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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를 나훈아 창법 뮤지컬로
"노래 폼 잡지 않고 ‘나훈아’ 창법으로 부릅니다. 일종의 트로트 뮤지컬인 셈이죠. 또한 ‘소학지희’라는 한국적 코미디 양식도 새롭게 복원합니다. 지금껏 나온 어떤 뮤지컬보다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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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하명중 "두 거장의 귀환"
최인호 작가(사진.좌)와 하명중 감독(사진.우)이 23년만에 다시 만나 만든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군부대 시사회를 통해 이미 화제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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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원작,기괴한 각색
막내 고모가 첫째 고모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여고생 가인(윤진서). 그날부터 가인은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뭔가에 홀린 듯 주변 사람들이 차례로 그를 죽이려 한다. 심지어 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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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피아니스트와 ‘완벽남’의 화음
일본 문화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일본 만화’일 것이다. ‘만화 왕국’이라는 별명답게 일본에서는 만화 중에서 큰 히트를 기록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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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살인자들의 노래
재즈와 범죄의 도시였던 1920~30년대 시카고는 어둡고 퇴폐적인 매력 때문에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어 왔다. 2002년 작인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1926년 시카고의 은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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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레이디 채털리’
많은 사람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영화를 어떤 사람은 울면서 본다. 그런 일이 종종 있다. 가장 최근에는 ‘레이디 채털리’를 본 사진작가 이버들이의 반응이 그랬다. “저 많이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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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16평 집에 여덟식구 … 그래도 유쾌한 이유
“그는 장따민(張大民)으로 불린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소설의 첫 줄을 심드렁하게 읽었다면, 방심 하지 마시라. 몇 줄 지나지 않아 주인공 장따민 때문에 책을 영 놓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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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코드, 브라운관에 접속하다
1984년 영화 ‘달빛멜로디’가 개봉됐을 때만 해도 국내 평단은 술렁였다. 극중 두 남자 임성민과 김기석의 관계가 동성애를 암시한다는 해석이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23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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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함.긴장감에 ‘언니들’ 빠져든다
쓰릴미 ‘쓰릴 미’와 ‘스핏파이어 그릴’은 막판 반전으로 뒷덜미를 얼얼하게 만드는 극적 긴장감에서도 닮았다. 무엇보다 두 작품은 뮤지컬이 연극 혹은 음악극과 어떻게 다른지를 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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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문화] 좋은 원작 영화 두 배 즐기기
D H 로렌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영화화한 ‘레이디 채털리’가 조용히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불과 5개 상영관에서 개봉했을 뿐인데 1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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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숙씨, 고 이만희 감독과 사랑 담은 책 펴내
화장기가 전혀 없는 얼굴이었다. 197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배우 문숙(53·사진)씨. 문씨는 최근 고 이만희(1931~75) 영화감독과의 사랑을 털어놓은 산문집 『마지막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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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미친 괴짜 음대생들
클래식 음악에 미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8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자정 MBC MOVIES에서 방영된다. 제 28회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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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_ 소리 없는 침투
일본 드라마가 개방된 지 3년6개월이 흘렀다. 지상파 TV에선 아직 볼 수 없지만, 케이블TV나 위성방송에선 성인물 외에 일본 드라마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그동안 1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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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머리에 얼짱인데 그녀가 왜 C급 여자야?
소극장 뮤지컬의 관객은 보통 90% 이상이 여성이다. 나머지 10% 정도가 남성이다. 대부분 여친 손에 끌려온 사람들이다. 여성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나왔을 때 맘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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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스티븐 킹 표' 공포영화- 1408
귀신이 나타나는 장소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은 흥밋거리로 나서는 것이지만, 마이크 엔슬린의 경우는 좀 다르다. 『유령 호텔 10선』 『유령 등대 10선』등의 책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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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다 읽고 나면 무슨 재미로 사나?
해리포터 우표 전 세계 온라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리 포터 팬사이트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중 팬들 사이에서 ‘공식 팬사이트’로 통하는 곳은 ‘머글넷’(Mugg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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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을 조심하세요-힛쳐
괴물이 아닌 사람에게 공포를 느끼는 건 어떤 순간일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것? 가까운 사람에게서 전혀 의외의 모습을 보았을 때? 하지만 이런 것들은 자신의 예상과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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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의 ‘DVD 골라드립니다’-300:특별판
크세르크세스 황제가 이끄는 페르시아 대군이 그리스에 진군하자,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소수의 병사를 데리고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다. ‘300’은 테르모필레 전투를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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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포스터 표절 논란
슈퍼 주니어 멤버들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있는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포스터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28일 개봉을 앞두고 부천국제영화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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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여태 내가 그린 건 콤플렉스의 산물 내 학력, 사실은 고졸”
“내가 골프광입니다. J골프(중앙방송 케이블·위성)를 보면서 발톱을 깎다가 살덩이를 뭉텅 잘라냈다니까. 거기에 술이 원수지. 상처가 덧나서 오늘 아침엔 병원까지 갔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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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net 산하 제작사 ‘드라마하우스’ 안판석 대표
“한국의 제리 브룩하이머가 되겠습니다.” MBC-TV ‘하얀거탑’의 연출자에서 드라마·영화 제작사 대표로 변신한 안판석(46·사진) 드라마하우스 공동대표의 당찬 포부다. 제리 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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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리즈로 보는 ‘블레이드’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영화 ‘블레이드’. ‘반(半) 인간 반(半) 흡혈귀’로 태어나 악의 집단과 싸우는 블레이드의 활약상을 3부작으로 펼쳐놓았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현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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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4단계
거짓말이 상습화된 허구의 세계에 살면서, 거꾸로 현실을 허구로 보는 리플리병 환자들의 병세는 점차 악화된다. 어느 순간 이런 증상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엔 사소한 거짓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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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최고수 '리플리 병' 환자를 아십니까?
황인태(42)씨는 2002년까지만 해도 화려한 학벌과 경력의 소유자였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명문대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CNN 기자와 마젤란펀드의 펀드 매니저를 거쳐 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