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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안이 풍비박산 이무슨 참변입니까"
"물-물-. " 세브란스병원 651호 병실. 김포공항 폭발물 테러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입원중인 옥윤철씨(52. 경기기계공고교사)가 고통을 못이겨 신음한다. 휴일인 14일 하오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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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일기장
3월×일 오늘 나는 왜 이렇게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덩그라니 집에 남편과 나 뿐이라는 생각이 자꾸 가슴에 응어리를 남긴다. 자격지심일까. 새학기 준비한다고 외국으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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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곁에 있게 해주세요"|독일인아빠·한국인엄마 둔「잔드라」양의 고민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어디서 누가 길러야 옳은가. 높고도 두터운 동과 서,「문화의 벽」을 극복하지 못해 이혼했으나 사랑의 열매로 얻은 딸만은 서로 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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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손거울
『엄마, 다녀왔읍니다.』 고요한 밤공기를 가르며 대문 안에서부터 차랑차랑한 목소리로 떠들썩하게 인사하며 방에 들어선 딸은 내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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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청소년 방치말고 관심 쏟아야 가정부화·두회 소비풍조등에 책임
이준섭 청소년 범죄문제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된것은 청소년들의 어깨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범죄에는 대책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보고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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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식구생계맡은 12살『소녀가장』김윤숙양의 〃눈물삼킨 일기장〃
『아침이 되면 새힘이 나요. 동쪽하늘이 환하게 터오면서 눈부신 햇볕이 온세상에 쏟아질때면 간밤에 울던일도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희망이 솟아납니다. 내작은 정성으로 불쌍한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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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아이들
생선전의 노란 조기는 유난히도 싱싱해 보였고, 밥맛이 없다는 아빠의 입맛을 돋우기에 안성마춤인것 같아 3천원을 주고 두마리를 샀다. 두마리를 저녁상에 다해놓았으면 푸짐했으련만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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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자
『아니, 그 돈을 벌써 다 썼어?』 가계부와 열심히 씨름을 해도 애들아빠에게 이런 소리를 듣게되니 그런소리가 무리는 아니라고 이해는 하면서도 한편 서운하기도 했다. 나는 내심『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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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차린 엄마생일
어렸을때 생일은 즐겁고 기쁜 날이었다. 미역국과 즐기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던 어머님의 정성 속에는 명 길고 복 많으라는 간절한 기도마저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주부 자신들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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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바늘의 문화는 끝났는가(3)
바느질이나 빨래와 함께 여성문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노동이 요리술입니다. 부엌은 여성문화의 공간입니다. 그것은 여인들이 지켜가는 신전들이지요. 그곳은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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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방학을 맞은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이 황금보다 더 귀한 시간을 이리저리 쪼개어서 유용하게 써야한다. 방학첫날부터 주부로서의 역할로 바쁜 나날들이다. 장롱 서랍정리, 아이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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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은 틀림없이 천재일 것"
지난 4월, 인류사상 최초로 미국 정자은행이 제공한 정자를 인공수정하여 임신된 아기가 태어났다. 정자의 제공자는 지능지수(IQ) 2백이 넘는 천재적인 수학자로 미국유수한 대학에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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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안의 통제-"상황바뀌어도 생활의 구심점엔 변화없어야"
『여봇! 당신 이제 세상만났다 싶은 모양이군요. 통금이 술 마시라고 없어진 줄 아세요!』 앙칼진 부인네의 고성이 아파트복도의 정적을 갈랐다. 1주일이면 닷새는 거나해지는 주당 P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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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이 증대-동성동본 결혼-71%가 찬성|본지 「독자 토론」에 비친 의견을 들어본다.
동성동본 금혼 제도 때문에 미혼모 아닌 미혼모로 살아가는 돌잡이 엄마다. 차마 사생아로 입적시킬 수는 없어 법의 관용을 간절히 기다리며 아빠에게 입적도 못하고 허공에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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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손의 행복
아기가 없을 때는 반지를 끼고 일해도 별 불편함을 몰랐는데 아기를 키우면서부터 반지를 끼고 일할 수가 없었다. 반지를 끼면 기저귀를 채우다 아기의 볼기를 할퀴고 옷을 입히다가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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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희(이대교수)|쫓아내듯 유치원에 보내고 나면 그만인가
가정주간을 기념하는 놀이가 한창일 때 TV에서 고궁의 모습을 담아 방영해 주었다. 카메라의 초점을 미아보호소로 하고 졸지에 엄마 아빠를 잃은 아이들의 표정을 담아 보여주었다. 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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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같이울고…남과 싸울 땐 함께 덤벼
생존한 국내의 최다산아로 온 국민의 축복과 성원속에 자라온 정선의 네쌍동이가 최근 서울에서의 또 다른 여자네쌍둥이 출생으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정상발육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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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부모와 자녀의 대화
다시 한번 가정의 화목을 생각케 하는 달이다.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형성되어야 하는 가정은 가족구성원들의 진지한 대화를 보다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오늘의 가정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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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모 잃은 4자매 쓸쓸한 성탄맞이|「금당」사건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모두가 부끄러워해야만 했던 골동품상 금당사건-. 정해석씨 부부와 자가용 운전사 이동환씨가 비명에 간지도 20개월. 범인은 잡히고 사건은 끝났다. 황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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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된 자매의 백일일기
정해섭씨의 맏딸 주연 양(10·상명여사 대부속국교 4년)과 2녀 윤형 양(9·동교 2년)은 아빠·엄마가 실종된 후 l백일동안 꼬박꼬박 일기를 썼다. 부모에 대한 애틋한 점을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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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짊어질 장한 어린이와 청소년
자랑스런 어린이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명랑하게, 튼튼하게 자라는 어린이들이 상을 받는다.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서울시와 함께 만들어 상을 주는 「서울어린이상·서울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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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의 음악성 살린「쇼쇼쇼」에 호감|각국사회자 표준말 발음에 엉터리 많아
최근 2, 3년간 퇴보 일로이던 TV「쇼」가 요즘 오랜 침체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음은 썩 반가운 현상이다. 특히 이번 주는 세「채널」모두가 각국의 간판「쇼·프로」격인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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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마지막 날
정치생활을 하려면 「스태미너」와 결단력이 있어야 된다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아내 「패트」는 정치생활에는 무엇보다도 애정(heart)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내의 이 말은 정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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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양물『엄마의 일기』첫선
18일부터 TBC-TV의「프로」개편과 함께「엄마의 일기』(18일 밤 10시20분·부산 국 25일)가 첫선을 보인다. 한 평범한 가정주부를 통해 사회와 가정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