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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변심한 옛 애인과 은밀한 관계인 유부남의 비극
━ [더,오래] 한형철의 운동화 신고 오페라 산책(35) 최근에는 군대에서도 평일에 외출·외박이 가능하고, 일과 후에는 휴대폰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허나 얼마 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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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인간 본성 지옥이란 삶의 한복판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다시 보게 한 베스트셀러 ‘다빈치코드’의 댄 브라운은 최신작 ‘인페르노’에서 또 다른 르네상스맨 단테의 ‘신곡’으로 우리 시선을 모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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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밀고 당김...전후 정비석 소설은 '남녀 탐구생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1. 소설 『자유부인』표지, 2. 1956년 영화 ‘자유부인’ 포스터. 소설가 정비석의 신문 연재 소설 ‘자유부인’은 어떻게 1950년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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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밀고 당김...전후 정비석 소설은 ‘남녀 탐구생활'
1 소설 『자유부인』표지.2 1956년 영화 ‘자유부인’ 포스터. 소설가 정비석의 신문 연재 소설 ‘자유부인’은 어떻게 195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었을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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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자전거 신혼여행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한때 놀이공원에서 요리사로 일한 적도 있는 고필헌(34) 씨는 만화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온라인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네티즌의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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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 40여년 뛰어 넘은, 우리 것의 힘
차범석 작, 임영웅 연출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6월 4일까지 '산불'이 공연되고 있다. 1962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2005년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복원 및 재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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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금병매'를 연재하며] 조성기
'금병매(金甁梅)'는 명나라 이개선(李開先.1502~1568.필명은 笑笑生) 작으로 추정되는 장편 대하로 중국 4대 기서(奇書) 중 하나다. 다른 기서들, 즉 '삼국지''수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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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한승원.조정래.김성동 장편 잇따라 출간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짜증나고 지루한 여름이다.휴가지에서 차분하게 더위를 식히며 읽을 만한 중진작가들의 장편소설이 잇따라 출간됐다.韓勝源의『동학제』,趙廷來의『아리랑』,金聖東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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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속에 숨고싶다"연출 金綺泳 원로영화감독
외곬 영화인생 40년 원로 영화감독 金綺泳씨(75)가 최근 몇년간의 침묵을 깨고 새 봄을 맞아 연극 연출을 맡아 화제를 뿌리고 있다. 평생 영화만을 고집해온 그에게 연극 연출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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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문학·소설의 이름으로 읽히지 않았으면 하는 책이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소설 진열대에 꽂혀있다. 마광수씨의『즐거운 사라』가 그 책으로 소설가, 아니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착잡한 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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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민족성 되새긴 소설 『늘푸른…』
지난 87년부터 중앙일보에 연재된 작가 김원일씨의 소설 「늘푸른 소나무」를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 우리 한국사에서 어쩔 수 없이 어두운 그림자로 기록돼있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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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부인의 연정
『에밀리아 부인의 연정』은 여성의 성심리를 다룬 애정물이다. 잠재된 여성의 성충동이 우연한 기회에 촉발돼 일상과 환상(욕망)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의 마음을 그렸다. 욕정에 대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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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욕의 잔다리
권태로운 부부생활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다 파멸에 이르는 상류층 주부의 연애심리극. 사업에만 몰두하는 남편이 싫어 야성미 넘치는 남편친구와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려는 반란을 시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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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극계 "활력" 초대형무대 잇따라
국내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초대형 연극공연이 잇따라 가을연극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극단 대중의 뮤지컬『캐츠(고양이들)』가 지난 주말 문화체육관에서 막을 올 린데 이어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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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한·미·홍콩 등 19편… 액션물 판쳐
추석 황금연휴 5일. 이번 주말부터 추석대목 프로가 일제히 걸린다. 메뉴도 다양하다. 나라별로는 한국영화 7편, 미국영화 8편, 홍콩영화 4편. 장르별로는 액션9편, 멜로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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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민화서 보는 「우리의 색」 화폭에 담아
80년이후 한국 채색화의 현대적 변신을 모색해온 중견화가 서정태씨(38)가 10년만에 첫 개인전을 갖는다. 20∼26일 동덕미술관. (734)8123. 서씨는 이 전시회에 남녀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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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계곡』기네스북 소설부문 판매1위
기네스북 소설부문 베스트셀러『인형의 계곡』이 국내에서도 번역, 출판 한달만에 베스트셀러10에 진입하는 등 높은 판매열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66년 미 여류작가「재클린·수전」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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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문제 겹쳐 가장 힘든 역 같아요"
20년간 연극무대만을 순수하게 지켜 온 손숙씨(42·국립극단 단원)가 국내에 소개된지 20여년만에 다시 막이 오르는 『느릅나무 그늘의 욕정』(「유진·오닐」작·권오일 연출)에 출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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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만선 공연 | 18∼24일 호암아트홀 평일 하오 7시30분 토·일 4시, 7시30분
중앙일보사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천승세작, 임영웅 연출의 연극 『만선』을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합니다. 공연 전 이미 관람권 전회 매진을 기록했던 『햄릿』에 이어 두 번째로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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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문중·고교장 이재복씨〃|불교의 참뜻은 현실속의 자비실천〃
한국불교가 그처럼 소망하는 불교의 현대화·대중화·생활화를 한평생 묵묵히 실천해 오고있는 재가승의 표상인 이제복 대전보문중·고교장(66)-. 『불교신앙은 교리의 책심인 자비를 실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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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영화 짙은 에로티시즘 깔린 애정물 쏟아져 나온다
여성의 애정갈등과 애욕의 방황을 그린 영화가 붐이 일고 있다. 이런 류의 영화가 쏟아지게 된 것은 올해 들어 개봉된 여성의 방황을 주제로 한 일련의 영화― 『만추』『밤의 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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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욕망 설성경
서거정의「골계전」에 이런 얘기가 있다. 아내를 무서워하는 한 대장이 두 깃대를 세워놓고 부하들에게『아내를 무서워하는 자는 붉은 기쪽에 서고 아내를 무서워하지않는 자는 푸른기쪽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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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광수 저 『유정』
한국의 현대소설 중에서 제일 좋은 작품을 한 권 고르라고 하면 나는 서슴지 않고 춘원 이광수 선생의 유정을 들고 싶다. 춘원 자신도 자기가 쓴 수십 편의 소설 중에서 가장 애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