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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경 회고展
강렬한 색채와 생동하는 화면으로 내면의 열정을 담아내며 정열적인 삶을 사르고 간 여류화가.지난 85년 45세로 스스로 삶을 마감한 서양화가 최욱경의 11주기 회고전 「최욱경(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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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시대
19세기 독일의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워는 평생 독신이었다.하지만 그는 결혼의 본질이 무엇인가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쇼펜하워는 이렇게 말했다.『결혼은 자기권리를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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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예 레드필드 작품 선풍
92년 미국 남부 지방의 한 서점.한 신사가 쭈뼛쭈뼛 서점 매니저를 찾아 『자비출판한 책이니 잘 부탁드린다』는 당부와 함께 『천상의 예언』이라는 다소 황당한 제목의 소설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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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著 "김대중 죽이기"
정치가 똥물과 같은 것이라면 그것을 혐오할 권리를 우리는 가져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혐오」가 경계돼야 하는 것은그것이 필히 양비론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 잘난 양비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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壓卷-과거시험 장원답안을 맨위에 놓은데서 유래
압(壓)은 염(厭)과 토(土)의 합성자로 본디 厭은「짓누르다」는 뜻이다.짓누르면 답답해 싫다.그래서 「싫을 염」자가 되었다.염증(厭症).염세주의(厭世主義)가 있다.壓은 흙(土)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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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100選 33.밤
영화인마다 관객과의 관계가 모두 다르다.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감독은 사상을 전달하는 한 방법으로 영화를 만든다. 미켈란젤로 안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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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가토파르도(표범)
버트 랭커스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중.고등학교시절이 떠오르며 어렸을 때 추억과 함께 괜히 마음이 허전했다. 웃음과 눈이 매력적인 정의파 액션배우로 그는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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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실존적휴머니즘이 뿌리-金旭東교수 평론집 이문열
80년대 민중문학 진영으로부터「사회적 전망을 상실한 무정부주의자」「반이념 투쟁에 헌신해온 체제 순응자」등의 비판을 받아온이문열의 작품세계를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으로 재해석한 평론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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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 파격적 형식미의 최고봉
87년 예측 불허의 파격적인 베트남 전 영화『장탄적재』이후 전혀 활동이 없었던 스탠리 큐브릭이 신작 제작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매스컴과의 접촉을 끊은 채 런던근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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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키스로 뒤바뀌는 영혼 키스의 전주곡
○…『키스의 전주곡』(폭스 비디오)은 맥 라이언과 앨릭 볼드윈이 주연을 맡은 깔끔한 러브스토리다. 우연한 단 한번의 키스로 영혼이 바뀌어버린 사람들을 통해 인생의 참 의미를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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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염세주의에 빠져드는 지석을 살리기 위해 순영은 혼인식을 치르려 하지만 지석은 기피한다. 순애는 자신의 승무를 기록영화로 보존하고 싶다는 다이이치 문화재단의 요구를 받아들여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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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동체 무너지면 모두 설 땅 잃는다|인륜마저 저버린「끔찍한 일」예사로
올림픽을 치르고 한때 선진도약의 보랏빛 기대에 부풀었던 우리사회가 그로부터 3년이 채 안된 이제 총체적 난국을 거쳐 「범죄와의 전쟁」에 들어섰다. 정치는 국민의 불신과 조소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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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마련못한 가장 자살」은 큰 충격집 〃재산개념 〃을 〃주거개념 〃으로 바꿔야
권현용 50대 가장이 전세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자살한 사건을 중앙일보 2월14일자(일부지방 15일자) 사회면은 전하고 있다. 요즘 흔히 있는 자살로 무감각하게 흘려버릴 수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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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이제 다 끝났어요"
탈주 범 4명이 서울 북가좌동 고영서 씨 집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광란의 인질극을 벌이는 동안 고씨 집 앞에는 주범 지강헌의 어머니와 형, 강영일의 어머니와 동생, 안광술의 형,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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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북」치기 바빴던 탈주 범 수사
- 잇따른 인질 도피 극으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죄수 집단 탈주 사건은 결국 죽음을 부른 「휴일의 인질극」으로 만8일만에 일단락 됐습니다. 가족들의 목숨을 건 용감한 시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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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어야"|국제 펜클럽회장「프란시스·킹」씨
『작가도 사람인 이상 죄를 지으면 투옥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의 글로 인해 투옥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오는 28일부터 9월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52차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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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을 경제중심지로" 역-포구 확장공사 한창 |소 집단농장에 「합영농사꾼」 4백여명 보내
○…북한은 소련과 중공의 접경지역인 함북을 동북부지역의 경제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수송·조선·제철·광산등의 시설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 13일 경제발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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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편
현대 프랑스 문학의 흐름은「장-폴·사르트르」 「알베르·카뮈」 등으로 대변되는 실존주의 시대와 「알랭-로브-그리예」「미셀·뷔토르」등 전후문단 세대들에 의해 추구됐던 누보로망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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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병
중·고생들 사이에 「유서」까지 써놓고 집을 뛰쳐나가는 「가출병」이 크게 번지고 있다는 보도다. 입시를 앞둔 중3·고3학생들이 특히 많아 연 10∼20%씩 증가한다는 것이다(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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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술|술 한모금·안주 한점원칙 꼭지켜
술의 악은 지나쳤을때 있을뿐이다. 그런데 지나쳐서 나쁘지 않은것이 이세상에 있기라도 하겠는가. 독도 적량이면 약이 되고, 약도 과량이면 독으로서 작용한다. 미상불생명의 비리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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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현재 5만3천개…8억농업인구 포용|책임량만 채우면 열심히 일안해|직영공장 늘어나 국영기업에 타격|생산청부제부활…경제작물농사를 늘려|일부공사공장폐쇄, 자유지 확대하기로
인민공사는 중공사회주의의 한 성과라고 중공은 자찬해왔다. 지주와 부농의 독점소유로부터 소농과 소작인들을 해방시켜 사회주의 생산양식을 발전시킨 전형이 인민공사라는 설명이다. 인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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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청소년 자살 그들은 왜 죽음을 생각하는가
최근 들어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청소년들이 사소한 이유로 자살하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청소년의 달인 5월을 맞아 이들에 대한 갖가지 선도대책과 행사가 베풀어지고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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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바오로 교황 신년 메시지
【바티칸시티 23일 AP·로이터합동】교황「요한·바오로」2세는 23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동·서양체제에 팽배하고 있는 전체주의와 물질주의 및 염세주의가 개인의 진정한 자유를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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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병
정신과 의사들은 앞으로 새로운 전공분야를 하나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인플레」병이 그것이다. 우선 증상을 알아보면 부부싸움을 자주 한다. 그 뒤에는 염세주의자가 된다. 무력감에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