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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다시 열린 하늘 길 대만
우리에게 대만은 동지였다. 한국전쟁때는 군대도 보내줬다. 그러다 12년 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외교관계가 단절되고 직항로가 폐쇄됐다. 우리 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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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 그림 =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 녹슨 대문을 열고, 아내가 나간다.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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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말려서 버리네"
날씨가 더워지면서 위생적인 쓰레기 처리가 주부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손쉽고 깨끗이 처리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등장했다. ◆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먹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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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규탄' 대규모 촛불집회 현장 중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불법'논란에도 불구하고 20일 오후 6시에 서울.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와 해외등 43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본지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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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15)
금련은 전족과 관련된 물건들, 그러니까 전족천, 전족 버선, 토시, 신발 들에 남자들이 열광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 물건들을 가지고 남자들을 놀려먹는 것이 은근히 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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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기업들 '직원 보호령'
직장인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백명에 가까운 인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은 사업장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 하는 한편 ▶임직원 출장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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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놀라운 생명의 끈질김이여
인도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겨우 마련한 비행기표는 방콕 경유 콜카타(구칭 캘커타)행. 한밤중에 방콕에 도착해 터미널을 빠져나오니 뜨거운 열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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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이 함정으로 둔갑할 수 있다
마크 물라니가 모래에 묻힌 채 놀고 있다. 한번은 놀이의 대가로 목숨을 지불할 뻔했다. 수많은 다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물라니씨 가족도 해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다. 그리고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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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前 아태재단 실장의 이상한 메모 '국정원 5억쯤?'무슨 뜻일까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을 지낸 김병호씨가 검찰 출두 직전 없애려 한 메모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金씨가 지난 10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자신의 수첩에서 찢어내 청사 앞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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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40)
제2장 신라명신 840년 2월 17일. 엔닌은 당시 장보고의 총본부가 있던 청해진(淸海鎭)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장보고의 부하였고, 훗날 청해진에서 병마사(兵馬使)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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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보름달 아래 초가을 추억만들기
누구에게나 지난날을 생각하면 아련히 떠오르는 그곳이 있다. 그/그녀를 처음 만난 곳이나 그/그녀의 품에 처음 안겼던 곳도 그럴 수 있고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그 카페나 우연히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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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권갑하씨
歲寒의 저녁 공원 벤치에 앉아 늦은 저녁을 끓이다 더 내릴 데 없다는 듯 찻잔 위로 내리는 눈 맨발의 비둘기 한 마리 쓰레기통을 파고든다 돌아갈 곳을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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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1호선 개통 앞두고 시승식
"지금 안심행 열차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11시 대구중구 중앙로역 승강장. 대구지하철1호선의 1단계 개통구간 종착역인 중앙로역을 열차가 서서히 미끄러지면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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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5
제1장 슬픈 아침 ⑤ 자동차를 그토록 불안한 속도로 거칠게 몰아가고 있었으나, 긴장된 가운데서도 이상하게 졸음이 덮쳐왔다. 한 순간 깜빡 졸았다고 생각했는데 소스라쳐 눈을 떴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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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 다'보는 눈
몇년전 노영심은.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에서“내가 전화걸때 처음에.여보세요'하는지.죄송합니다만'그러는지,번호 8자를 왼쪽으로 돌려 쓰는지 오른쪽으로 돌리는지,지하철 1호선과 4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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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환경사랑'은 남의 일인가
추석날 아침 한상 가득 잘 차려진 차례 음식을 볼때마다 주부김은영(38.서울관악구신림2동)씨는 기분이 썩 좋질않다.접시 위로 수북이 쌓아올려진 전이며 나물 대부분이 사람의 입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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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수캐의 음경(陰莖)에는 속이 빈 뼈가 박혀 있다.오줌을 배설키 위한 홈통 구실을 하는 장치다. 이 뼈 둘레에 발기(勃起)하는 조직이 있는데 그 중의 한 마디가 행위 중에 엄청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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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당선작-알람시계들이 있는 사막1.
의 고적한 주택가 어귀에는 오후 세시쯤 되어서야 요란하게 셔터를 털털털 걷어올리는 「연중무휴(年中無休)」의 게으른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거리로 향한 벽면 전부가 투명한 방음 유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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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너무 위대합니다-김수환 추기경
△『정말 너무 너무 위대합니다.』-김수환(金壽煥)추기경,강남성모병원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유지환양을 위로하며. △『지금은 민선구청장들이 저렇게 당당하지만 며칠 지나면 칼자루를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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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현장대화로 신뢰구축
금성사는 87,89년 두차례에 걸쳐 극심한 노사분규 열병을 앓은끝에 무려 5천억원이라는 매출손실을 기록했다.그로부터 5년,금성사는 성공적인 노사관계로 4년간 무분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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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관중들 난동… 구속키로/승부 조작여부 수사
◎기수 떨어져 말만 2위 골인 【과천=엄태민기자】 26일 오후 5시45분쯤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마권액 16억6천만원이 걸린 우승 예상마가 출발직후 중심을 잃는 바람에 기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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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수산이 본 이모저모(이웃사람 일본인:4)
◎“여럿이 함께” 집단주의 팽배/개인기업국가 경영까지 속속들이 배어있어/폭발적 결집력 뒤엔 개인의 자유억제란 외로움도 『빨간 불도 여럿이면 무섭지 않아.』 몇년전 비토 다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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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제1TV『정든 님』(15일 밤8시30분)=최 사장은 태진이 가져온 꽃다발을 꽃병에 꽂아 동회에게 가져다 주며 두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동희는 꽃병의 꽃을 빼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