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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多문화주의가 흔들린다
조지아주 돌턴에 있는 론 초등학교 학생들이 ‘충성의 맹세’(“나는 미합중국 국기와 그 국기가 상징하는, 신의 보호 아래 나누어질 수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정의를 베푸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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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그 시절, 동독을 추억하다
독일 여성 감독 볼프강 베커의 2003년 영화 ‘굿바이 레닌’은 동독 출신 알렉스의 사연이 눈물겨운 희비극이다. 때는 1980년대. 철두철미한 사회주의의 일꾼이던 어머니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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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콤플렉스
콤플렉스는 지크문트 프로이트나 카를 융 같은 분석심리학자들의 용어다. 복잡하게 얽힌 마음이자, 무의식 중에 인간 행동을 좌우하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라틴어 ‘com(함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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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베이징 올림픽과 중국의 미래
베이징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그들은 ‘떠오르는 중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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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38선 넘어간 미군 넷, 그 뒤 45년
푸른 눈의 감독이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을 찍었다. 영국 출신의 감독이 평양에 직접 가서 미국 출신의 ‘북한인’을 카메라에 담았다. 물론 북한 당국의 촬영 허가를 받았다. ‘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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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니트는 너무 평범해’ 올가을, 과연 그럴까…
‘니트를 빼놓고 올가을 패션을 이야기하지 마라’. 올가을, 정말 그렇다. 니트가 패션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조금 과장한다면, 정장·캐주얼·액세서리 등 니트 없이는 명함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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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로 짚어보는 칼럼] 주민소환제
경기도 하남시가 광역화장장을 유치하려다 시민들의 반대에 부닥쳤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이번 사태로 올해 5월 주민소환제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 대상이 됐다.[중앙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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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한국 단일 민족 너무 강조" 인권침해 우려 지적
한국에서 '단일 민족'을 강조하는 것은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 때 인종차별적 행위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정부가 다른 인종.국가 출신에 대한 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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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엔도 걱정하는‘단일민족 국가’관념
우리 사회가 무심코 써 오던 ‘혼혈’이라는 용어에 유엔이 이의를 제기했다. “‘순수혈통’과 ‘혼혈’ 같은 용어와 더불어 인종 우월적인 관념이 한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는 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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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 현대자동차 i30
‘나는 다르다. 그래서 선택한 차가 이 차’라는 광고 카피를 앞세운 i30은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이다.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말처럼 국내시장에 출시해 외제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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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⑧
“손이 손을 잡아야 비로소 사랑이다”기계문명 너머를 꿈꾸는 시인의 노래 시인 이문재는 목하 도모 중이다. 무언가를 꿈꾸고 있고, 무언가를 도발하고 있다. 그 무언가의 전모가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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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제국주의의 과거 그리고 현재
제국 스티븐 하우 지음 강유원·한동희 옮김 뿌리와 이파리 228쪽, 1만5000원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는 흔히 부정적인 의미로 읽히곤 한다. 식민지 시대를 경험한 우리의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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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중국은 취업 신대륙
박지나(26·여)씨는 올 1월 중국 우시의 하이닉스-ST 반도체유한공사(하이닉스와 ST마이크로 합작사)에 입사했다. 경원대 중어중문과를 졸업한 박씨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중국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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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비전 제시로 컬럼비아대 합격
미국 명문대 진학 문이 아무리 좁다해도 분명 길은 있다. 학문적 재능은 조금 부족하지만 컬럼비아대에 합격한 한 교포 학생의 사례를 통해 ‘그 길’을 알아본다. ▶ 사례 학생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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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공포의 이름, 연쇄살인범 조디악
‘조디악’은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연쇄살인범을 다룬 영화다. 끝내 잡히지 않았던 조디악은 언론을 이용해 스타가 됐다. ‘세븐’ ‘파이트 클럽’의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한 ‘조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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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공포의 이름, 연쇄살인범 조디악
인간은 왜 인간을 죽이는 것일까? 누군가가 죽으면 주변 사람들부터 수사를 시작한다. 돈이나 원한, 혹은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도 그 원칙은 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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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좋은 원작 영화 두 배 즐기기
D H 로렌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영화화한 ‘레이디 채털리’가 조용히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불과 5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을 뿐인데 1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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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칼럼] 인질 고통은 성장통(成長痛)이다
아프간 인질 사태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인질이 하나씩 죽어 나갈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지만 어떻게 손을 써 볼 수 없는 무력감 때문에 더 답답하다. 그러니 원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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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아프간 인질사태를 보면서
우리의 꽃다운 젊은이 2명이 그 척박한 아프가니스탄 땅에서 처참하게 희생되었다. 이것은 분명 야만이다. 탈레반 납치범들은 무고한 인명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이슬람의 기본 율법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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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 안에 또 다른 식민지
1. 섹슈얼리티로 분석한 근대문학오랫동안 문학비평을 읽지 않다가 제목 속에 박혀 있는 ‘섹슈얼리티’와 ‘골상학’이란 단어에 혹해서 『한국 근대소설과 섹슈얼리티의 서사학』(소명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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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 뉴미디어를 성찰하라
주위를 둘러보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이나 신문을 펴 놓고 보는 사람보다 휴대전화나 DMB에 매달려 있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전의 어느 시대보다 다른 사람들과 더 쉽게 소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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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골프장 캐디는 사업자냐, 근로자냐?
공정거래위원회가 골프장 캐디와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레미콘 기사 등 이른바 4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보호를 위한 심사 지침을 만들어 이달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이 계약하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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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멘토링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필요한 상담 공간인 JJ멘토링(mentoring)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유아에서 초등·중등·대입·유학에 이르기까지 자녀 교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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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옐로 카드!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TV토론에 눈길이 모인다. 방송국마다 토론 프로그램이 흘러넘친다. 신해철의 ‘100초 토론’처럼 새로운 토론 프로그램도 출현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TV토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