요즘 세상에 '자전거 탄 풍경'(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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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조선 중기 회화 특별전
한국미술사에서 조선 중기는 변혁과 혼란의 시기였다고 미술사가들은 말한다. 조선 전기의 그림과 글씨가 왕조의 건국 이념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주자성리학을 바탕으로 해 중국풍이 짙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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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기적' 지제크 교수 인터뷰]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의 철학과 교수인 슬라보예 지제크(57)가 한국철학회 산하 다산기념철학강좌 초청으로 5일 내한했다. 그의 철학은 칸트에서 헤겔에 이르는 독일 관념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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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월드컵 기념] 시청 앞 가득찰 때 한국은 변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청 앞 광장은 뜨거웠다.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가 도화선이 돼 전국적으로 번진, 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길거리 응원단의 숫자는 1백만, 1백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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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비즈니스 컨디션 챙겨드립니다
건강은 살아가는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작은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병을 치유한다면 그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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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뮤직박스] '문라이트 마일'
한심한 말이지만 시작한 지 10여분이 흐를 때까지 '문라이트 마일'의 시대 배경이 1970년대인지 깨닫지 못했다. 무고하게 살해된 약혼녀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조는 이미 우체국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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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에세이] 영국 장원의 酒香
지난해 9월 하순 업무와 관련해 프랑스와 영국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런던에서 일정을 마친 일행은 마침 귀국하는 비행기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옥스퍼드를 방문했다. 옥스퍼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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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에세이] 영국 장원의 酒香
지난해 9월 하순 업무와 관련해 프랑스와 영국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런던에서 일정을 마친 일행은 마침 귀국하는 비행기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옥스퍼드를 방문했다. 옥스퍼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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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서울 강남구 신사동)
파리의 에펠탑, 도쿄의 도쿄타워,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런던의 빅 벤, 그리고 서울의 서울타워. 각 도시를 대표하는 전망대다. 이 장소들은 하나같이 커다란 유리창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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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향해, 이미지를 넘어
사진은 프랑스에서 발명됐지만 현대사진의 원조는 미국이라 할 수 있다. 신디 셔먼, 낸 골딘, 로버트 메이플소프 등 미국의 동시대 사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사진을 서울에서 한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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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가 앗아간 여행의 여유
'무시무시한 전율, 전례가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느끼는 공포'. 공포 영화의 광고 카피 같은 이 말은 독일의 시인 하이네가 1843년 기차를 처음 보고 했던 말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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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에서 만나고픈 목가구: 호암갤러리 특별전을 보고 김 진 송
우리네 삶에 가장 가깝게 놓여 있으면서 일상을 구성하고 일상적인 미의식과 일치하는 물건이 가구이다. 서울 순화동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목가구대전-나뭇결에 스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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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인간심리의 원형을 읽는다
‘씨네키드’란 필명으로 유니텔 영화동호회에서 활동하며 틈틈이 영화 감상문을 올렸던 젊은 임상심리학자가 있었다. 정식으로 평론을 공부하진 않았지만 자신을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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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라디오FM '별밤지기' 김소영씨
별이 빛나는 밤에 무엇을 할까. 이 물음에 라디오를 들으라고 자신있게 답하는 당찬 아가씨.매일 밤 10시5분 대구MBC 라디오 FM '별이 빛나는 밤에' (이하 별밤) 를 진행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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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라디오FM '별밤지기' 김소영씨
별이 빛나는 밤에 무엇을 할까. 이 물음에 라디오를 들으라고 자신있게 답하는 당찬 아가씨.매일 밤 10시5분 대구MBC 라디오 FM '별이 빛나는 밤에' (이하 별밤)를 진행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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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상 통해 마음 읽어내기' 조각가 박용남씨 개인전
레고 장난감, 먹다남긴 사발면, 바람빠진 풍선, 채소밭에서 막 뽑아낸 파, 탐스러운 피망.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박용남(38) 씨의 개인전은 통상적으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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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박용남씨 개인전 열어
레고 장난감, 먹다남긴 사발면, 바람빠진 풍선, 채소밭에서 막 뽑아낸 파, 탐스러운 피망.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박용남(38)씨의 개인전은 통상적으로 조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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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그리움을 위하여」는 박완서의 근년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문학사에서 보기 드물게 늙음에 맞대면하여 오히려 삶의 빛나는 물색을 그려내 보인 작가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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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박완서 '그리움을 위하여'
'그리움을 위하여' 는 박완서의 근년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문학사에서 보기 드물게 늙음에 맞대면하여 오히려 삶의 빛나는 물색을 그려내 보인 작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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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오늘날 '생활사'는 역사학을 구성하는 한 분야로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물론 프랑스에서는 구조사학, 독일에서는 일상생활사,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신문화사, 이탈리아에서는 미시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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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지하철 1호선'
극단 학전(대표 김민기)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원제 Linie 1)이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극단 학전은 그간 대학로학전소극장에서 공연되던 이 작품을 8월 18일-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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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개혁 파시즘
"1999년 당시 홍석현 사장이 검찰에 구속됐을 때 기자들이 검찰청사 앞에서 '홍사장 힘내세요!' 라고 외쳤다. 기자들의 뜻은 '정권이 어떤 타협을 제의해도 굴하지 말라' 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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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15. 백담사
사람이 어딘가 한 군데 마음의 고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세속의 삶에 찌들어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할 때, 그리하여 유년의 순수한 마음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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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극사실주의 회화]
극사실 회화는 문자 그대로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그림이다. 미국에서는 하이퍼리얼리즘이나 포토리얼리즘이라 불린다. 미국의 극사실주의는 1960년대 중반에 등장했다. 타성화된 추상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