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적을 이용해 김흔 제거하자
"대왕마마. " 상대등 김귀가 마침내 입을 열어 간언하였다. "너무 심려치는 마시옵소서. 비록 철야현의 전투에서 아군이 패퇴하였고,김민주 대감이 전사하였다고는 하오나 달벌에서는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장보고의 마음을 움직여라
김양이 일단 철군하여 청해진으로 돌아온 것은 피로에 지친 군사들과 지쳐있는 말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장보고의 결의를 확실히 다지기 위
-
제2부 薔薇戰爭제2부 薔薇戰爭:"김양은 간첩일지도 모른다"
50세에 가까운 정년이지만 두목의 표현에 의하면 싸움을 잘하여 능히 대적할 만한 자가 없었던 천하장사가 아니었던가. 정년이 일격에 군병을 쓰러뜨리자 수많은 병사들이 달려들었다.
-
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대사님께 전할 물건이 있소"
정년은 불상의 머리를 보면서 생각하였다. 그때 정년은 장보고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았던가. "하오나 형님. 아우가 이 불두를 가져가면 이 불상은 두동강이가 되어 온전한 몸이
-
제2부 薔薇戰爭제3장龍虎相搏:진퇴유곡에 빠진 김양
어느 날 갑자기 김양의 아내인 사보부인이 딸을 데리고 백률사에 나타난 것이었다. 김양으로서는 전혀 생각지 않았던 뜻밖의 일이었다. 물론 사보부인은 겉으로는 관음상 앞에서 불공을
-
제2부 薔薇戰爭 제3장 虎相搏 :막무가내로 김대렴을 끌어내다
김명의 말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주사위의 십사면중 그 어디에도 '술 석잔 마시고 적의 목을 베어라(三盞斬首)'란 문구는 새겨져 있지 않음을 주연에 참석하고 있던 모든 귀족
-
제2부 薔薇戰爭 제3장 龍虎相搏 : 도망칠 곳은 청해진 뿐
망망대해. 아득히 넓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로 나서자 김우징은 기가 막혀 물 속으로 뛰어들어 죽고 싶을 정도였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아비는 왕위에 오른 지 사흘 만에 난
-
제2부 薔薇戰爭 제3장 虎相搏 :"김우징 죽여야 후환 없을것"
김양이 비참한 소식을 전해 듣게 된 것은 다음날 아침 백률사 근처에서였다. 김균정이 적병들의 칼에 맞아 비참하게 시해 당하고, 시신마저 불타 한줌의 재가 되어 버렸다는 말을 전해
-
제2부 薔薇戰爭 제3장 虎相搏
김양이 말하였던 함께 하늘을 이고 살아갈 수 없는 원수를 '불구대천지수(俱戴天之讐)'라고 부른다. 이 말은 '아버지의 원수'를 뜻하는 말로, 『예기(記)』에 나오는 말이다. "아
-
제2부 薔薇戰爭 제3장 龍虎相搏 : 김명을 죽여야 천하를 얻는다
김양의 첫번째 계획은 보기 좋게 성공하였다. 염장이 품여의 목숨을 단칼에 끊어버리고 그의 혓바닥을 증거의 표시로 가져왔던 것이다. 그러나 김양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다만 시작에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25)
예부터 천기(天氣)는 천기(天機)로, 이를 누설할 시에는 성명을 보존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관 품여의 우려는 정확한 것이었다. 상대등 김균정은 품여를 보내주면서 다짐하였다. "가거라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11)
새로이 집사부시중에 발탁된 김명(金明). 그는 죽은 김충공의 외아들로 김양보다 8살이나 어린 19살의 청년이었다. 흥덕대왕과는 달리 가족적으로 매우 번성하였던 김충공은 여러명의 딸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10)
아찬 김균정이 상대등이 되었다는 급보는 김양으로서는 상상치도 못하였던 낭보가 아닐 수 없었다. 왜냐하면 상대등(上大等)의 직위는 국왕 바로 아래의 최고관직으로 일명 상신(上臣)으로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83)
김양이 취할 최선의 비책,기화가거(奇貨可居). 이는 지금은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훗날 자신에게 큰 이득을 줄 인물이라고 판단하여 그 인물에게 미리 투자를 해놓는 일을 뜻한다. 이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81)
한편 김균정의 대택을 몰래 빠져나온 김양은 달빛도 없는 어두운 거리를 혼자 걷고 있었다. 성 안은 인파로 흘러넘치고 있었다.『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의 전성시대에는 서울에 17만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80)
그러자 관원은 다시 머리를 숙이며 고쳐 말했다. "그러면 부귀를 더욱 얻으십시오." 요 임금은 다시 대답하였다. "부귀를 얻는 것도 원치 않소." "그러면 아들을 많이 얻으십시오.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79)
실로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무진이 입술(脣)이라면 청해는 이(齒)와 같은 곳으로 장보고를 살피고, 장보고와 친교를 맺어두려면 무진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김양의 말에는 참으로 깊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78)
국사무쌍(國士無雙). 평생을 통해 숙적이었던 김양이 장보고를 평한 국사무쌍이란 말은 나라 안에 둘도 없는 무사, 즉 천하제일의 인재라는 뜻이었다. 이는 진(晉)이 멸망하고 항우와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76)
대왕마마 유고시 왕위를 계승받을 상대등 김충공은 연로하고, 제2의 권력서열인 김균정은 '충분히 젊다'는 김양의 말은 왕위에 오를 기회는 오히려 김균정이 더 많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73)
김헌창은 태종 무열왕계의 자손으로 그가 6대손이었다면 사내는 9대손이었다. 사내가 반적 김헌창과 같은 태종 무열왕계의 세손이었으면서도 용케 살아남은 것은 전적으로 김균정의 비호 때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72)
사내의 말은 사실이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문무왕 때 '충주에 성을 쌓으니 주위가 2천5백92보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중원경은 말 그대로 신라의 중원에서 가장 중요
-
[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53)
장보고는 인화문을 지나 마침내 궁궐 안으로 들어섰다. 신라의 궁궐은 통일 이전까지만 해도 대궁(大宮), 양궁(梁宮), 사양궁(沙梁宮) 등 삼궁으로 나누어져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