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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푸른신호등 너무 짧다
김광선 국민학생 여러명이 횡단보도앞에서 1백m달리기라도 하려는듯 준비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런 모습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며 아기를 업거나 꼬마아이를 손에 꼭잡고 있는 엄마들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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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 부모책임 많다|어린이 야뇨증 원인과 대책
방에 자다가 오줌을 싸는 아이때문에 속이 상한다는 질문이 의학담당자에게 많이온다. 젖은 이부자리를 다시 손질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좀 모자라는 아이가 아닌가, 무슨 병은 아닌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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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목마놀이꾼
『짤랑짤랑 짤탕짤랑 으쓱으쓱 』가벼운 동요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오면 우리집 아이의 눈은 빛나기 시작한다. 으례 아침 일찍부터 찾아오는 이말손님은 아이를 들뜨게하고 베란다 쪽으로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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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산행
일요일 아침이면 우리식구들은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그것은 주일 예배후에 있을 산행을 위한 준비인 것이다. 예배후 교회 뒷길인 버들캠프로 가는 아스팔트길을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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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유아교육에 큰효과
유치원과 국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각종 인형극 워크숍개최를 비롯, 교사들이 모인 인형극단「꺼꾸리」가 창단되는등 인형극 열기가 점차 교육적인 측면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전통인형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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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다… 그림이다… 부모극성에 정신없는 아이들
요즈음의 어머니들은 풍요로운 물질문명의 혜택 아래 자녀들의 교육에 매우 열렬하게 달려가고 있는 것같다. 특히 예능교육에 있어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젊은 엄마들은 일찍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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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포대기 자랑
『이게 뭡니까. 어떻게 입지요. 힙들겠어요』 슈퍼마키트에서 만난 금발의 중년부인은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다. 아이를 등에 업고 이불같은 것을 둘러 묶은 모습을 난생 처음 보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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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힘든 어린이책광고
올해 큰아이가 입학을 하였다. 까막눈이 조금씩 틔어 제 이름자도 쓰고, 가족들의 이름도 대문에 적어 놓고, 신문도 대충대충 아는 것은 읽고, 모르는 것은 어림 짐작으로 말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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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입원실
종합병원의 입원실만큼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 또 있을까? 작은 애가 심한 후두염으로 1주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병도 가지가지여서 불치의 뇌막염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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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들의 생일선물
얼마전 신문기사에서 어린아이들의 생일파티 초대가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되고있고 생일선물을 하는데 있어서 몇천원짜리, 나아가서는 만원짜리까지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두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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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임명
예비소집에 다녀온 올해 취학아동인 둘째는 벌써 여러 친구들과 학교 다닐 생각에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작은 엄마는 책가방을, 이모는 필통을, 삼촌은 운동화를 사주시겠다는 전화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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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부아줌마의 모성
아이들이 학교로간 뒤 미처 닫히지 못한 대문사이로 하얀 자전거 위에서 아줌마 한분이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 일하는 사람 청하셨어요?』 문안으로 고개를 내밀며 조그맣게 물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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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결혼식장|이영훈
장내정돈이 덜되어 어수선한 가운데 결혼식은 시작되었다. 신부가 입장하는 동안은 제법하객들의 시선이 신부로 향하더니 식이 조금씩 진행됨에 따라 식장 안은 점점 더 웅성대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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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용|일상떠나 잠시나마 자신에 몰입
약냄새 비슷하면서도 과히 싫지 않은 냄새가 우선 쑥탕임을 알린다. 학교교실보다 더넓은 탈의실을 거쳐 욕실문을 열면 뜨끈한 김이 온몸을 감싼다. 방금 쑥김이 뚝뚝 떨어져내리는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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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여아 코가 답답해 고통겪어|편도비대·알레르기성 비염 인듯
10세 여아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평소에도 코가 답답하다면서 자꾸 손등으로 눌러 비비고 감기가 아닌경우에도 코때문에 한참씩 재채기를 합니다. 잘때도 아무리 주의를 줘도 입을 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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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홍수」속에 「교육부재」현상
그룹 인터뷰에 응답한 12명의 중년주부들중 거의 대부분이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자녀교육』이라고 했다. 그들은 가장 많은 시간과 돈과 신경을 자녀교육에 쏟고는 있지만 가장 불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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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와 둘만의 데이트
『오늘은 엄마랑 데이트 하는거다.』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현관을 나서는 둘째 아이의 귀에 대고 나는 나직하게 속삭였다. 열네번째 그애의 생일날 아침이었다. 어느 집이나 그럴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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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장난감이 잡친 어린이날
지난 5월5일 큰아이에게 전지로 움직이는 장난감 자동차 하나를 사 주었다.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이 자동차 하나로 아이의 마음은 한껏 부풀었고 장난감을 거의 쓰다듬다시피 하며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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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인 만만세"
집으로 배달된 여고동창회를 연다는 통지서에서 이라는 말을 처음 발견했을 때, 좀은 어색하고 쑥스럽고 그리고 당황했었다, 걸맞지 않은 옷을 입었을 때처럼 거북하기까지 했었는데, 걸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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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마다「사모님」…귀에 거슬려『재치선생』
○…KBS 제1TV가 매일 아침 8시15분에 방영하고 있는『재치선생』은 주부대상의 경제 프로그램으로 콩트 스타일의 목적 극이다. 어차피 제작의도가 뚜렷한 목적 극이므로 드라마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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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학생들에도 「아기 돌보기」훈련
80년대에 들어와 미국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제 어린 자녀에게 우유 병을 빨게 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함께 놀아 주는 것은 어머니만의 일이 아니다.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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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시골 떠나 서울서 한달 반
서울로 이사 온지 한달 반이 지났다. 이사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을 때 국민학교 3학년 짜리 큰 아이는 다정한 친구들과 헤어질 일이 가장 섭섭하고 걱정이 되는지 이따금『엄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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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맞고 오는 편이 속 편한걸..."
꽁꽁 언 땅 위에 또 바람마저 이렇게도 차가운데 태영이는 오늘도 밖에 나가 놀고 있나보다. 올해 네 살 먹은 아들아이 태영이는 한시도 방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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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외출, 열쇠만 들고…남의일 같잖아
며질전 일이다. 모처럼 한달에 한번씩모이는 동창회에 나가기 위해 친구집엘갔다. 아파트 계단을 막 오르려고 하는데 난 훔짓 국민학교 2∼3학년쯤 돼보이는 여자아이를 지켜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