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소영의 영감의 원천] ‘신 스틸러’ 아기 천사와 도스토옙스키의 성모
━ [영감의 원천] 라파엘로의 ‘시스틴 마돈나’ 19세기 독일 드레스덴의 한 미술관. 한 남성 관람객이 전시실 구석에 있는 의자를 끌고 커다란 그림 앞으로 가더니 의자
-
‘로맨스 여왕’ 송혜교·김은숙…그들이 손잡은 잔혹 복수극 유료 전용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에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는 성공을 거둔 배경엔 오리지널 시리즈가 있다. 오직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큰 화제를 모으며 플랫폼 마케팅에 성공
-
베토벤 ‘합창’ 지휘 김선욱 “오케스트라는 피아노의 확장, 후회 없이 준비해”
낙상사고를 당한 오스모 벤스케를 대신해 14~16일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베토벤 ‘합창’ 정기공연 지휘를 맡게 된 김선욱.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가혹한 관습이 갈라놓은 것
-
[삶의 향기] 세모에 생각하는 ‘기다리는 마음’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1932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장일남은 1950년 전쟁을 피해 연평도로 내려와 1년 정도 머물렀습니다. 이때 제주도에서 전해 내려온 시가(詩歌)를 알게
-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이건희컬렉션 ‘우려내기’를 우려한다
━ 국립현대미술관의 과욕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국립현대미술관(이하 국현) 과천관에서 내년 2월 26일까지 열리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
‘이 말 들으면 상대 어떨까’ 한 번 생각해야 ‘말빚’ 안 진다
━ [지혜를 찾아서] ‘국민 아나운서’이금희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만난 이금희 아나운서는 “제대로 들어야 제대로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재 기자 ‘말하기를
-
[이달의 예술] 감각과 영혼의 움직임을 담다
오희숙 음악학자·서울대 음대 교수 1912년 초연 당시 ‘이것이 음악이라면 두 번 듣게 하지 마소서’라는 혹독한 반응을 받았던 쇤베르크(A Schonberg)의 ‘달에 홀린 피에
-
‘피아노 교과서’ 안드라스 쉬프 “음악 측정불가, 콩쿠르 멈춰라”
4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그는 “마음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 바흐 연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한다. [사진 마스트미디어] ‘바흐 해석의 권위자’ ‘피아니
-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자유와 즉흥의 힘을 믿는다"
4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그는 ″마음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 한시간 이상 바흐 연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한다고 했다. 사진 마스트미디어 ‘바흐 해석
-
“내가 연극에 빠진 이유는…” 원로배우 4인의 연극론 독백
대한민국예술원이 2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최한 연극포럼 ‘매혹으로서의 연극, 네 배우의 모놀로그’에서 원로 연극 배우 박정자(왼쪽부터)·오현경·손숙·이호재가 각자의 대표작
-
20대 청년의 삶, 유쾌하게 시작한 소설이 무겁게 끝났다
지난 7일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소설가 이기호는 소설집 『눈감지 마라』에 대해 “다 쓰고 나서 주인공들이 신경 쓰여서 이렇게 찜찜함이 남은 작품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권혁재
-
"피난시절 천막교회가 첫 무대" 박정자·손숙·오현경·이호재 반세기 연극철학 새긴 모놀로그
예술원이 10월 26일(수)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예술원 연극포럼 ‘매혹으로서의 연극, 네 배우의 모놀로그’를 개최했다. 원로 연극 배우 박정자, 오현경, 손숙(사
-
대학만 다녔는데 빚 1200만원... 경마장을 다닌 것도 아닌데
20대, 지방 대학교 학생 정용과 진만을 5년 내내 붙잡고 글을 쓴 이기호는 "처음엔 유쾌하게 쓰려고 했는데, 현실이 점점 더 어려워지다보니 소설 속 인물들도 점점 힘들어질수밖에
-
‘언어 바이러스’가 문명의 진화 불렀다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 대니얼 C 데닛 지음 신광복 옮김 바다출판사 수많은 흰개미가 힘을 합쳐 개미탑을
-
뇌에 침투한 '언어 바이러스'가 인류 문화를 꽃 피우게 했다BOOK]
책표지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무생물에서 마음의 출현까지 대니얼 C 데닛 지음 신광복 옮김 바다출판사 수많은 흰개미가 힘을 합쳐 개미탑을 짓는다
-
“가난하면 죽는다…‘작은 아씨들’ 지금 시대정신 담은 이야기”
17일 서울 서교동 카파에서 만난 정서경 작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tvN. “요즘엔 사람들이 돈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주
-
[내일은 K클래식 스타] ‘왕벌의 비행’ 연주로 뜬 유튜브 스타, “1등만 뜨는 독재적 콩쿠르 도전 중단”
━ SPECIAL REPORT 임현정 지난 5월 프랑스 공영방송 3번 채널에선 다큐멘터리 ‘침묵의 소리’가 방송됐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사진)이 6년 전 출간한 동명의
-
경력 10년 증명 시험대…첫 공연 부담감 숨막혀, 내 인생 단두대라 생각
━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뮤지컬 ‘엘리자벳’ 주연 이지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주인공 엘리자벳으로 출연 중인 배우 이지혜. 개막 전 시끄러웠던 캐스팅
-
[이은주의 아트&디자인] ‘물방울’ 그리는 아버지, 김창열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그는 참 이상한 아버지였습니다. 아내가 어린 아들 형제에게 ‘돼지 삼형제’ 동화책을 읽어줄 때, 그는 달마대사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9년 동안 벽만 바라보고
-
[퍼즐]걷고 싶어지는 가을…도시생활자의 가을 미술관 사용법
━ [퍼즐] 조성은의 도서 공간 이야기(6) 운치가 더해지는 가을은 걷고 싶어진다. 걷다 보면 ‘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괜히
-
문체부 "'윤석열차' 선정 과정 살펴볼 것"…野 "문화탄압"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트위터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에 금상을 수여한 공모전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 과정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히자 "문화 탄압"이라고
-
"인터넷에서 시는 이미 죽었다" 50년 시 쓴 정호승의 탄식
29일 신간 『슬픔이 택배로 왔다』출간을 기념해 열린 북토크에서 정호승 시인은 "시인으로 산 50년 중 시를 정말 단 한 편도 안쓰고 '시를 버린' 시간이 15년쯤 되는데, 그럼
-
'넌 하인이야' 소리 들은 이민자…'제2의 파친코' 들고 한국 왔다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작가. 사진 다산북스, Nola Logan "제 영혼을 형성하는 건 한국어에요. 그 가치관을 심어준 언어로 이 책이 다시 태어나는 걸 보니 예술가
-
[파시오네] 가장 아름다운 노래
강혜명 성악가·소프라노 지난해 11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감상한 적이 있다. 국내에서 아트 팝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내며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