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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슬픔 알기에 … 진도 찾은 탈북자들
그 역시 아들 둘을 잃었다고 했다. 북한 금강산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였다. 사고 당시 큰아들은 스무 살, 작은아들은 열여덟 살로 둘 다 군 복무 중이었다. 터널을 뚫다가 산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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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더 줄까봐 … 천안함 유족들 조용히 청소·빨래만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다. 신분도 밝히지 않고 봉사활동만 했다. 30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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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약속, 실종자 아버지 "사진촬영 잊지 마세요"하자…
[사진 중앙일보 포토 DB] ‘손석희 약속’. 손석희가 실종자 가족과 약속을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1인 미디어 블로그 ‘미디어 몽구’에는 손석희 앵커가 J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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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인 것 같다" 통곡의 팽목항
21일 오전 9시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선착장. 실종자 가족 200여 명은 대부분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말을 하는 사람도 찾기 어려웠다. 먼바다를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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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끊겨 방송 통해 부고 알려 … CNN 특파원 필리핀 3신
13일 수퍼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폐허가 된 필리핀 중부 해안도시 타나완에서 이재민들이 구호 물자를 지급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타나완 AP=뉴시스] “용서해줘. 조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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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검 뒤덮인 도시 … 생존자들 물·음식 찾아 폐허 헤매"
태풍 하이옌이 상륙한 사마르섬 동부 구이우안 지역 상공을 필리핀 공군 소속 헬리콥터가 11일 공중에서 촬영한 모습. 하이옌이 휩쓴 이 지역은 강한 바람과 폭우가 홍수로 이어지며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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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아동 3742명 가족 찾아준 이건수 경위
“함께 아파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국번없이 182)에서 근무하는 이건수(46·사진) 경위가 밝힌 ‘찾기 달인’이 된 비결이다. 그는 2002년 2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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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쓰레기더미에 깔린 실종자 수색
필리핀 마닐라 동부지역 리잘주 산이시드로에 있는 쓰레기 하치장에서 19일(현지시간)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인부 4명이 매몰됐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20일 굴삭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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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으로] 카다피 사망 8개월, 리비아를 가다
무아마르 카다피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주먹 동상’은 미스라타 혁명 기념관 앞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미군기를 움켜쥔 주먹 모양의 이 조형물은 원래 구릿빛이었지만 시민군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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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말 다르면…" 北 탈북자 색출 수법 경악
2002년 중국 선양 일본영사관에 망명 요청을 하다 붙잡힌 탈북자. [사진=연합]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 당국이 행방불명자 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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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납북 전우에 죄책감 …영웅 찾기 노력 멈출 수 없어”
13일 밤 9시40분(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6·25 전쟁포로와 납북자 송환 촉구 결의안(H.Res 376)’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납치·억류된 10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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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주 아기, 25세 여성 … 폐허 속 ‘기적의 생환’
생후 14일 된 여아 아즈라 카라두만이 터키 에르지스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됐다. 지진 발생 후 48시간 만이다. 아기의 어머니와 할머니도 잇따라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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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오랜 외출
사람은 누구나 가족의 사랑에 기대어 산다. 그 사랑의 바탕은 ‘함께한다’는 거다. 함께하지 못할 때 가정의 안식은 위태롭고, 그래서 더 가족의 사랑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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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클린턴 대통령이 말했다 “그 주인공 계속 쓰시오”
‘나는 죽음 담당이다(Death is my beat)’. 미국의 대표적 스릴러 작가 중 한 명인 마이클 코널리(55)의 소설 『시인』의 첫 문장이다. 몇 줄만 더 읽어보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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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온다” 끝까지 마이크 놓지 않았던 25세 미키, 엄마와 이웃은 살렸지만 …
박소영 특파원 14일 오후 동일본 대지진이 강타한 일본 동북부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南三陸) 마을. 미야기현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이 마을의 대피소에 마련된 실종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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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인간을 위해 일하는 ‘워킹 독’
함께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에 이런 공인받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모두 합쳐 60여 마리입니다. 안내견이 되기 위해 훈련을 받는 개는 많지만, 그 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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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도 못하고 어떡해 … ”
“불쌍한 우리 아들… 돌아오지도 못하고 어떡해….” 천안함 전사자 46명 가운데 시신을 찾지 못한 6명 중 한 명인 장진선 중사의 어머니는 25일 평택 2함대 사령부 내 합동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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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저널리즘 리포트] 침몰 23일째 금양호 선원 그들은
등장인물 김재후 48세. 98금양호 선장. 경기도 안산 출신. 20여 년 동안 배를 탔다. 활달한 성격에 리더십이 뛰어나 선원들이 아버지처럼 따름. 허석희 33세. 98금양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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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도 없는 빈소 … 동료들이 빈자리 지켜
“미칠 노릇이지… 나 대신 석희가 가버린 셈이니.” 7일 인천시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 천안함 유류품 수거작업에 나섰다가 외국 선박과 충돌해 침몰한 98금양호 사망자 2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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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대원들 대형 로프따라 벽 더듬다 찾아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3일 오후 천안함이 침몰된 백령도 해역에서 실종자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함미 부분에서 발견된 뒤 그를 실은 보트가 독도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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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대원들 대형 로프따라 벽 더듬다 찾아
3일 오후 천안함이 침몰된 백령도 해역에서 실종자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함미 부분에서 발견된 뒤 그를 실은 보트가 독도함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관련기사 김태영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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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천안함 침몰] 국회 국방위 천안함 공방
천안함 침몰 사고 후 처음으로 김태영 국방장관이 29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했다. 김 장관은 군의 초동 대처와 사고원인을 둘러싸고 쏟아지는 의혹을 의식한 듯 사진과 도표 등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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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중국인 관광객 ‘쫓아내기’
지난 7일 오전 부산 쇼핑센터인 센텀시티. 개장과 함께 200여 명의 중국인들이 쏟아져 들어갔다. 그들은 매장에 흩어져 상품을 고르기에 바빴다. 일이 터졌다. 출발 예정 시간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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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족 DNA 확보 급하다
2년 전 충북 영동에서 6·25 참전 병사의 유골이 발견됐다. 총탄 구멍이 뚜렷한 수통 등 유품이 나왔지만 신원 확인은 어려웠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0개월의 끈질긴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