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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서울시립오페라단 '후궁탈출'
집시풍의 세레나데, 투박한 타악기 음색의 터키 행진곡, 귀족풍의 우아한 아리아, 노래없이 진행되는 대사…. 서울시립오페라단이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초연한 모차르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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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압도하는 윤이상예술혼…국내초연 오페라 '심청'
판소리와 창극의 소재로 등장했던 심청의 이야기는 단순히 '효 (孝)' 를 강조하는 전래 동화에 그치지 않고 불교.도교.무속이 한데 뒤섞인 한민족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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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창작 오페라 '황진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 이라는 숙명적인 과제가 창작 오페라만큼 절박하게 와닿는 음악장르는 없다.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이 오른 오페라 '황진이' (작곡 이영조.연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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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쇼] 성기완,김윤아의 '록음악하기'
가요계 멀티플레이어 성기완 (가요평론가인 그는 VJ에서 록가수까지 왔다갔다 한다). 인기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그녀는 지난달까지 FM DJ였으나 대중을 의식않는 자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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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완의 록&論] 테크노시대의 예술
지난 몇년간 시도된 테크노의 주류 진입이 가히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지만, 그 이유가 테크노의 빈약함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국 쪽에서는 테크노를 약간 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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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1999 대한민국'래퍼 총출동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음악장르 힙합. 한국에선 그동안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지만 올들면서 원타임.샤프.조PD 등이 연달아 성공하며 "1999년은 힙합의 해" 라는 말까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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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앨범 낸 남성듀오 '자화상'
합창이 없이 두 멤버가 돌아가며 독창하는 듀오 '자화상' 이 2집을 냈다. 2집은 이 듀오가 둘이 뭉친 '집합' 이라기보다 재능있는 두 싱어송라이터의 '조합' 임을 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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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8새뚝이]5.문화
올 한해의 문화계를 돌아보며 언뜻 떠오른 단어는 '고통' 이었다. 타격은 대중문화 쪽보다 순수문화의 경우가 더 심각했다. 그렇다고 모두가 지쳐 쓰러져 있진 않았던가 보다. 어디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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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R&B 데뷔 음반 낸 기대주 '제이'
갓스물의 신인가수 제이가 주목거리다. 막 나온 그녀의 데뷔 음반은 두텁고 고급스런 프로듀싱으로 호평받고있다. 그녀의 목소리 자체는 아직 '고급' 이라 단언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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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서울시향 '체험 차이코프스키'
차이코프스키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그의 선율적 천재성 때문이다. 음악을 듣노라면 파노라마처럼 끊임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빠져 지루함을 모른다. 하지만 음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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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서태지의 음악적 복귀
서태지의 새 음반이 나온다. 은퇴선언 후 2년여 만에 나오는 그의 새 음반은 음악적 성과와 상관없이 이미 또 하나의 신드롬을 낳고 있다. 새 음반 소식이 거의 모든 언론에서 다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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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리오]미·유럽서 활동하는 세자매
악보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것만이 연주의 전부는 아니다. 악보의 행간 (行間) 도 읽어내야 한다. 그래서 '음악의 구심력' 으로 작용하는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실내악에서 앙상블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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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루이스 1집,베리 베스트 오브 거시윈 外
□ 루이스 1집 캐나다 출신의 교포 신인가수로 허스키한 록발라드를 들려준다. 약관의 나이에 비해 숙성되고 무게있는 가창력이 강점. 수록곡 10곡중 7곡을 직접 짓고 프로듀싱을 도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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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사회심리학]9. 신동 음악가
TV에서 몇 번 들은 노래를 악보도 없이 피아노로 치는 자녀를 보면서 영재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을 자주 접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다른 아이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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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라이브극장 '벗', 더 나은 무대약속하며 일시적 문닫는다
유흥가의 불빛만 출렁이는 서울 신촌. 이곳에서 유일한 문화공연장으로 고군분투하던 라이브극장 '벗' 이 5월초 문을 닫는다. 경영에 실패한 탓만은 아니다. 80년대적 이상주의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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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짚은 97]가요계…식을 줄 모르는 댄스 열풍
올해 가요계는 댄스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록.포크등 성인취향의 본격음악이 틈새에서 기대를 모으며 복권을 시도한 한해였다. 그러나 유례없는 불황으로 음반시장 규모가 격감하고 인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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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데뷔앨범 '퍼플하트'낸 자우림…다양한 장르 담아
지금 시중에는 '꽃을 든 남자' 란 영화가 개봉중이다. 깊이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한 방송사PD의 스크린 데뷔작인데 개봉결과는 기대와 달리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고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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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진흥협의회, 욕설 삽입 노래 부적합판정
최근 공륜을 대신해 출범한 공연예술진흥협의회 (위원장 서기원)가 '퍽' '머더퍼커' 등 영어욕설을 삽입한 유승준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와 '인트로' 에 첫 가요부적합 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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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도]66.댄스음악
90년대 한국대중음악의 중핵은 적어도 주류대열에서는 댄스다. 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왕위에 등극한 댄스는 트롯에서 발라드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다른 모든 장르를 지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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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보이존
아일랜드는 땅덩이는 작지만 음악적 역량이 단단한 개성파 뮤지션을 대거 배출한 나라. 한으로 점철된 역사가 비슷해선지 특히 우리의 정서와 맞는 음색의 가수들이 많다. 그런 아일랜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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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솔빛 파격적 실험 수업…국어시간에 록밴드 공연장면?
발돋움으로 동그란 유리창 너머를 들여다 보니 수업이 한창이다. 그런데 교단에 서서 중학교 1학년 국어과목을 강의하는 남자 선생님이 조금 어색해 보인다. 검정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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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트랜스크립션,아르카디 볼로도스
◇ 피아노 트랜스크립션, 아르카디 볼로도스 (소니 클래시컬 SK62691) 피아노만큼 풍부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악기는 없다. 피아노는 독주.협주.실내악등 거의 모든 장르를 소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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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컨셉트 음반 낸 김기홍씨
1. 빠끔 문을 열고보니=온통 댄스음악 뿐인 세상.분명 음악 판인데 컴퓨터 전자장치가 난리를 치는 곳.언더그라운드에 머물땐 감(感)만 좋으면 OK였는데 ‘오버’로 나가자니 영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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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일시 귀국한 '삐삐밴드' 前멤버 이윤정
'삐삐밴드'시절 코먹은 듯한,청중을 놀리는 듯한,그러면서도 꽤나 유쾌한 목소리로'딸기'를 불러제껴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던 보컬 이윤정(20).아주 뛰어난 가창력은 아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