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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2. 서쪽에서 온 마을 (1)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남해 북단에서 노량나루를 건넜다. 섬과 뭍 사이에 잘록하게 드러누운 쪽빛바다는 투명했다. 잔잔한 물의 비늘들 사이로 파고든 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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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용트림하는(?) 소나무
전설에 의하면 용은 매우 상서로운 동물로 깊은 못이나 늪 등 물속에 살면서 때로 하늘로 올라가 풍운을 일으킨다고 한다. 거대한 용이 몸을 뒤틀며 승천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봐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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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새해 지구의 혈처, 한반도
조우석문화평론가 2011년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내년은 2010년대 10년을 맞는 첫 해다. 국내외 싱크탱크들이 위기와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글로벌화 제2막을 예고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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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상하이
지난달 31일 184일간 7000여 만명을 불러들인 상하이(上海) 엑스포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상하이는 중국 31개 성시(省市) 중 GDP성장률 순위에서 수 년째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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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화마당] 전시 外
◆전시 ▶김남희 전=가족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김남희의 14번째 작품전. 어머니를 간호하며 느끼게 된 가족의 소중함과 어머니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꺼낸다. 2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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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 ⑦ 심보선 → 강정 『키스』
강정의 시집 『키스』(2008, 문학과지성사)를 홍콩에서 읽었다. 거기에 머무르는 열흘 동안 읽은 유일한 한국어 책이라 그런지, 그의 시집은 상상 속에서 나를 자꾸만 서울로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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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나무 놓고 1000만 원대 ‘쩐의 전쟁’
충북 보은군에 사는 A씨(45)는 최근 불쾌한 내용증명서 한 장을 받았다. A씨는 2개월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를 B씨(40)에게 1000만 원을 받고 팔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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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 중국과 미국의 패권 다툼
21세기 지구상에서 가장 힘있는 국가는 모든 세계사람들이 입을 모아 미국이 최고의 강대국이라고 말 할것이다. 군사력 뿐만 아니라 문화적, 교육적, 인적, 물적 모든 토대는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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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 "미국과 중국, 희망가는 없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임무를 마친 시골의사 박경철(43)씨가 다시 증시로 돌아왔다. 지난 9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투자전문지 'KRX' 창간 1주년 기념 투자 강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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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는 막장 드라마? 합궁시연·개똥 먹이기 논란
SBS TV 월화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가 9일 일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송을 내보내 '막장 드라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방송된 성종(고주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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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수상무대 영상·불꽃 쇼
‘색깔 속으로, 대구 속으로!’ 대구의 가을축제인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2007’의 슬로건이다. 대구시는 5일 도심 하천인 신천 둔치 일대에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의 화려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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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청의 원더풀! 실버 라이프 17] 지구촌 구석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비경
▶ 앙헬 폭포 앞에 서면 천상에서 긴 비단폭이 지상으로 펼쳐진 것 같다. 분초를 다투는 CEO가 잠시라도 여유를 갖긴 쉽지 않다. 호젓한 해외 여행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바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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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 원정대
3월 28일, 해발 4260m 딩보체(Dingboche)에서 맞는 아침. 동쪽에서 용트림을 준비하는 태양은 히말라야 고봉들을 금빛으로 물들인다. 그러나 롯지의 침상에 앉아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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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 원정대
3월 28일, 해발 4260m 딩보체(Dingboche)에서 맞는 아침. 동쪽에서 용트림을 준비하는 태양은 히말라야 고봉들을 금빛으로 물들인다. 그러나 롯지의 침상에 앉아 있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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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매화가 인사동에 피었습니다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을 느껴볼 수 있는 대형 기획전들을 이번 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홍익대 문봉선 교수의 '매.란.국.죽'전은 전통 사군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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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이천의 서광수 도자기 명장
경기도 이천은 세상이 다 알 듯이 '임금님 쌀'과 더불어 도자기의 땅이다. 특히 도자기는 조선 백자의 메카이던 광주 분원과 이웃한 데다 양질의 흙, 풍부한 땔감과 물 등 제작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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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147. '용트림'과 '용틀임'
예부터 동양에서 용(龍)은 봉황.기린.거북과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불려온 상상의 동물이다. 용은 특히 물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물속에서 살며 때론 하늘에 오르고,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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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정끝별 '안달복달'
펄떡이는 모래무지를 삼키고 체머리를 흔들며 견디는 검은머리 해오라기 긴 목의 꿈틀거림 검은머리 해오라기 지루한 목 한가운데서 거세게 파들대는 은빛 모래무지의 용트림 저 살(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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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메츠, 시즌 첫 4연승 '고공비행'
뉴욕 메츠가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올렸다. 메츠는 21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가진 홈 4연전 세번째 경기에서 선발 앨 라이터의 호투와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0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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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띄운다] 아침 바다 갑판위에서
망망한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해는 황금빛 빛살을 사방으로 내쏘며 아침 하늘을 현란하게 물들이며 펄펄 살아 넘치는 기운으로 일렁이게 한다. 아침의 싱그러운 기운이 넓디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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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두만강 대탐사] 12. 강은 대륙을 열고 있네
12. 휴전선 천리밖 또 하나의 국경이… 우리에게는 두 개의 국경이 있다. 하나는 철책과 지뢰밭을 연상시키는 살벌한 국경이고 또 하나는 광활한 만주벌판과 굽이치는 압록강, 푸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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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꼭두각시 조사관이 되지 않겠다" 外
▷ "책을 태우는 자 결국은 나라를 태운다. " - 중앙일보 인터넷 게시판에서, 배움터를 떠난 전공의들과 이를 포용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함이 국가 위기를 초래한다며. ▷ "대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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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밸리'조성…대덕인들 뭉쳤다
질적 변화의 시기 맞은 대덕 대덕밸리 사람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무래도 큰 일을 낼 것 같은 분위기다. 사장단들끼리 모여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지역 기관장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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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에 벤처 강풍 휘몰아친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서울의 테헤란밸리에 눌려 잊혀졌던 대덕밸리. 그곳이 요즘 거대한 용트림을 시작하고 있다. 테헤란밸리의 대안으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벤처 밸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