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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윤화딛고 성숙한 연기다져|에로영화에는 출연하지 않겠다
『저를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과 너무 오래 떨어져 잊혀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출연 요청을 받아들였어요.』 영화배우 조용원(23·중대연극영화과 4년)이 MBC-TV의 생방송쇼프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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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과 자율의 조화를
요즘 우리 영화를 한두 편 본 관객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얼굴이 뜨겁다』는 것이다. 우선 최근 극장가에 나붙은 영화제목부터 한번 보자. 『떡』『떡방아』『맷돌』 『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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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인과응보의 끈 조명한 토속물
○…인간이 회피할 수 없는 끈끈한 인과응보의 끈을 조명한 토속 문예물. 인연과 업에 의해 비참하게 파멸되어 버릴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비극을 그렸다. 토속문예물적 분위기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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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척)
『성과 미는 생명과 의식처럼 한개의 것이다. 성을 미워하는 것은 미를 미워하는 것이다.』인간의 성을 가장 아름다운 예술로 추구한 「D· H· 로런스」의 말이다. 그 「로런스」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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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엔 가을바람만|서울 연극제 막은 올랐는데...|한회 백명 안팎 "옹기종기"
우리 연극무대의 최대 제전인 제11회 서울 연극제에 비상이 걸렸다. 객석이 텅 비고 일부 연극에 대해 구태의연하다는 비판까지 쏟아져 참가극단 중 아직 작품을 무대에 내놓지 않은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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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극장가 새 영화로 단장
새봄을 맞은 극장가에 영화 7∼8편이 잇달아 개봉된다. 한국영화『달빛 사냥꾼』『이브의 건넌방』『풍녀』등과 외국영화『폴링 인 러브』『에레니』『베드룸 윈도』『깊고 깊은 밤』등.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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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극장가
구정 극장가에 외국영화 3편, 한국영화 2편등 5편의 새 영화가 개봉된다. 요즘 극장가는 『미션』 『아우트 오브 아프리카』 『에일리언2』 등 지난 연말 개봉됐던 히트작들이 롱 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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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시비
최근 물밀듯 밀어닥치는 성 개방 풍조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세칭 「벗기는 영화」라는 이름 의 섹스영화들이 극장가는 물론 안방 깊숙이 까지 침투하고 있다. 특히 비디오 영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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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유혹시대』개봉
『애마부인』시즈리로 에로티시즘의 대명사처럼 통해온 정인화 감독이 진지하게 여성문제를 해부한 본격 여성영화 『유혹시대』가 11월 1일 개봉된다. 각기 사고방식과 생활이 다른 여고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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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 몰아친 「이영희쇼크」|공연윤리위의 잦은 가위질·수입규제에 반발
한국영화계에 「이영희쇼크」가 몰아치고 있다. 한국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이영희)는 지난4일 『로키Ⅳ』『매드맥스Ⅱ』『로딜』『하트 블러드』등을, 15일에는 미 공상오락영화 『미래에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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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넘치는 「성희의 우화」
한국 영화의 에로티시즘이 토속 취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미 상영이 끝난 『어우동』 이나 최근 선보인 『뽕』 『금달래』 『물레방아』 『변강쇠』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천편일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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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소재 「변강쇠」·「겨울 나그네」 히트
○…요즘 극장가에 소재와 내용이 전혀 다른 영화 두 편이 각각 크게 히트하고 있어 화제.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 얘기를 그린 멜러물 『겨울나그네』와 고전 해학물 『변강쇠』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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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문서 개시역 맡은 원미경양
『저하께서는 새로 태어나신 영창대군이있다는 사실을 항시 유념하셔야 합니다』지난 19일 밤 9시45분MBC-TV의 인기사극 『조선왕조5백년-회천문』의 한장면 개시로 분한 원미경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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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극장가 방화4편, 외화와 흥행경쟁
외화가 대부분인 극장가에 구정을 전후해 한국영화 4편이 새로 개봉돼 외화들과 관객 모으기 경쟁을 벌인다 오는 8, 9일 거의 동시에 개봉되는 한국영화는 이두용감독의『뿅』, 김현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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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외면당하지 않는다|손기상
우리영화계는 금년에 접어들어 하루의 영일이 없을 만큼 숨가쁜 고비를 계속 넘고있다. 연초의 영화법개정으로 시작된 이 술렁임은 지난10월 미국의 한국영화시장 개방압력으로 고조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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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우 기근 영화계에 떠오르는 별 임성민
안성기군이 독주하다시피 해 온 남자 배우 세계에 최근 임성민군(29)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황림 감독의 『달빛 멜러디』로 데뷔한 임군은 최근『장사의 꿈』(신승수 감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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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컨템퍼러리 무용단 공연을 보고|세련된 표현으로 형상화에 성공
자유로운 몸짓으로 내면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현대무용은 춤의 언어를 구사하는데 있어 지나친 표현의 난무성에서 벗어나 이제 세련되고 유연한 표현으로 작품의도를 잘 살리고 있다. 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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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코미디·SF·액션등 오락물일색
오는 29일 추석과 10월1일 국군의 날, 3일 개천절로 이어지는 추석대목을 맞은 극장가는 새로운 국산영화·외국영화 각각 4편씩을 마련, 손님 맞을 채비에 부산하다. 올해는 예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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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규모는 토끼, 질은 거북이 걸음|해방40년 영화.연극.가요.어떻게 달라졌나.
광복을 맞으면서 한국 영화계는 길고 답답했던 동면기를 벗어나 대중예술로서 크게 각광받으며 새롭게 꽃피기 시작했다. 46년 최인규감독이 고려영화사를 설립, 한독립투사의 지하운동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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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공연…연극 『카덴자』 고문 받는역 차명화양
『연극 끝난지 한달 가까와 오는데 아직까지 온몸에는 멍자국예요. 앙코르공연은 다행히 여름철이라서 물 뒤집어쓰는 장면 때문에 병원신세는 안질것 같아요.』 속칭 잔혹연극 『카덴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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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마누엘부인』 수입추진
○…지난74년 개봉돼 예술이냐, 포르노냐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에마누엘부인』의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 무명의 「실비아·크리스텔」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든 이 영화는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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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아무렴 그렇지...』「주의」
MBC-TV의 주말연속극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가 최근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 양반집 아들이 아이를 낳지 못해 길거리에서 만난상민 (칠성역)을 위협, 양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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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문화교류 "주체성 상실할 우려" "우리민족문화 튼튼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한일 문화교류」문제를 놓고 긍정론과 부정론이 맞서고 있다. 긍정론의 입장은 일반적으로 자신감에 근거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일본과의 교류에서 파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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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허용않는 공포와 불안
이제는 고인이 된 「앨프리드·히치코크」를 단순히 서스펜스와 공포의 상업적 거장으로만 인식해 왔던 평가에 대해 영화매체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뛰어난 영화적 재능으로 재평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