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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같은 극적상황 전개|황주리의 동시 개인전을 보고|작업량도 압도적…풍부한 표정 아쉬워
뉴욕 체류 1년동안 제작된 작품으로 두 전시장(서울갤러리 6.28∼7.3/진화랑 6.28∼7.9)에서 동시 개인전을 마련한 황주리전은 우선 놀라운 작업량이 압도감을 준다.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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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음풍영월」서 벗어나자|전통만 고집하면 세계성 확보 못해 서양화중심의 미술교육에도 문제|호암갤러리, 「새한국화 방향」워크숍
한국화는 왜 지금과 같은 침체속으로 잦아들었는가. 한국화가 특수성과 폐쇄성을 특징으로 하는 지방주의적 양식의 틀을 벗고 보편성을 지니는 세계회화의 반열로 발돋움할 길은 없는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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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민주총재 국회연설요지
우리사회는 민주화 도상에 있으나 분단이 만들어낸 민족갈등, 노동쟁의로 나타난 계층갈등, 양대선거를 통해 드러난 지역갈등, 통일의 정치이념과 맞물린 세대갈등이 한꺼번에 분출하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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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위해 평양행 용의
김영삼 민주당총재는 30일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냉전문화의 창조적 극복이라는 새로운 외교적 시각에서 이제야말로 북방외교를 재정리하여 과감하게 펼쳐야할 때가 왔다』고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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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시대의 분단문학|정규웅(중앙일보 논설위원)
61년초 거의 때를 같이하여 발표된 최인훈의 장편소설『광장』과 이호철의 단편소설『판문점』은 이른바 분단문학의 새로운 장을 펼쳐 보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았었다. 분단문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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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문학 6·25미체험작가 새롭게 쓴다
80년대 일상적 삶속에 내재하고 있는 분단의 상처를 「오늘의 시각」으로 환기시키는 소설작업들이 6·25미체험 세대들에 의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가장 핵심적 모순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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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사태로 실권을 장악한 신군부가 5·18 비상계엄 전국 확대조치, 광주사태, 국보위발족을 거쳐 제5공화국을 출범시킬 때까지의 주역은 3장군과 대령들이었다. 모든 일이 치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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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대」의 발견
국립중앙박물관 발굴단이 경남 의창군 다호리 고분에서 파낸 유물들은 그동안 잃어버렸던 우리 고대사의 중요부분인 가야의 역사를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 같다. 논배미를 따라 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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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에 바란다 대학총장들 치사요지
대학이 새가족을 맞았다. 자율화분위기에 넘친 대학에서 이들을 맞은 총장들의 기대와 당부는 어느 때보다 크고 간곡했다. 외풍에 시달려온 종전의 허약함에서 벗어나 스스로판단하고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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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대륙과의 관계 재개할 때|소련의 올림픽참가와 한반도정세 좌담
장두성부국장 = 소련이 결국 서울올림픽에 참가할 것을 공식 발표했고 중공도 17일 이전에 참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그동안 공산권이 보이코트 하지 않나 했던 우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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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심으로 돌아가자 -선거는 눈앞에 왔다
선거전의 막바지에 유세장 폭력과 부정선거 시비등 공명선거분위기를 흐리는 사태가 빈발하면서 국민들 사이에는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행한 과거의 기억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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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척자 정신으로 한국경제를 견인
우리 기업사에서 삼성그룹의 이병철회장만큼 크고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기업인은 없을 것이다. 해방이후의 궁핍했던 시절에서 60∼70년대의 고도성장기를 거쳐 80년대의 국제화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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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금 도서 181종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프란츠파농) ▲신과 국가 반마르크스(바쿠닌)▲마르크시즘 수정의 시비(칼 카우츠키)▲동지를 위하여(네스토파조)▲제국주의와 혁명(페릭스그린) ▲카스트로(목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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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이해 돕는다
둘만 모여도 정치 문제가 화제로 끼어 드는 요즈음 한국정치를 해부하는 본격적인 첫 시민강좌가 열린다. 도서출판한길사는 한길사회과학강좌 제3강좌로 일반시민을 위한 한국정치론 특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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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청논|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6·29 선언 이후 두달 남짓을 지내면서 내가 중요하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싶었던 것은, 그 선언이 제시한 일련의 정치적 조처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현실화될 것인가의 문제와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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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인물 재평가시도
한국 근ㆍ현대사의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평가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정석종) 는 역사대중화 작업의 하나로 「한국사 교실」을 개설하고 1차로 오는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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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관련 "문제작" 사례와 전문가의 구언|문화·예술계에도 「민주화」기대|현실비판에도 숨통 트일듯
문화·예술이 현실에 대응하는 것이라면 그같은 대응은 다양한 시각 아래 자유롭게 행해져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예술은「80년의 짧은 봄」이후 표현에 있어서의 제약이라는 굴레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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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
엊그제 국사교육심의회가 발표한「국사교과서 개편방향 시안」은 지금까지 부정적이고 소극적이었던 민족사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 특히 이 시안에서 주목을 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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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의 지평 넓어졌다
광복후 근45년만에 자기의 역사와 자기의 문화에 대한 확신을 가진 교과서를 처음 갖게 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25일 국사교육심의회가 확정 발표한 「국사교과서 개편방향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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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80년도의 대학 정원 증원·증과 현상과 더불어 배출된 한국화 세대는 50년대 말로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배출된 동양화 세대를 웃돌 만큼 폭주한 것이었다. 이 새롭게 화단에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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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기 시작하는 각오로 국정운영|전대통령 새해 국정연설 요지
이제 7년의 임기를 사실상 마무리짓는 한해를 시작하면서 본인은 그어느때 보다 벅찬 감회를 느낍니다. 지난 86년에는 우리 모두의 뜻과 힘을 합쳐 민족사에 빛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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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평위에 한국사 다시썼다|30세전후 소장 6명『한국민중사』펴내
기존 사학계에 파문을 던질 한국통사가 나왔다.『한국민중사』Ⅰ·Ⅱ 전2권으로「전근대편」「근현대편」으로 나눠 한국민중사연구회가 엮어냈다. 30살 전후, 석 박사과정의 젊은 연구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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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시대」다시 오는가
「소설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인가? 70년대 황금기를 누리다가 80년대 들어 시에 그자리를 양보하고 긴 침체기를 겪었던 소설이 최근들어 다시 회생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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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현장』서 시가 나온다
시인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과거 시인이라면 「천상을 꿈꾸는 바닷동물」이라는 애칭과 부합하는 실직자를 비롯해 교사·기자·출판사 근무등의 희고 긴 손가락을 가진 직업들이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