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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수요일] 헌책은 기억한다, 사랑·정의에 파닥이던 내 젊은 날
어느 시대건 청춘은 책에 이런저런 글귀를 남기곤 했습니다. 헌책에 남겨진 글귀들은 우리를 청춘의 때로 데려갑니다. 손 글씨를 눌러 쓰며 삶과 사랑을 고민하던 수많은 청춘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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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는 모두 채울 수 없어서 … 붓까지 든 작가들
저자: 도널드 프리드먼 역자: 박미성·배은경 출판사: 아트북스 가격: 3만5000원 글과 그림, 즉 텍스트와 이미지는 서로 대척점에 있다. 규칙성과 즉흥적인 면에서 보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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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점수는 궁상, 내 몸엔 타박상 … 인생무상!
“공부한 것도 기억나지 않는/ 신기한 현상/ 찍어 놓고 맞힐 거란 망상/ 점수는 궁상/ 성적표 나오는 날/ 내 몸엔 타박상.”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어느 중학생 자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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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과학은 인문학·예술과 별개? 여기 네 장의 그림을 보라
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홍성욱 지음, 책세상 276쪽, 1만5000원 그림에 담긴 역사적·종교적 사연은 물론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읽어내는 게 도상학이다. 그 대상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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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구타 합법 시절 생긴 법이 몽둥이가…
여성주의의 어머니’인 울스턴크래프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성이 남성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배하기를 바란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아프가니스탄의 극단적 보수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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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어머니, 프랑켄슈타인의 할머니
‘여성주의의 어머니’인 울스턴크래프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성이 남성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배하기를 바란다.” 아프가니스탄의 극단적 보수세력인 탈레반은 2011년 여성 교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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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 저 소식
전통 음악과 영국 문학 함께 공연 서울남산국악당은 12일13일 오후 8시 우리의 전통 음악과 영국의 문학이 함께하는 ‘정가악회, 영국 문학과 만나다’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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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악마의 맷돌’이 다시 돌기 시작했나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이명박(MB) 정권은 정말 운이 없는 모양이다. 4대 강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가을쯤 꾹 참았던 설움을 보란 듯이 씻으려 벼르고 있었건만 청와대 비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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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귀성길
최초의 자동차는 1678년 벨기에 출신의 페르디난드 베브비스트 신부가 선보였다. 선교를 위해 청나라에 간 그는 당시 황제이던 강희제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간단한 증기기관을 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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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루저, 정보사회, 욕망의 시대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시 ‘순수의 전조(前兆)’의 첫 구절이다. 최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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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환희와 창조주의 타락을 그린 상상력
1 거대한 붉은 용과 태양을 입은 여인(1805) ,펜과 수채, 34.3x42㎝, 브루클린 미술관, 뉴욕2 영화 ‘레드 드래곤’(2002)의 한 장면 3 태고의 나날들(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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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서울대미술관 外
[서울대미술관 제공]◆서울대미술관은 내년 2월 14일까지 ‘윌리엄 블레이크와 그의 예술적 유산’전을 연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 겸 판화가 블레이크(1757∼1827)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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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두려운가, 하이컨셉트를 찾아라
1991년 일본 아오모리현(懸)에 시련이 닥쳤다. 수확을 앞두고 불어온 태풍 탓에 90%의 사과가 낙과했고 농민들은 슬픔과 절망에 빠졌다. 이때 한 농민이 침묵을 깨고 아이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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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콜레라에 갇힌 19세기 ‘런던 구하기’
19세기 중반 영국 런던을 강타했던 콜레라는 한 빈민촌의 우물에서 시작됐다. ‘죽음의 사자’가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모습을 풍자한 동판화. 바이러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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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스탠드믹서
디데이 2007년 8월 31일. 미국에 나가 있던 오빠의 귀국이 다가옴에 따라 나는 작은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스탠드믹서를 장만해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가내수공업으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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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 정창영 옮김
‘그대들은 활입니다/ 그대들의 아이들이 살아 있는 화살이 되어 앞으로 날아가도록 / 그들을 쏘는 활입니다/ 활 쏘는 분은 무한의 길 위에서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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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riefing] 『신곡-지옥편』 外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150번째 책 『신곡-지옥편』(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윌리엄 블레이크 그림, 박상진 옮김, 412쪽, 1만원)이 출간됐다. 151권 『신곡-연옥편』과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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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아빠 콘테스트 한다면 단연코 챔피언
우리의 챔피언 대니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316쪽, 7500원 우리 아빠 말이야?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야. 내가 소풍을 동물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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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마음의 상처, 책으로 다스려요] 2. 형을 미워하는 동생, 동생을 구박하는 형
내 동생 앤트 베치 바이어스 글, 마르크 시몽 그림 지혜연 옮김,보림, 32쪽, 6500원 장난감 형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이경임 옮김 시공주니어, 28쪽, 7500원 동생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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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詩·졸업논문 발굴
올해 탄생 1백주년을 맞은 시인 정지용(사진)의 미발굴 시 2편과 일본 도지샤(同志社)대 영문과 졸업 논문 '윌리엄 블레이크 시에 있어서의 상상력'이 발굴됐다. 문학사상사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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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스 크리퍼스〉 여름 시즌의 대미를 장식!
해마다 5월 하반기 전몰장병 기념일 연휴를 기점으로 시작하는 북미 흥행가의 여름시즌은 9월 초 노동절 연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 올해는 저예산 공포 영화가 여름시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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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역대 최고 주말흥행기록 수립!
팀 버튼 감독의 새 영화 〈혹성 탈출〉이 7월 27일부터 29일까지의 이번 주말 북미 흥행에서 무려 6,853만불의 어마어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여름 극장가를 완전 장악하였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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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생각처럼 세상은 변해왔다
이제서야 한국어 번역본이 나온 마샬 맥루한의 1962년작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매스게임과도 같은 책이다. 바로 앞에서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색조각이 있을 뿐인데 멀리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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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구텐베르크 은하계'
이제서야 한국어 번역본이 나온 마샬 맥루한의 1962년작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매스게임과도 같은 책이다. 바로 앞에서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색조각이 있을 뿐인데 멀리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