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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길고 긴 겨울(36) 길남은 저도 모르게어금니를 악물면서 몸을 돌렸다.등어리를 타고 차가운 얼음덩어리라도 흘러내려가는 듯 싶었다.전연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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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서울대 교수 박희선박사
「몰아의 경지에서 俗을 극복하며 生을 관조하는 삶」. 「활력과 건강을 얻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삶」. 종교 지도자의 설교 내용이 아니다.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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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골이던 자신의 건강위해 스스로 개발 머리· 허리· 몸통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
『맷돌체조는 맷돌을 돌려주는 방향인 시계반대방향으로 우리고유의 가락에 맞춰 온몸을 회전시켜주는 운동입니다』선천적으로 약골이었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개발한 맷돌체조를 보급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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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귀기울이는 소탈한 성격/내가 만나본 라모스/홍성호 국제부장
◎86년 대선땐 군부중립 유도/6·25참전… “이젠 한국이 도와야” 코라손 아키노의 황색물결이 20년 아성의 마르코스독재를 휩쓸어내던 86년 2월의 필리핀 대통령선거전에서 만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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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독감(분수대)
요즘은 감기까지도 「다국적」아니면 「북방」 감기가 유행이다. 엊그제 보사부가 주의보를 내린 독감이 바로 「상하이 A형」이었다. 하긴 독감이라는 뜻의 인플루엔자는 원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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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늘푸른 소나무-제3부 범성
최원일 최연석 화 납작모자가 서른여섯 명의 합격자를 손가락셈하더니 노무라에게, 네 명을 더 채우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실격자 중에서 다시 네 명을 차출하게 되었다. 알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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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나흘째로 접어드는 단식이었다. 단식이 시작될 듯한 조짐은 물론, 옮긴지 두 달이 지나도록 방치해온 이삿짐을 새삼 제자리에 놓으며 부산을 떠는 어머니의 심상찮은 눈길에서 이미 드러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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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30)제1부 독립을 위하여
조선공상당이 코민테른의 소위 「12월테제」 지령에 따라 1929년6월 해체되자 그때부터 조선공산당을 재건하기 위한 이른바 재건운동이 지하에서 활발히 전개됐다. 지금까지의 인텔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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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7)|전 남노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
이승만정권때 3대 내무장관을 지낸 김효석(6·25때 납북)은 그당시 이 백산상회에 사무원으로 잇었다. 형의 장인 정재황의 살림이 망하게된 것은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신문 발행자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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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찬물끼얹는 정치
증권가에 빠지지않고 나오는 얘기들이 있다. 정치적인 풍향과 관련 루머들이 그것이다. 특정 인물들의 시시콜콜한 일거일동에서부터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들, 사건, 정국기류등등에 이르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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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치는 시골까치 보다"약골"|부화율·성장률 등 모두 떨어져
「서울까치」는 불쌍하다.「시골까치」에 비해 덩치도 작고 몸무게도 적을 뿐 아니라 알의 크기, 부화율, 새끼의 성장률 등 모두가 훨씬 뒤진다. 사는 환경이 나쁜 탓이다. 경희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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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소재 시·소설 늘고 있다
주변실존인물을 주제로 다룬 시·소설들이 부쩍 늘고 있다.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문인·학자·예술가들로부터 독자들과 전혀 무관한 무명의 인물들까지 다양하며, 그 표현방법도 그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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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내부 권력암투
【본UPI=연합】 서독의 대중지인 빌트는 29일 『현재 크렘린내에서 극적인 권력투쟁이 비밀리에 전개되고 있다』면서 『서방 외교관들과 정보기관들은 이 권력투쟁이 「고르바초프」서기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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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찬물끼얹는 정치
증권가에 빠지지않고 나오는 얘기들이 있다. 정치적인 풍향과 관련 루머들이 그것이다. 특정 인물들의 시시콜콜한 일거일동에서부터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들, 사건, 정국기류등등에 이르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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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집안 분위기
홍일점이라는 말을 나는 실감하고 있다. 하나뿐인 딸을 시집보내고 난 뒤 썰렁한 집안분위기 속에서 우리 모두가 공감했던 일인데, 다른 집으로 가버린 내 딸이 바로 한떨기 꽃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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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전병|이성재 서울음대 교수댁
오늘의 이성재교수(61·서울대음대학장)가 있기까지의 공로는 전적으로 부인 김형여사(51)의 세심한 식탁차림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소년시절부터 소문난 「약골」인데다 특히 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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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가 말하는 나의 인생 나의 건강
『나 같은 약골이 이렇게까지 오래 살 줄은 몰랐어. 그렇다고 남들처럼 무슨 운동을 하거나 내세울만한 비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당뇨에다 위궤양을 두 번, 신장염을 세 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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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취직
우리나라 경제는 해마다 적어도7% 이상씩 성장해야 한다. 이 목표는 듣기 좋으라고 「7」을 정한 것은 아니다.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해마다 40만명씩 쏟아져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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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박사
「예리한 관찰과 끊임없는 노력」. 일견 국민학교 급훈처럼 평범하기 조차한 이 문구는 우리 화학계의 태두 이태규박사 (83·한국과학기술원명예교수) 가 60여년을 하루같이 마음에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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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우리는 알 수 없다. 24세의 청년, 어떻게 보면 「여자가 되다만 남자」같고, 또 어떻게 보면 뒷골목의 부랑아 같은 「마이클·잭슨」이 어쩌면 미국을 그렇게 사로 잡는가. 이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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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성
춥다. 모두들 춥다, 춥다 하니까 더 춥다. 문풍지 한 겹으로 실내외를 가리던 시절도 있었거늘, 지금 사람들은 집도, 옷도 다른데 추위를 더 탄다. 그만큼 약골이라도 되었다는 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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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말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얘기일지도 모른다. '향후 17년의 21세기. 바로 그무렵에 사라져 버릴 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의 한 유명 출판사가 일본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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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과 「비난」한몸에 모은 중동의 거인
6일 군사퍼레이드를 참관하던중 무장병사들의 저격을 받고 사망한「안와르·사다트」이집트 대통령은 나일강 계곡의 궁벽한 농촌 출신에서 대통령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중동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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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이기고 금메달 딴 세 얼굴
『마지막 학교 생활을 이렇게 멋있게 끝맺을 줄은 몰랐어요. 』아직 앳된 얼굴이 그대로인 박군은 약골로 평소에 몸이 약한데도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영광을 차지해 주위에서는 더욱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