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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소나무
사진 임익순 기자, 자료협조 여성중앙 소나무들이 산 높이 올라가고 있었다. 나무들은 숲에서 쫓겨 산 넘고 물 건너 북으로 도망가고 있는 중이다. 자연이 스스로 변하는 천이(遷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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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유일한 경쟁자는 천연송이뿐
“정신이 없습니다, 정신이. 없어 못 팔아요.” 경기도 연천군의 유일한 벤처기업 하나바이오테크(대표 최승오)의 고인수 마케팅 대표는 이번 추석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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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인구 증가, 꿈의 기록에 도전합니다”
얼마 전 전남 강진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다산(정약용) 초당, 백련사, 무위사, 청자박물관, 병영성, 영랑(김윤식 시인) 생가…. 인구 4만2000여 명의 작은 고장인데도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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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김영대 회장 운전기사 40년 … 정홍씨 자서전 펴내
정홍씨가 2000년 김영대 회장과 경상남도 외도를 방문해 찍은 기념 사진.대기업 회장의 운전기사 생활을 자서전으로 펴낸 이가 있다. 김영대 대성 회장의 업무용 승용차 기사인 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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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공기총 난사 용의자 차량 발견
6일 오후 5시50분께 경북 구미시 광평동 수출탑 인근에서 지난 3일 예천군 호명면 노모씨(48)의 집에서 공기총을 난사해 노씨를 숨지게 하고 노씨의 아들(22)과 또 다른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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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말다툼 농민, 이웃 공기총 살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불만을 품은 40대 농민회 간부가 마을 주민과 술을 마시고 다투다 홧김에 공기총을 쏴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일 오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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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지 품에 안고 하늘나라로
7일 고 김도현 소령의 모교인 울산시 남구 옥동 학성고교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김 소령의 동기생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에어쇼 도중 산화한 김도현(33.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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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무풍초등 내년 입학생 8명 중 4명이 혼혈 학생
#1. 충북 보은군에선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제결혼 가정이 이슈로 떠올랐다. 국제결혼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이들이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엔 이 지역 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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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사랑 릴레이 … 선배는 후배 어머니에게 금반지 선물 약속
21일 윤정기병장(왼쪽)이 근무하는 부대를 찾은 이종우 회장(가운데)과 김양현씨. 철구조물 제작업체인 한국호머(경기도 고양시 소재) 이종우(66)회장은 최근 경북 예천의 한 공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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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가족' 30년 근무 유동일씨 세 동생과 딸도 동료
▶ 왼쪽부터 유동일씨의 딸 미란씨,동일·동호·동기·동조씨 4형제. [철도공사 제공] 18일은 제106주년 철도의 날. 한 집안의 다섯 명이 철도공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철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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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⑩국제] 95. 무너지는 순혈신화
▶ 1920년대에 미국인 신부를 맞이했던 김주항씨의 결혼 사진. 신부인 아그네스 데이비드 김 여사는 40년대 말부터 한국에 와 89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교육ㆍ언론 분야에 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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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동메달 호주 쿠디 "한국의 혼이 날 키워"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인 장용호(28.예천군청)와 박경모(29.인천 계양구청)를 16강.8강전에서 연파한 호주의 팀 쿠디. 개인전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그의 경기 운영은 17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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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클로즈 업] 태몽은 前生이력서
CEO와 역술가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지인지감'(知人之鑑)이다. '사람을 판단하는 감식력'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승부는 여기서 갈라진다. 결국 사람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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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물들] "삼세번 끝 승리" 감격의 눈물
▶ 지역구 최고령자인 열린우리당 이용희 후보가 15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옥천=정효식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의 열린우리당 이용희(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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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양궁, 한국인이 키운다
지난 27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양궁 컴파운드(도르래 활) 남자 개인전에서 이탈리아의 의대생 다니엘 바오로가 금메달을 딴 것은 분명 이변이었다. 그냥 취미삼아 양궁을 즐기는 바오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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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식중독사고 잇따라 … 9명 사상
경북 예천에서 독버섯을 먹고 식중독을 일으킨 사고 3건이 잇따라 발생, 90대 할머니가 숨졌다. 22일 경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예천군 지보면 어신리 최윤귀(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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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정신질환 아니다" 결론
대구지하철 방화 용의자 김대한(57)씨는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으며 계속 경찰조사를 받고있다. 경찰은 金씨의 건강상태와 의료진의 소견, 주변 정황 등을 종합해 정신질환자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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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놀랄만큼 말 또렷" … 정신질환 아니다 결론
대구지하철 방화 용의자 김대한(57)씨는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으며 계속 경찰조사를 받고있다. 경찰은 金씨의 건강상태와 의료진의 소견, 주변 정황 등을 종합해 정신질환자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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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학파·최한기 미공개 저술 '햇볕' 조선 실학 脈을 되짚는다
조선후기 실학의 출발과 전개,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실학의 비조로 꼽히는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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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와이드] 장돌뱅이 인생에 희망을 걸고
저자거리에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장돌뱅이.좌판을 펼치면 그곳이 가게요,그 앞에 모이는 사람이 고객이며,자동차가 집이고,길이 친구다.각종 축제 장소와 5일장 ·7일장을 따라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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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휴가철 청소년·가족 여름캠프 다양
여름이다.갑갑한 교실과 사무실을 벗어나 바다와 산,강을 찾아 떠나는 계절이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여름캠프 프로그램들도 지역별로 다양하게 마련돼 우리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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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노인과 함께] 따끈한 밥에 '사랑 밑반찬'
"십년 전쯤 지방의 한 양로원에서 1년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날이었어요. 함께 지냈던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울면서 잡으시더라고요. 마치 아기처럼. 그때부터 독거(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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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범죄' 고개 든다
아기에게 먹일 분유를 훔친 주부, 배가 고파 쌀을 훔친 무직자... 뒤숭숭한 연말 분위기에 극심한 불황이 겹치면서 염치 불구하는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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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장관 펼쳐지는 경북 청송 주산지
주산지(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새벽을 알리는 새들의 청아한 울음소리가 숲속의 어둠을 저만치 밀어낸다. 그 사이를 비집고 하얀 물안개가 봄철 아지랑이 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