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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박근혜 당선인을 뭐라고 부를지는 그 자신에게 달렸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집에 문제가 생겨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했더니 나와 비슷한 연배의 직원이 와서 날 보고 사장님이란다. “저 사장님 아닌데요….” 마땅한 호칭이 없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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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네트워크] 볼썽 사나운 '글로벌 코리아'
인청공항에 내려 시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게 아파트다. 고속도로 주변 산기슭 논 할 것 없이 시선 닿는 곳엔 아파트가 있다. 한국 같은 고밀도사회에서는 아파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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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측면’과 ‘면’
배를 건조하거나 건물을 지으려면 우선 설계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설계도에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정면도(正面圖)·배면도(背面圖)·측면도(側面圖) 등이다.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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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 주 수요층은 ‘어린이’?
[황정일기자]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주택 수요를 잡기 위한 주택건설업체의 아이디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색다른 기획으로 다른 단지와의 차별화를 통해 주택 수요를 잡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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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국제적’ 기업의 불친절한 이름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각계의 인사발령 내용을 취합하다 잠시 멈칫했다. ‘K-Water’라는 낯선 이름 때문이다. 잠시 뒤 다시 전해진 내용을 보고 ‘한국수자원공사’라는 걸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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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내일 이후에는 가산금이 붙습니다
가을이 되면 집집마다 재산세 고지서가 날아든다. 그런데 고지서를 보면 납부 시한이 적혀 있다. 깜빡 잊어버리고 기일을 지키지 못하면 가산금이 붙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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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주차하나, 주차시키나
명절 때가 되면 시댁이나 친정, 큰집을 찾은 자녀·친척들의 차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은 붐비게 마련이다. 차를 댈 곳을 마땅히 찾지 못하면 가족을 내리게 하고 홀로 주차할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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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내가 그 이름을 지어주기 전에는 하나의 정책에 지나지 않았지만 …
[게티이미지] 방송통신위원회는 6월부터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의 홍보 용어로 ‘알뜰폰’이라는 애칭을 쓰고 있다. 이동통신 재판매는 자체 통신망을 갖추지 않고 대형 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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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의 절규, 입센의 유령...거장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노르웨이 왕궁과 오슬로 전경 @Nancy Bundt / www.visitnorway.com 뭉크의 그림 속 오슬로의 중심 번화가 칼 요한스(Karl Johans) 거리는 좀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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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넘치는 직함, 모자란 호칭
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대우 ‘○○○회장이 △△협회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얼마 전 받은 보도자료의 한 구절이다. 얼핏 보기에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듯싶었다. 아니었다. 신임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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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전통 스며 있는 옛 도심, 유럽풍 일색 개발구
1 중국어 선생을 통해 알게 된 샹신원씨 가족이 사는 이튼 빌리지. 단지는 유럽풍 건축양식과 전원풍 조경으로 꾸며졌다. 주민들은 이 호수에서 낚시를 한다. 2 스취안제를 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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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에 잡힌 기자 "심문실에 쇠사슬·각목…"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문화 정도는?” “중상(中上).” “뭐? 중상학교? 학교 어디 나왔냐고?” “대학원.” “대학원이 뭐야, 그냥 대학으로 해.” 중국 공안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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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지하철역 이름 어떻게 생겼나
지하철(전철)은 ‘시민의 발’로 불린다. 그만큼 우리 생활 속에서 빠질 수 없이 친근하다. 그런데 수도권 지하철의 역명(驛名) 중 듣기에 생소한 곳이 꽤 있다. 순수 우리말이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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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가 필요한 서양, 상대방 강조하는 동양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자란 교포가 한국말을 하면, 뭔가 어색하다. 모든 문장에 반드시 주어를 쓰기 때문이다. 서양의 모든 언어는 주어가 분명하다. 모든 문장에는 반드시 주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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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의회 사이에 낀 ‘배곧신도시’ 이름
시흥시에 들어서는 중형 신도시인 군자지구의 명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가 한글로 된 새 이름을 지으려 하자 기존 지명을 지키려는 시의회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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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호회 好好 용산시티파크1단지 ‘해피 시티’
용산시티파크1단지 주민 커뮤니티 ‘해피 시티’ 회원들은 시시콜콜한 서로의 속사정을 털어 놓을 정도로 가까운 이웃사촌 지간이다. 흔히 아파트는 ‘이웃’을 만들기 어려운 삭막한 도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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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하꼬방촌’은 ‘달동네’로
산등성이나 산비탈 등의 높은 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달동네’라 부른다. 높은 곳에 위치해 달과 가깝게 지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부분 판자로 벽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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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홈런을 작렬하다?
글을 쓰면서 단어 선택을 잘못해 행동이나 동작의 주체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음 사례들을 살펴보자. ㄱ. 이승엽이 홈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ㄴ. 김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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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이 자리를 빌려 부탁해요
선거가 끝난 뒤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정치인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있다. “성원해 주신 지지자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는 인사를 곧잘 건네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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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신경숙 … 세계로 가는 한국문학의 징검다리
2011년 4월 현재 신경숙(48)은 한국 문화가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 적어도 한국 문화의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는 뉴욕 타임스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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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관시’의 저주
한우덕중국연구소 부장대우 관시. ‘관계(關係)’의 중국어 발음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말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쓰이기 시작했다. ‘영향력 있는 사람과의 인적 관계’라는 뜻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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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글문화연대 外
◆한글문화연대(대표 고경희)는 올해의 ‘우리말 사랑꾼’으로 우정사업본부, 박준영 전남도지사, 조장희 서울 신일중학교 교사를 뽑았다. 우정사업본부는 2011년 우체국 새해 인사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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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중국 돌고래족·커우커우족이 사는 법
중국의 10월 물가는 4.4%나 급등했다. 소득증가보다 물가상승이 빠르다 보니 생존을 위한 절약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나온다. 특히 1980년대에 태어나 바링허우(八零後)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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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어퍼이스트사이드, 대한민국에는 갤러리아포레
퀴즈 하나. 미국에서 비버리힐스나 어퍼 이스트 사이드처럼 부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뭐라고 부를까. 여러 가지 용어가 사용된다. 최근 자주 쓰이는 용어가 바로 `exclus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