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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방문한 중국 사신들 '이 책' 꼭 챙겨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과 책에 실린 인체 그림. [사진 국립중앙도서관] 올해는 동아시아 과학사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이 되는 해다.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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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한·중 인문교류사를 발굴하자
최형규베이징 총국장 베이징(北京)에서 골동품과 고서적 거리로 유명한 류리창(琉璃廠) 부근 골목에 기윤(紀·1724~1805)의 고택이 있다. 크지는 않지만 청대 사대부 집안의 풍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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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에 묻다 ⑦·끝 새로운 나를 찾아서
박지원(左), 이황(右) 중앙일보와 플라톤 아카데미가 함께해온 ‘동양고전에 묻다’의 마지막 회다. 국내 고전 전문가들과 함께 웰빙·소통·상상력·리더십·행복 등 우리 시대의 화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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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드림팀’은 대통령 세종, 총리 이원익 …
신봉승 작가 조선의 네 번째 왕 세종(1397~1450)이 임금의 자리에 오른 후, 조선 땅에는 극심한 가뭄이 이어졌다. 길거리에는 굶어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즐비했다. 스물여섯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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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빽빽하거늘 비는 쏟아질 줄 모르고
드높아야 할 하늘에 잔뜩 구름이 끼었다. 이 가을 대선 정국은 그야말로 밀운불우(密雲不雨) 형국이다. 구름은 빽빽한데 비는 쏟아질 줄 모른다. 장쾌하게 쏟아지는 비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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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년 - 사대주의 산맥을 넘어 ④·끝 연행의 길, 자주의 길
마테오 리치가 1605년 세운 베이징의 천주교회 남당.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중국에 와서 들렀던 곳으로, 우리나라 서학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당시 조선인에게 세계의 중심은 베이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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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헌법 정치의 이상과 현실 外
헌법 정치의 이상과 현실(김철수 지음, 소명출판, 1128쪽. 8만원)=국내 헌법학의 대가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의 법철학과 사상을 집대성했다. 195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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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마·을
세상사에는 변화와 반전이 있다.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가 흥망성쇠라는 보이지 않는 법칙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부자가 3대(代)를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1965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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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못 하면 선비라 할 수 있나 … 한국인 DNA엔 본디 음악이 있었네
조선 후기 화가 김양기(김홍도의 아들)가 그린 ‘월하선인취생도’(月下仙人吹笙圖). ‘달빛 아래에서 생황을 부는 신선’이라는 뜻이다. 생황은 여러 개의 대나무 관이 둥글게 박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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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산성으로 보는 5000년 한국사 外
산성으로 보는 5000년 한국사(이덕일·김병기 지음, 예스위캔, 496쪽, 1만6000원)=한국사는 산성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한에만 무려 1200여 개의 산성이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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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허생전과 독과점
지철호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 고전소설 ‘허생전’에는 가난한 선비였던 허생이 장사로 큰돈을 벌어들이는 내용이 있다. 빌린 돈 1만 냥을 밑천으로 백성이 사용하던 생필품을 몽땅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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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사이로 푸른 강물 숨바꼭질 … 갈대는 어서오라 손짓하네
한수제 뒤로 금성산 자락에 이팝나무와 아카시아 나무에 꽃이 하얗게 만발했다 영산강. ‘오백리 서러운 가람’이라는 한 시인의 표현처럼 굽이굽이 이야기를 품고 있는 강이다. 영산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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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 화림동 계곡 중간에 떡 하니 서 있는 거연정. 울퉁불퉁한 바위위에 초석을 놓고 정자를 올린 것으로 선조들의 뛰어난 건축술을 엿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유생이 한양으로 과거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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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맛과 멋 살린 『한국 고전문학 읽기』
고전문학을 통해 작품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의 가치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삶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 『홍길동전』의 한 장면. 고전은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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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허생전’ 읽을 때 화면엔 인형극 … 학생들 눈·귀 집중
서울 중동고 김수학 교사가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문학 수업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교사용 멀티미디어 교수학습자료 지원 사이트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지원하는 자료는 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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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일침 外
[인문·사회] 일침(정민 지음, 김영사, 296쪽, 1만4000원)=한양대 정민 교수가 고전의 바다에서 길어 올린 촌철살인의 사자성어로 마음과 세상에 대한 사유를 펼쳐간다. 조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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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가인
이덕일역사평론가한(漢)나라의 이연년(李延年)은 유명한 가인(歌人)이다. 『한서(漢書)』 ‘이연년 열전’과 ‘효무 이부인(孝武李夫人) 열전’은 “새롭게 소리를 바꾸어서 노래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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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배추 국장의 기쁨이 열무 과장의 아픔 되는 건 결국 ‘폭군의 특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프랑스 혁명으로 출범한 제1공화정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레고리력(曆)을 새로운 공화력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숭고한 혁명의 뜻을 고루한 삶의 패턴에 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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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화요칸중궈(看中國)] 남의 영토 치고 들어가 담 쌓고 “내 땅”
1907년에 촬영한 만리장성이다. 변발을 하고 성을 둘러보는 청나라 시대 사람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위키피디아] 중국의 담은 유별나다. 담은 중국인의 의식 구조와 실생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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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가난을 헤아림
지난 일요일 MBC PD수첩에서 을지로 4가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사망한 서른여덟 살 홍씨의 사연을 보았다. 우리 사회는 지금 여러 부분에서 혁명에 가까운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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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9) 고전평론가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씨에게 고전 연구는 좋은 삶과 앎을 일치시키는 작업이다. 그는 “남을 심하게 비판하는 글은 안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독설은 결국 말한 사람의 기운을 소진시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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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남경필도 한나라 기습처리 까맣게 몰랐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남경필 외통위원장22일 오후 3시5분, ‘예산 의원총회’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맞은편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 모였던 한나라당 의원 130여 명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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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고미술 감별
연암 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살던 정조 무렵에 옛 그릇〔古器〕을 팔려 했으나 3년 동안이나 못 판 사람이 있었다. 온 장안을 돌아다니다 값만 떨어졌다. 그때 고미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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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다 모았다, 중국견문기 455종
고려~조선 600여 년의 연행 기록 455종을 인터넷에 담은 동국대 임기중 교수.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연행록(燕行錄)은 고려부터 조선까지 사신이나 수행원이 중국(지금의 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