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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네] 남동부극동방송 개국 外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의 12번째 네트워크인 전남동부극동방송이 오는 28일 개국한다. 여수·순천·광양·고흥·하동·남해 지역 100만 가청인구에게 24시간 복음을 전한다.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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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소설가 5인, 로맨스에 빠지다
왼쪽부터 소설가 하창수·전아리·김서진·박정윤·한차현씨. [사진 나무옆의자] 작가들에게 연애소설은 애물단지 같은 존재다. 찐한 사랑 얘기를 쓰고 싶은 욕망이 안에서는 꿈틀대도 상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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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평양 기생 강명화전 外
문학·예술 ● 평양 기생 강명화전(이해조 지음, 김동우 편저, 새움, 232쪽, 9500원)=국문학사에 나오는 근대 소설가 이해조 맞다. 그가 192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썼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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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세월호 1주년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나
한 해가 지났지만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상처는 여전히 쓰라리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는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중앙포토]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심상대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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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비뚤어질테얏! ‘엄마의 꿈’ 외고 떨어진 모범생
폴리스맨, 학교로 출동! 이명랑 지음 시공사 256쪽, 9000원 열 일곱 윤현상은 다섯 살 때부터 아침마다 영어 테이프를 따라 들으며 문장을 통째 암기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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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떡볶이 아줌마 씩씩한 영화판 아가씨 …
남편이 어이없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들을 홀로 키우는 동네 떡볶이 아줌마. 한때 “왜 하필이면 내가!”라는 말을 달고 살았으나 마음을 고쳐먹고 오히려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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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BOOK] 여행, 내면의 지도따라 걷는 사색
작가들의 여행편지 김다은·함정임 편저 예스위캔, 295쪽 1만3000원 문득 여행을 떠나기로 한 당신은 지금 서점에 있습니다. 그러나 ‘베스트 맛집’이나 ‘알뜰 쇼핑 정보’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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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되기 힘들군!- 장양의 ‘낙엽귀근’
친구가 죽었다. 그것도 술 먹다 말고 내 앞에서.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영화 ‘낙엽귀근’의 주인공인 이 남자는 시체가 된 친구를 데리고 길을 나선다. 대체 왜? 어디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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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오 우리 아버지!-진가상의 ‘무장원 소걸아’
“아버지, 무장원 시험을 보겠어요!” “그 말을 25년 동안 기다렸다! 가문을 위해 당연히 그래야지.” “아니요! 여자를 위해서예요.” “여자를 위해서?” “네.” “영웅! 사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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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소설가 김훈씨(右)와 시인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左)이 제7회 미당문학상 수상자인 문인수 시인(왼쪽에서 셋째)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연수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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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 산을 옮긴다-스티븐 스필버그의 ‘터미널’
12시에서 12시5분까지 딱 5분간만, 그것도 오늘만 미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다.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 데다 경비도 없고 자동문이기까지 하다. “자, 바로 지금이야.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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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에게도 매달리지 말자-가네코 슈스케의 ‘데스노트’
사신들에게 데스노트(death note)는 임무다. 어떤 사신은 데스노트에 자신이 데려와야 할 사람의 이름을 적어넣는 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어떤 사신은 사신계의 규칙을 어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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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시대의 믿음 ‘가이아’ -히로노부 사카구치의 ‘파이널 판타지’
‘파이널 판타지’는 흥행에서 참패했다. 나야, 게임과 거리가 먼 인간이니 그렇다 쳐도 이 게임을 좋아한 마니아들은 왜 영화관에 가지 않았을까. 스퀘어소프트사가 ‘파이널 판타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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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이방인이었다
‘이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며칠 동안 이 물음이 나를 따라다녔다. 아마도 ‘갱스 오브 뉴욕’을 보고 난 후유증인 듯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토박이’란 단어가 들릴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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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줌마
조폭과 아줌마의 공통점. 첫째, 칼을 잘 쓴다. 둘째, 문신을 한다. 셋째, 형님이라고 부른다. 넷째, 떼로 몰려다닌다. 물론이다. 부정하지 않는다. 나 역시 칼을 잘 쓰는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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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명랑의 시네마 노트] 사랑받기 위하여
영화평론가 김봉석, 소설가 이기호씨가 이미 영화 ‘향수’를 평했다. 그럼에도 다시 평할 수밖에 없는 나만의 이유가 있다. 영화관에 앉아 이 살인자 장 바티스트라는 사내의 살인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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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세상에서 본 작가의 초상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들려볼 만한 사진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작가 이장욱(30)씨의 개인전 '작가의 초상'전이다. 신경림.김명인.문정희.김훈.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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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 999’의 탑승권
아들과 함께 ‘은하철도 999’를 보았다. “엄마! 메텔 정체는 뭐야? 인간이야, 기계인간이야?” 아들의 질문에 나는 ‘글쎄, 정말 메텔의 정체는 뭘까?’ 하고 생각하다 내심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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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명랑의 시네마 노트] 스파르타의 남자, 내 환상 속 남자
무릇 환상은 존재한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300’은 누군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 내 환상을 스캔한 뒤 스크린에 담아낸 것 같은 영화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파르타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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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내 딸도 좀 먹여라"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 해도 절대로 거를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지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일. 남녀노소, 누구라도 거를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지난해를 보내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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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프리초프 카프라 지음, 김용정.이성범 지음, 범양사, 460쪽, 2만7000원)=상대성 이론, 양자 물리학을 바탕으로 현대 물리학과 동양 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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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나의 한계를 정확히 알 때
요새 나는 지인(知人) 한 분의 말씀을 자주 떠올린다. "나는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 중에 사마의가 제일 재밌어. 사마의는 아무것도 없는데 딱 하나 가진 게 있었거든. 그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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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나 몰라라"와 "최대한"
식당이라는 공간은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는 밥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에서 화장품 외판원이며 보험설계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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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당신과 살아서 행복합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이런 식의 농담을 하는 선배를 본 적이 있다. "연애는 결혼 전에 졸업하고 와야 되는 거 아냐? 남편이랑 연애를 하려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그 선배의 말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