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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복수극」은 픽션/「웅진여성」 조 기자 검찰조사서 진술
◎“취재원 자료 확인않고 썼다”/자료 준 사람도 “소설소재 얘기한 것뿐” 월간 『웅진여성』 12월호의 이른바 「에이즈 복수극」 기사는 거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픽션인 것으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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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7반 아이들
지난 3월 어머니로서 조용히 기도를 했다. 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만날 우리 집 아이가 학과공부뿐 아니라 인품까지도 배울 수 있는 분과 만나게 해주십사 하고…. 진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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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명화
□…MBC-TV 『주말의 명화』 (22일 밤9시30분) = 「드라큘라」. 6백년 전 죽은 「드라큘라」백작이 산속 외딴 성에서 흡혈귀가 되어 살고 있다. 젊은 의사 「조너선·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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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19일 방송 「박근혜씨, 아버지를 말한다」
지난주 방송된 TV프로 중 가장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19일 밤 9시50분부터 11시40분까지 방송된 MBC-TV의 『박경재의 시사토론』「박근혜씨, 아버지를 말한다」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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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공항 대합실에 도착한 것은 탑승시간 오십분 전이었다. 화장실에 들어가 배꼽에 은단을 넣고 파스로 봉합할 때 갑자기 키들키들 웃던 형은 그 뒤부터 굳게 다문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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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묘비명
양정 고진의 교무실에 한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수신인은 김교신 교사. 겉봉을 뜯으니 서툰 글 솜씨였다. 『…지난 5년간을 회고하니 아무 것도 인상에 남은 것이 없고 다만 선생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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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전 여류모델 피숑 「자살일기」10개월만에 발견|단식45일…"버틸만큼 버틴것 같다"
한 여인의 고독한 죽음이 파리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랑스」란 이름으로 디자이너 「자크·파트」의 모델로 파리에서 50년대에 활약했던 「마르셀·피숑」 여인(64)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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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어린이등 25명을 납치 성적 폭행장면 녹화뒤 살해
미샌프란시스코 경찰은 25명의 남녀및 어린이를 납치, 성적 폭행을 가하고 이를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한뒤 살해한 엽기적 살인사건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차량절도로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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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프란체스카 여사 비망록 33년 안에 공개
오후 늦게 우리는 관저 뒷산을 산책하다가 남루한 옷을 입은 14살 짜리 동네소년을 만났다. 대통령은 이 소년과 금세 친해져 그의 집까지 따라가 그의 가족을 방문하게 되었다.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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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뛰쳐나온 눈빛둘이 소리치는 길목의 팻말 내 두르는 손짓마다 제치고 치솟는다. 숨겨진 표지의 뜻말 작두질난 일기장. 녹슨 조각 자국들은 색칠로 감춰주며 석자 이름보다 더 높이 솟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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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 끝낸 「북극 고립」 8개월 반
북극의 자연경관과 툰드라의 배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홀로 북극여행을 떠난 한 미국인이 외부세계와 완전 고립된 채 8개월 반 동안을 버티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나머지 엽총으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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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우편번호
『여행-말하자면 취리히는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하십니까? 취리히 아름다운 도시….』 나는 작년 5윌 어느날엔가 이렇게 시작되는 편지 한 통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비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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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최종 발표와 국회보고-어떤 점이 달라졌나
이·장 부부 어음 사기 사건에 대해 28일 정치근 법무부강장이 국회에서 보고한 내용은 지난 20일의 검찰 최종 발표 때보다 훨씬 자세한 것이었다. 특히 이 사건의 성격을 이철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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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묻혀 느긋…, 야인 카터
미국 남부 선 벨트지역인 조지아주 플레인즈 마을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늑하고 조용하다. 인구 6백51명. 푸른 숲에 싸인 조그마한 마을 플레인즈는 1년4개월 전까지만 해도 세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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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만 글씨…속은 백지-화제의 책 「무」·「공」서점에
표지를 보면 분명히 책이다. 그러나 펼쳐보면 글자 한자 없는 백지들뿐 사실은 공책이나 다름없다. 책이라고 인정하기엔 어딘가 좀 난처한 그런 묘한(?)책이 나와 출판가 및 서점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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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사건 제보자는 박철웅의 장인이었다
금당사장 정해석씨 부부 및 운전사 살해범 박철웅 형제 검거의 결정적 제보자는 박의 내연의 처 김효식의 아버지 김모씨(56·인천시 송림동)로 밝혀졌다. 김씨는 73년 정년 퇴직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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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 어린이와의 결연
왕년의 명화 『집 없는 천사』는 가련한 「레미」소년을 통해 고아들의 설움과 외로움, 부모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그들의 모습을 극명하게 그려냄으로써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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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6년만에 여중생되어 귀가
【대구·경주】하교길에서 소매치기 소굴로 유괴됐던 소녀가 모진 고문으로 기억을상실한채 탈출했으나 집을찾지 못하고 헤매던 끝에 두모녀가 극적으로 상봉하는 영화장면을보고 기억력을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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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규격 너무 무질서하다
연필·공책 등 학용품은 낟개의 값으로 치면 많지 않은 돈이지만 사용되는 양이나 어린이들에게 끼치는 교육적인 영향을 생각한다면 결코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주부교실 중앙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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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실마리 창녀의 일기서
【런던24일 로이터합동】「에드워드·히드」수상의 보수당 내각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국제「콜·걸」망 사건은 지난 1월 영국경시청이 「런던」중심가의 「소호」지구 유흥가의 뒷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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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공과의 대화 20년
소와 더불어 20년을 살았다. 소가 웃으리마는 소와 함께 울고 웃으며 20년을 쇠똥냄새를 맡고 산 박문규씨(39)는 소를 누구보다 좋아한다. 직업은 충남 금산읍 소 시장 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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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무성영화시대(8)|신일선
그 당시 소위 인기「스타」였던 나를 연모하는 청년들은 그후로도 수없이 많았다. 정기탁 씨와 내가 주연했던『봉황의 면류관』을 연출한 이경손 감독도 남몰래 나를 짝사랑한사람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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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세기 시조로 읊은 생애|20년만에 첫 시조집낸 고백록씨
생애의 전부를 시조로 읊어 그것으로 한권의 책을 엮은 고백록씨(60·서울 신석국민 교장)는『내가 걸어온 발자취의 모두』라면서 대견해 한다. 15년전 이미 육당 최남선, 하몽 이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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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이라는 증거
현대의 형법이 갖고있는 최상의 미덕은 증거제일주의이다. 누구든 그「증거」가 없는한, 결백을 주장할수 있다. 이른바 완전범죄는 그 미덕의 허점이기도 하지만, 법은 그렇다고 악마의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