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내 집 마련 때보다 더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각계 성원에 감사합니다. 영영 다시는 우리 집을 못 찾을 줄 알았는데….』 은행 빚 12만원을 제때에 넣지 못해 은행측에 의해 집을 강제경매 당한 뒤 혹한의 거리로

    중앙일보

    1982.01.21 00:00

  • 증조부 제삿날과 어머님 생일

    오늘은 친정에 제사가 있는 날이다. 과일을 사갖고 친정으로 향했는데 마침 친정동네의 정육점 앞에서 지난 해에 결혼한 여동생을 만났다. 『고기를 사려구?』 하고 묻자 여동생은 『오늘

    중앙일보

    1982.01.14 00:00

  • (4)집안의 통제-"상황바뀌어도 생활의 구심점엔 변화없어야"

    『여봇! 당신 이제 세상만났다 싶은 모양이군요. 통금이 술 마시라고 없어진 줄 아세요!』 앙칼진 부인네의 고성이 아파트복도의 정적을 갈랐다. 1주일이면 닷새는 거나해지는 주당 P씨

    중앙일보

    1982.01.07 00:00

  • 집에있던 가정부가 시집가더니…

    홍성장 내가 전에 데리고 있던 일순이가 시집을 갔다. 같은 공장에 다니던 기능공의 아내가 된 것이다. 신랑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경력이 있는 전기배선공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중앙일보

    1981.11.26 00:00

  • 할머니 안 떨어지려 떼쓰던 손자

    『할머니, 나는 할머니가 낳았지. 그지, 응?』다섯 살 난 손자 섭이가 밖에서 놀다가 급히 뛰어들어오면서 큰 소리로 외친다. 『영식이는 걔내 엄마가 낳았다는데 나는 우리 할머니가

    중앙일보

    1981.11.10 00:00

  • 할머니의 신비로운 김치솜씨

    해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기억되는 우스운 얘깃거리가 있다. 내가 중학교 시절이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별 걱정이 없었던 우리집은 아버지가 술과 담배를 안하셨던 탓인지 음식에 많은

    중앙일보

    1981.10.28 00:00

  • 가사에 묻힌 자신이 허망해질 때…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집도 일이 많은 편이다. 집안 일이라는게 뾰족히 생색나는 것도 아니면서 막상 꾀라도 피울라치면 뭐하나 소홀히 해넘길일들이 아니라 이래저래 구정물에서

    중앙일보

    1981.10.27 00:00

  • 「독서의 계절」? 김현실

    가을이 되면 으례 떠들어대는 독서의 계절. 그런데 누구하나 실감나게 느끼는것 같지 않다. 마치 물가를 안정시킨다든지 혹은절대로 값을 올리지않는다든지하는 정부의 시책같이 무감각한 소

    중앙일보

    1981.10.13 00:00

  • 불량배 무서워…시골서 살고싶다

    동네불량배를 무서워하던 국민 학교 6학년 여학생이『서울생활이 싫다』 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2일 하오 8시30분쯤 서울 면목3동 572의11 이성렬씨(54·식당주인)의 둘째

    중앙일보

    1981.09.04 00:00

  • 올해도 포기한 휴가 귀향

    내고향은 무주구천동이다. 덕유산 계곡을 타고 울창한 숲 사이로 십리길을 흐른다는 차디찬 물살. 발을 담그면 오금이 저린다. 한 여름날의 하학길. 계곡의 찬물에 멱을 감으며 바위를

    중앙일보

    1981.08.07 00:00

  • 「아파트」서 자란 어린이는 자기 중심적이다

    서울교육대학 부속국민학교 이정숙 교사가 이 학교 2학년생 60명을 실험학급으로 선정, 지난해 3월과 7월 2차에 걸쳐 조사한 『국민학교 저학년의 도덕 발달에 관한 연구』란 논문에

    중앙일보

    1981.07.07 00:00

  • 가렵고 진물러도…바를 약이 없다

    【원성=허남진기자】한 마을 20여 가구 모두가 옴에 걸려 긁적거린다. 조그마한 시골국민학교 분교 생 57명 가운데 53명이 옴으로 괴로워한다. 주민들의 무지와 겉치레 방역 속에 옴

    중앙일보

    1981.06.30 00:00

  • 드라머

    □…KBS 제1TV『억척선생 분투기』(27일 저녁 7시40분) = 김준일 극본, 유시형 연출. 억척선생은 평소 모범생으로 인정받고 있던 신애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말썽을 피웠다

