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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스님, 죽음은 없다 하셨죠” … 사형대서 평온했던 고금석
지금도 30년 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기자가 돼서 처음 경찰서를 찾아간 1984년 2월 1일, 해맑은 인상의 청년이 수갑이 채워진 채 형사계 보호실에 수용돼 있었다. 당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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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스님, 죽음은 없다 하셨죠” … 사형대서 평온했던 고금석
지금도 30년 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기자가 돼서 처음 경찰서를 찾아간 1984년 2월 1일, 해맑은 인상의 청년이 수갑이 채워진 채 형사계 보호실에 수용돼 있었다. 당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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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스님, 죽음은 없다 하셨죠” … 사형대서 평온했던 고금석
1975년 10월 10일 최초의 살인 현장인 전남 광산 인근에서 범행을 재연하고 있는 김대두(오른쪽). 현장 검증 장소로 몰려든 사람들 얼굴에 놀람과 분노가 역력하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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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레드불 등 '에너지 음료' 학교 매점서 퇴출
중학교 2학년생인 서모(14·서울 강남구)군은 학기 중에 교내 매점에서 ‘에너지음료’를 하루에 한두 병씩 사서 마셨다. 친구들이 마시면 힘이 난다고 해서다. 방학인 요즘에도 서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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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름만 믿고 갑니다
(1) 윤세영 식당(위), (2) 장진우 식당(아래). ‘철수네 분식’ ‘영희슈퍼’. 어릴 적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가게 이름들이다. 간판만 봐도 누구네 가게인지 금방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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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름만 믿고 갑니다
(1) 윤세영 식당(위), (2) 장진우 식당(아래). ‘철수네 분식’ ‘영희슈퍼’. 어릴 적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가게 이름들이다. 간판만 봐도 누구네 가게인지 금방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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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제설작업 목표, 감속운행 때 안전 통행
일반 가정에 냉장고가 흔치 않던 시절에도 구멍가게의 아이스케이크통에는 언제나 단단한 빙과류가 가득 차 있었다. 그 비결은 통 안의 고무주머니에 있는데 이 속에서 소금이 얼음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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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다 지방조례 더 무서워 … 제조업 메카 울산, 만족도 13위
제조업의 메카인 울산과 과학기술의 중심지인 대전이 기업 발목을 잡는 ‘규제 지방자치단체’로 지목됐다. 울산과 대전은 규제 종합평가에서 16개 시·도 중 13위와 1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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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제품 vs 저가형 상품 … 소비시장 양극화 심화
관련기사 외장 꾸미기서 안전·성능 높이기로 동호회 만들어 DIY형 제품까지 등장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충무로2가의 A오디오 판매점. 가게 입구 쪽 좌측 선반에 각종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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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로, 늑대로 충무로 판 바꾼 김수현·송중기
어떤 작품이 흥행을 했을 때 주된 이유를 주연 배우에게서 찾게 된다면 우리는 그걸 ‘티켓 파워’라고 부른다. 개봉 열흘 만에 관객 400만 명을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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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170곳 고강도 세무조사…재계는 패닉상태
국세청이 매출액 500억원 넘는 1170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올해 한다. 지난해 930개에서 무려 240개 증가한 수치다. 또 세무조사 기간도 늘어난다. 통상 3~4개월 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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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로 본 강남] 강남 검색하니 ‘아파트’ 뜨고 강북 찾으니 ‘교회’ 나오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싸이(PSY)만 뜬 게 아니다. 강남도 세계적 명소로 떴다. 전 세계 유수 언론은 앞다퉈 강남 명소를 다룬 특집기사를 쏟아내고, 외국인들은 한국인을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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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야구공, 콕 박힌 축구공…'장관이네'
동해안으로 등대 여행을 떠난 건 해맞이 여행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해보다 더 자주 마주한 건 동해안에 깃든 우리네 삶이었다.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서 등대는 묵호항 어부의 삶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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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재탕하고 우려내고 '사골국감'?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명연, 김미희, 김성주, 김용익, 김정록, 김현숙, 김희국, 남인순, 류지영, 문정림, 민현주, 신경림, 신의진, 양승조, 오제세, 유재중, 이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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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불우이웃돕기, 왜 연탄·김장 봉사에만 몰리나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저는 대학 때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습니다. 사회복지학은 어려운 사람을 위한 학문이지만 결국은 부자를 위한 학문이라고 봅니다. 자본주의의 맹점을 보완해 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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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창업자 4명 "국부유출? 회사 팔아 돈을…"
티켓몬스터 창업자 4명이 티몬 설립 2주년을 기념해 축하 케이크를 들고 섰다. 이들은 “벤처 DNA를 잃지 않는 게 우리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신성윤·권기현·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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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도박 파문 수습의 길은 …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에게 묻다
28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만난 충남 예산군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말투는 온화했지만 승려 도박 사건 등을 둘러싼 조계종 내분을 꾸짖는 죽비는 매서웠다. [프리랜서 김성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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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명문여대 법인의 부끄러운 기부금 세탁
숙명여대를 운영하는 숙명학원이 15년간 대학에 보내온 법인 전입금 685억원이 알고 보니 동문이나 기업이 모은 기부금이었다고 한다. 대학이 기부금을 모아 법인으로 넘기면 다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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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 가는 길이 그립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은 이사를 했습니다. 바로 옆 동네이지만 18년 만에 한 이사라 마냥 새롭기만 해야 할 텐데 제법이나 친근한 느낌입니다. 이곳이 몇 년 전까지는 외가댁이 위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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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수영이 쓰는 인간극장] 대한민국을 홀린 ‘똑똑한 디바’ 박정현
8월 14일, 박정현은 MBC (이하 나가수)에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다. 이 곡은 박정현이 나가수를 떠나면서 들려주는 마지막 노래였다. 그는 “하지만 후회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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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가 100m 뛰는 9.58초, 당신은 뭘 할 수 있습니까?
볼트가 2008 베이징 올림픽 100m에서 우승한 뒤 푸마 러닝화를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푸마 측은 “이 장면이 방송된 지 한 시간 만에 같은 종류의 제품 200만 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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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가 100m 뛰는 9.58초, 당신은 뭘 할 수 있습니까 ?
볼트가 2008 베이징 올림픽 100m에서 우승한 뒤 푸마 러닝화를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푸마 측은 “이 장면이 방송된 지 한 시간 만에 같은 종류의 제품 200만 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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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밖 미술관 (2) 공간 재활용
서울 통의동 보안여관에 불이 켜졌다. 80년 가까이 나그네를 받던 이곳은 이제 문화예술 투숙객을 받는 실험미술공간이다. 현재 전시 중인 김형관씨가 창문마다 박스 테이프를 붙여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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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판사 재량권’ 없애는 게 온당한가
이주원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 A는 담배를 사러 구멍가게에 들어갔다. 카운터에 주인이 없는 것을 보고 몰래 담배 몇 갑을 갖고 나오다가 때마침 가게로 돌아오는 주인아주머니와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