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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국화꽃」을 피워내듯
LA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우리선수들의 성과를 보면 의외의 결과가 적지 않다는 인상이다. 전혀 예상을 못했던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가하면 메달후보로 믿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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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 세상의 소금
신석구목사님, 그분은 내가 평생 잊을수 없는 믿음의 아버지이다. 목사님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단정치가 극에 달하였을때 민족대표 33인가운데 한 사람으로 3·1운동에 가담하여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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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컨 드림
요즘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인형소동」은 무슨 코미디 촌극같다. 미국에나 있을법한, 가히 미국적인 일이다. 얘기는 이렇다. 23새의 한 미국 청년이 집에서 인형을 만들었다. 방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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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차관
벡주대낮에 벌거벗고 대로상을 질주하는 것을 『스트리킹』이라고 하였던가…. 근자에는 없고 전에 세계적 첨단추세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반짝했었다. 아마도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구류를 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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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에서 대접받는 국민은 밖에나가서도 대접을 받는다"
서울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닿을수 있는 신선봉 (충북괴산군연풍면원풍이)은 태백에서 소백이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제법 울울한 선경을 이루고 있다. 그아래 초가을 한낮의 매미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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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즈로이스」와 요강집
「코모드」. 「고모도어」하면 해군제독이니까 나도 이게 무슨 군대계급과 관계있는 말인가 했다. 알고보니 나무거으로된 「요강집」이다. 모양과 크기가 십상 사과궤짝을 가로 세워놓은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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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벽돌문화 속의 개성(3)
벽돌장의 하나가 되어, 그리고 활자의 한 글씨가 되어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것이 훨씬 편한 삶이기는 합니다. 붓보다 볼펜이 편한 것처럼 말입니다. 사실 현대인들은 사물과 직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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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8) 제78화 YWCA 60년사(4) - 세계YWCA 가입
Y연합회는 결정되었으나 세계Y에 가입하는 일이 또 남았다. 그러나 마침 24년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던 세계Y대회에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있던 김활란씨가 참석하게 되어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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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에 뭇매 맞은 친구를 보고…
요즘 세태에 대해 개탄하는 소릴 듣는다. 착하면 어느 한구석 모자라는 양 막대하고 눈치껏 약삭빠르게 굴어야 똑똑한 대접받는다. 친구끼리도 가진 게 없으면 푸대접 당하기 쉬운데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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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정변…망명…개화…독립운동…풍운의 일생
한미우호관계의 교량역으로서의 서재필의 발자취는 1885년4월 그의 샌프란시스코상륙으로부터 시작된다. 13세의 어린나이로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뭇사람으로부터 선망을 받던천재로 일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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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대야 문 열어주는 꼬마들
급한 용무가 있을 때 가끔 아이들만 남기고 외출하는 때가 있다. 위험한 장난을 하지 말고 집을 잘 볼 것을 당부하고 나가지만 걱정이 되어 밖에서 전화를 걸어본다. 『엄마, 걱정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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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을수록 기백 있게 살아야한다"
▲1908년 서울생 ▲33년 경성제대법문학부 졸업 ▲56년 서울대 문학박사 ▲62년 대한산악연맹회장 ▲71년 서울대 대학원장 ▲현 정신문화원부원장 겸 한국학대학원장 요즘 너무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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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휴식 심경자
손위 형님의 임종을 지키며 장례를 끝내고 엿새만에 상경한 남편은, 방금 깊은 잠에서 깨어 난듯한 초췌한 얼굴로 저녁을 끝낸 후, 산책을 원했다. 여느 때처럼 박물관과 경복궁정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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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 있을 땐 책임진다" 각서 쓴 교장들 "만감교차"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시 행정에 관한 소식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용 발간물을 월 1회씩 타블로이드 1장 짜리로 만들어 각 구청·동사무소를 통해 배포. 한번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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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고신체급변 자아찾아 고뇌의 나날|비뚤어진 소비성향 향락풍조등이 청소년비행의 원인
【나의 하루중 마음의 움직임을 고찰해보면 좀 재미난다. 아침부터 저녁가까이까지는 평온하지만 학교에서 집에 돌아와서부터는 마음은 점점 산란해지기 시작한다. 초조하며 막연한 분노·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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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개정국」걷히면서「정당공수」밀려와
80년대의 문을 연 지난1년간은 사건과 사건, 긴장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에 따라 기자들은 「뉴스」의 현장을 쫓느라 영 일이 없었고 「데스크」들은 폭주하는 기사처리에 시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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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도전 본사창간15주년기념 특별기획 국내외석학 100인의 「그룹인터뷰」(2)
우리역사상 국세가 가장 융성하고 문화가 찬란했던 시대는 신라1천3백년이었다. 한반도의 동남쪽에 자리한 신라는 원래 문화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고구려와 백제에 비하면 후진국이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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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정화작용
맑은 액채. 약 알칼리성. 98%의 수분과 소량의 소금·단백질·인산염. 이것은 사람의 눈물이다. 정상인이 눈을 뜨고 지내는 16시간동안에 분비되는 눈물의 분량은 겨우 0·6㏄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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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식을 즐긴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5가 김귀연 씨(44·창문여중 교장) 댁은 여름휴가철 세상을 들뜨게 하는 「바캉스」 열풍과는 관계없이 철저히 집안에서의 피서를 즐기는 실속파 가정이다. 『요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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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양의 비극
서울 여의도 수정「아파트」의 어린이 피살사건은 단순한 형사사건만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엄청나다. 이것은 범인이 누구냐, 수사가 어떻게 되었느냐, 왜 못 막고 못 잡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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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타령
가히 그것은 세계기록이 되고도 남는다. 이 세상의 신기록은 무엇이든지 적어 놓은「기네스·북」에도 아직 그런 기록은 없었다. 높이 86cm, 둘레 2백24cm, 무게1백28kg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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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과 벚꽃
우리 나라의 봄꽃은 예부터 살구꽃(행화)과 복숭아꽃을 꼽았다. 대지에 한기가 가시면 어느새 이들 나무엔 꽃망울이 맺혀있게 마련이다. 진흙 담 너머로 소복을 한 살구꽃이 피어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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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곡
요즘 TV등의 「쇼」무대는 한결 썰렁해진 것 같다. 어린아이들까지도 즐겁게(?)복창해 부르던 『왜 불러』 등 이른바 인기가요들이 씻은 듯이 사라져버렸다. 「금지곡」의 배경과 곡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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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과 앙숙인 백악관의 입|고군 분투하는 「포드」의 대변인 「네센」&&"백악관의 판매원 안되겠다"는 공약 무색|「워터게이트」 후의 불신·증오·적대 여전|기자단 맹공에 미소 작전으로 위기 넘겨
『「닉슨」 사면이 「포드」의 양심이면 나의 사임은 나의 양심이다』-이렇게 선언하면서 백악관의 대변인 「제럴드·터호스트」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나는 「론」이지 「지글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