    중앙일보

    1981.05.27 00:00

  • 울어도 같이울고…남과 싸울 땐 함께 덤벼

    생존한 국내의 최다산아로 온 국민의 축복과 성원속에 자라온 정선의 네쌍동이가 최근 서울에서의 또 다른 여자네쌍둥이 출생으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정상발육이 가능할까

    중앙일보

    1981.05.13 00:00

  • 18년만 아내품에 돌아온 무기수

    부처님 탄생하신 4월초파일 무기수 남편과 그아내에겐 제2의 삶이 탄생되는 축복의 날이 되었다. 무기수였던 김정수씨(45·중앙일보80년7윌5일자보도)가 석가탄신일 특별가석방으로 11

    중앙일보

    1981.05.11 00:00

  • 가짜 꿀 장사 아직도 판쳐|"이웃에 산다" 팔고 뺑소니

    며칠 전 낮에 아이들과 집에 있는데 벨이 울려 현관에 나가보니 옆 동네 산다면서 젊은 부인들이 꿀 한 병을 들고 서있었다. 서울에서는 진짜 꿀을 사기가 힘드는데 강원도에 있는 친정

    중앙일보

    1981.04.27 00:00

  • (9)정완영(시조시인)|"동심에 꿈을 심는 시조 교육을"

    언제인가 서울도심의 중·고등학생들이 그려낸 잠자리 날개가 앞뒤 두 줄로 4개나 달려있고, 닭다리도 역시 앞뒤 두개씩 4개가 나있는 것을 신문보도로 읽은 적이 있었다. 그냥 웃어 넘

    중앙일보

    1981.04.18 00:00

  • (31)톡 쏘는 시원한 맛 술꾼들에 대인기|군산시 영화동의「아귀찜마을」

    【군산=김수길 기자】생선 중에 흉측하게 생기기로는「아귀」(안강)를 따를게 없다.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두루 잡히는 아귀는 길이 60cm-1m쯤의 비교적 큰 생선. 큰놈은 몸무게가

    중앙일보

    1981.03.18 00:00

  • 야속한 「아파트」 놀이터

    네살박이 우리집 개구쟁이가 세발 자전거를 대문 안으로 쿠당탕 밀어 넣으면서 들어오더니 시무룩한 얼굴로 또 생트집이다. 『엄마 우리도 「아파트」로 빨리 이사가 응!』 또 「아파트」놀

    중앙일보

    1981.03.17 00:00

  • "아이들 위해 평생 일만 했지 남의 가슴에 못박은 일없다"|"지칠 대로 지친 윤상군 아버지 이정식씨 본사 기자와 인터뷰

    충혈된 눈, 새까맣게 탄 입술, 까슬까슬한 턱수염에 초췌해진 얼굴-. 온 세상이 찾고 있는 윤상군 (14)의 아버지 이정식씨 (44)는 바로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사건 공개 후 부

    중앙일보

    1981.03.07 00:00

  • 살려서 돌려보내는게 유일한 속죄의 길

    빼앗긴 모정과 참회의 모쟁…. 두형군을 유괴당하고 생사를 모른채인고(인고)의 19년을 보낸 어머니 최정희씨(57), 곽승근군(60년·서울)과 정효주양(78년·부산))등 2명을 유괴

    중앙일보

    1981.02.28 00:00

  • 버렸던 아기를 다시 찾는 마음

    전에 내가 한 동네에 살던 어떤 젊은 부인은 결혼 10년이 가까워도 아기를 갖지 못했었다. 차분하고 곱게 생긴 그 여인의 얼굴에서 가끔 나는 깊은 우환를 볼 수 있었다. 건강하고

    중앙일보

    1981.02.12 00:00

  • 법정으로 번지게된 「낳은 정·기른 정」줄다리기-이 아기는 어느 품으로…

    생후 15개월 된 사내아이를 놓고 「낳은 정」과 「기른 정」두 모정이 줄다리기를 하고있다. 한때의 가정불화로 친권을 포기, 입양기관에 자식을 맡겼던 생모는 혈육의 정을 잊지 못해

    중앙일보

    1981.02.09 00:00

  • (12)온 마을 아낙네들의 반 이상이 "쌍동 엄마"|전남 여천군 서라면 현천리「쌍동마을」

    톡 불거진 앞짱구가 너무나 똑같다. 엄마가 안은 녀석이나 등에 업힌 녀석이나 웃을 때 볼우물이 영락없는 한짝이다. 코훌쩍이는 모습까지 그대로 「듀엣」이다. 양지바른 추녀 밑에서 고

    중앙일보

    1981.01.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