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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동의 축적의 시간]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성원 모두 과학적 태도 가져야
━ 선진사회의 조건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 2018년 미국의 한 여론조사 업체가 8200여명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놀랍게도 100%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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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의 철학이 삶을 묻다] 개인의 탄생, 쾌락의 해방
━ 다빈치와 루터가 함께하는 시선 표현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선거권, 재산권, 교육권. 대부분의 선진국 헌법은 개인들이 폭넓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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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된 건물, 만찬 복장 전통 … 유럽 사회 품격을 느끼다
━ [빠른 삶, 느린 생각] 주마간산 유럽 여행담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지난달 오랜만에 유럽에 갈 기회가 있었다. 그러니까 이번 방문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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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내가 밥 딜런을 좋아하는 이유
오민석 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영문학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그 모든 논쟁을 비웃듯 미국에서의 밥 딜런 연구는 이제 하나의 학문,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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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안의 역사전쟁
이상언사회부문 차장1986년 봄 교양필수 한국사 수업 시간이었다. 안경 너머로 지적인 눈빛을 발산하는 김정배 교수가 강단 위에 있었다. 지금의 국사편찬위원장 바로 그다.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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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띄우는 편지 ③ 철학자 강신주
철학자 강신주는 소통의 열쇠를 상대방에게서 찾으면 힘들다고 했다. 내 안에 소통을 가로막는 장벽이 있고, 그걸 찾는 게 열쇠라고 했다. 제대로 소통하려면 “나는 소통의 대상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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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김정운…이 시대 남성의 문제 진단하는 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을 겸하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50·명지대) 교수는 특히 한국 남성의 문제에 대한 주장으로 큰 반향과 명성을 얻었다. 앞서 ‘한국 남자는 일만 하고 놀 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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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편집이다 … 인생의 시간·공간 잘 편집해야 행복”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김정운(49·사진) 명지대 여가경영학과 교수는 오지랖 넓은 사람이다. 그는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뒤집고 다닌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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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편집이다 … 인생의 시간·공간 잘 편집해야 행복”
김정운(49·사진) 명지대 여가경영학과 교수는 오지랖 넓은 사람이다. 그는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뒤집고 다닌다. 자유·민주·정의 등 거대담론이 넘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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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아파트를 보는 명쾌한 시각
“우리 학계는 통이 큰 편이다. 관심은 계급구조·세계체제·민족문제 같은 주제에 쏠려있다. 일상세계에는 눈길 주지 않는다. 학계가 전장화(戰場化)하고 황폐화되니 ‘배우고 때로 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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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발터 벤야민
인간의 사유는 일정한 체계적 논리와 그에 바탕한 통시적인 역사인식을 기초로 행해진다. 그런 만큼 인간의 삶 자체도 모종의 논리체계 안으로 포섭되고 길들여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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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철학아, 다시 놀 ~ 자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청년이 있었다. 신입사원 면접장에 가는 중이다. 그런데 그의 셔츠에 얼룩이 묻어 있다. 나는 그 청년에게 얼룩이 묻었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할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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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의광고로보는세상] 똑똑한 한국 만드는 법
미국에 제임스 웹 영(1886~1973)이라는 광고인이 있었다. 그는 한때 시카고 대학에서 광고 강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강의 내용을 묶은 것이 '아이디어를 내는 기술'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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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양] '방각본 살인사건 상·하'
지난해 '나, 황진이''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등 방대한 자료조사와 고증이 돋보이는 역사소설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김탁환(35.한남대 문예창작과 교수)씨가 새로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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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식사회에 묻는다] 4. 공론의 규율은 있는가
말은 마음 속의 것을 밖으로 표현한다. 표현되는 것은 내 마음의 뜻이기도 하고, 마음에 맺힌 응어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체로 말의 뜻이란 외부 세계의 사실과 관련해 발생한다.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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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80년대 고급 포르노' -풍속의 역사
각별한 기분으로 이 책을 들었다. 1980년대 중반 처음 번역되었을 때 이 책은 옮긴이들도 지적하듯이 "질식할 듯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 출판사측은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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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의 역사' 그림·도판 대폭 보강
각별한 기분으로 이 책을 들었다. 1980년대 중반 처음 번역되었을 때 이 책은 옮긴이들도 지적하듯이 "질식할 듯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 출판사측은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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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있되 글이 없었던 때
최근에는 좀 시들해졌지만 얼마 전까지 삼행시라는 형식의 유머가 유행했다. 알다시피 삼행시란 세 글자로 된 표제어(이걸 흔히 '운韻'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잘못이고, 굳이 말하자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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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 자녀들 방에 '고흐'를
오늘자 48면을 보면 알겠지만 일제 때 활동한 화가 이인성의 32년작 정물화 '카이유' 가 새로 찾아져 일반공개돼 미술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 많은 일반인들은 '이인성이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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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상 '우리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특집 마련
3일 발간될 무크 (부정기간행물) '현대사상' 9호 (민음사.8천원)가 '우리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관심거리다. 이 잡지의 주간 김성기 (42.전주 한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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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4."문학사상"의 문인들
79년3월9일 문학평론가 이어령(李御寧)씨는 소설가 오영수(吳永壽)를 서울우이동 자택으로 찾아갔다.그날 吳씨는 70회 생일을 맞았으나 고희(古稀)를 즐길 여유가 없었다.그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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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개도국 수출숨통 트인다|불황 벗어나 서서히 회복
본지 정기기고가「촐·A·새뮤얼슨」교수는 83년을 맞아 본지를 의해 새해경제전망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새뮤얼슨」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면서 그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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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1)"민족 정기에 살으렷다"|이 한해를 사는 도리
-1-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이 노래는 청산별의 첫머리 귀절이다. 고려 때 학문의 깊이도 문화의 수준도 대단했을 어느 시절 세상을 개탄하는 어느 한 선비의 노래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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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변호사
우리 나라는 유감스럽게도 변호사윤리에 관한 연구가 빈약하다. 구미에서는 계통적이고 조직적인 연구가 거듭되어 상당한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다. 변호사의 수와 그 윤리의 수준이 반비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