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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0) 제79화 육사졸업생들|8기주체들의 분열
공화당 창당파동을 겪으면서 박정희의장은 63년 3월16일 군정을 앞으로 4년 더 연장할 것이며 그 가부를 국민투표에 붙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무렵 최고회의 안에는 김형욱·홍종철·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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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멋지게 쓰는 승객도
○…중국 피납승객 중 유일하게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 장영환씨(45)는 용인 사파리동물원을 관람한 뒤 한글로『사자 호랑이 구경 잘했다. 오월 팔일 장영환』이라는 글로 관광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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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천의 시 『체를 내다 걸며』
이달의 시중에는 박제천씨의 「체를 내다 걸며』(심상), 정현종씨의 『달도 돌리고 해도 돌리시는 사랑이』(문학사상), 안수환씨의 『오늘은』(월간문학), 하종오씨의 『오월에』(우리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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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고향 일깨운 조카의 명절이야기
때늦은 강추위가 잃어버린 고향을 생각나게 했다. 『대동강물이 녹는다는 우수를 무색하게 하는-』하며 고운 목소리가 FM방송음악의 막간을 조용히 흘러나오던 날 정오쯤 고향 조카가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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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씨의 시 『천노 일어서다』
이달의 시 중에는 김종해씨『천노,일어서다』(시집), 오세영씨의『사랑한다고 말할때』(시집「가장 어두운 날 저넉에」중), 곽재구씨의『대인동부루스』(오월시), 김준태씨의『새』(문예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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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선 40대들 활발한 작품 활동|82년의 문학계 결산…
흔히들 요즈음 문학이 침체해 있다고 말한다. 82년의 문학에 대해서도 그러한 말을 쓸수 있다면 그것은 『보다 시대적 상황에 깊이 있게 대응하고 문학적 완성을 이룬 작품이 나와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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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시단…시집이 잘팔린다
『최근들어 우리 문학은「시의 시대」라고 할만큼 시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시인들의 대거등장은 몇몇 중견시인들의 지속적인 자기 세계확대와 함께 시단을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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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계사의 쟁점|양국학계, 무엇을 어떻게 보나|백제와이 하사한 한 칼을 "헌상"으로 왜곡|삼국문화의 동류와 일국보 칠지도
고구려·백제·신라의 문화가 일본에 전파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므로 우리는 이들의 개개적인 요소들을 열거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일본에는 삼국시대 이전에도 우리나라의 주민과 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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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회 배역도 학생 스스로가 결정
영국의 국민학교에서는 대개 학년말 방학 전날에 학예회를 갖는다.학생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전교생이같이 하지만 큰 학교에서는 반별로한다. 이 행사는 두가지 특색이 있다. 하나는 진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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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강요
> 박치덕 목사 (57·예장고신 서울중앙교회) 는 기독교 신앙에 따라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다가 국민학교 4학년에서 퇴학을 당하고 말았다.『경남 밀양 상남 심상소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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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숨어서 바라 볼 때 바람이던 몸짓이 어느날 풀잎에 닿아 촉 틔우는 작은 감촉 이윽고 내 앞에서는 그대는 늘 갓 핀 꽃이다. 일년 삼백예순날을 날마다 지켜 봐도 언제나 오월 같이 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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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사채파동으로 15명 구속. 채부 합전이면 오월 구금이라 합시다. 기업자금 과감히 대출. 과감히 회수할 때도 있다는 걸 알 것. 농촌가구 경지면적 증가. 일손부족도 정비례해서 증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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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화
담수어 비늘 속에 숨을 멈춘 오월 하늘 청백한 선비 닮아 말씀들을 숨기고 전설의 아픔을 안고 순백으로 꽃잎 피다. 윤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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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관 씨의 시 「남광주」
『개인적인 이야기나 내면적인 것보다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시를 찾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인은 자기가 발을 디디고 있는 땅에 대해 써야하고 그 땅의 삶 속에 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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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관 씨의 시 『남광주』
이 달의 시 중에는 박주관 씨의 『남광주』(오월시 동인작품집 「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중), 박영근 씨의 『고향의 말』(마당), 이시영 씨의『아득한 산』(한국문학), 나해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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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날 택일…72%가 ″터무니 없다〃|「독자토론」에 비친 독자들의 의견
3분의2가 넘는 72%가 반대했다. 현대는 첨단과학의 시대다. 한갓 미신에 지나지 않는 것을 이 과학의 시대에 믿고 행동한다는 것은 현대감각을 상실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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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그 여름의 초상|송춘섭
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 한낮,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 카페「에머럴드」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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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가는 길 어디메쯤
오월 어느날 그 길가 설운 세상 살던 사람 쓰러져 아지랑이 펴오르고 이상도 해라 웬일로 눈시울 붉은 꽃잎 하나 지고 있다 나의 사람아 그리움 가는 길 어디메쯤 더러는 피고 있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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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에 폭우…27명 사망·실종
주말인 29일 늦은밤부터 충남북, 경남북, 전북, 제주등 중·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2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27명이 부상하는등 54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1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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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문학상 당선자 「월간문학」서 발표
「월간문학」사가 마련한 제34회 신인문학상 당선자가 결정됐다. 부문별 당선자는 다음과 같다. ▲시(당선) 『영혼의 닻』 김상환 ▲소설(당선) 『당신은 이제 푹 쉬셔야 합니다』 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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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후 따라 시정을 담는 여유가 생활의 멋|은유가 없이 할말을 다하면 감칠맛 잃어
초복도 중복도 지나갔다. 소서도 대서도 지나가고, 유두도 지나갔다. 이제 절기는 가을을 세운다는 입추를 앞두고 있다. 입추 전날엔 칠석이 들고, 칠석이 지나면 백중으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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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귀국 독창회 세종회관 소강당
소프라노 김미화 귀국 독창회가 16일(하오7시30분)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레퍼터리는「브람스」의『사랑의 충실』『오월』,「볼프」의『미뇽』, 그리고「푸치니」와「베르디」의 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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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 시」 짓기 운동
이요섭(원광보건전문대학 임상병리학과2년) 오리새끼 주둥인양 가지 끝 내밀던 송어 송이 송이 벙글어 흰젖빛을 뿌리네. 골목 안 이 환한 눈부심을 나 홀로서 어쩔꼬 김윤호(서울 동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