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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글날에 꿈꾸는 민족 이상
18세기까지 영국에서는 라틴어가 학문의 공통어로 군림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지방어’에 불과한 영어 따위는 위대하고 복잡한 사상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대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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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승강기 100주년
지금부터 100년 전, 서울 명동의 조선은행(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 첫 현대식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습니다. 화폐 운반을 위한 화물용 엘리베이터였죠. 흔히 엘리베이터를 승강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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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읽지 마세요! 식욕 돋구는 신간
스코틀랜드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의 보컬리스트 카프라노스가 쓴 『맛에 빠진 록스타』(마음산책/1만1천8백원)는 밴드와 함께 순회 공연을 다니면서 먹은 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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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기숙사 증설로 학부모 짐 덜어보자
몇 년을 빼고는 평생 학교에 있다 보니 외국에 잠시 나가더라도 유명한 대학을 둘러볼 기회가 많다. 우리나라 대학들과 크게 다른 점 하나는 기숙사 시설이 잘 돼 있다는 것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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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을 저 만년설 … 킬리만자로를 오르다
킬리만자로(5895m)는 ‘고독한 표범’의 안식처만은 아니다. 전문 등산꾼이 아니어도 체력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세계 7대 봉우리(세븐 서밋) 중 거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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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즐겨 읽기] 추억 … 성찰 … 일상에서 길어낸 ‘구슬’
아름다운 우리 수필2 이태동 엮음, 문예출판사, 313쪽, 1만원 시인·소설가·학자·화가 등 내로라하는 21인의 명수필을 하나로 엮었다. 이희승, 이양하, 이상, 고은, 박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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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평생 지조 지킨 정치인 밀턴 권력 잃었어도 도덕성 변함없어
존 밀턴(그림)이 만년에 실명 상태에서 ‘실낙원’을 집필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밀턴이 청교도혁명에서 찰스 1세의 처형을 옹호한 열혈 혁명가요, 혁명정부에서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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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종교에 자유 뺏긴 갈릴레이 돈에 짓눌린 우리 인문학
올해는 유엔이 선포한 ‘국제 천문의 해’다. 갈릴레이(1564~1642)가 망원경으로 달과 목성의 위성들을 관측한 지 400년 되는 해를 기념해 ‘국제 천문의 해’로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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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 811명 인사
◆전보 ▶대법원 곽병훈 권순형 김우수 박성수(대법원장 비서실) 이승한 장준현 조용현▶사법연수원 곽상현 박길성 박영재 유승룡 윤현주▶서울중앙 강영수 고충정 권기훈 김시철 김인겸(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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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돌이 떡이 되어 너를 섬길 때 진실로 너는 영적이 되리라
내가 지금 들여다보고 있는 안티옥 산 중턱의 석굴이 바로 초대 교인들의 주거지인 동시에 교회였고 수행 동굴이었고 무덤이었다. 이 동굴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모습이 바로 안티옥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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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Rael 골프패키지 – NO팁, NO쇼핑, NO옵션- 2인부터 예약
치솟는 환율과 유가, 무역수지적자에 따른 달러부족으로 올해는 유난히 해외골프여행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에 따라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제주도골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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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 하와이”에서 안전한-영어연수, 현지학교-영어캠프를 아세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만 알려져 있던, “지상낙원 하와이(미국주)”에서 영어_어학연수, 미국영어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기존에 알려져 있는 유학지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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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Rael골프패키지 – 제주골프 고품격 VIP서비스
예전에는 중국골프, 일본골프, 동남아(필리핀)골프를 많이 선호해서 해외골프로 많이 나갔지만 지금은 치솟는 환율과 유가, 무역수지적자에 따른 달러부족으로 올해는 해외골프여행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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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실락원’의 밀턴, 알고보니 열혈 혁명가
밀턴 평전박상익 지음, 푸른역사, 472쪽, 1만5900원 ‘실락원’으로 유명한 영국 시인 존 밀턴(1608~74). 통념 속의 밀턴은 파라다이스를 노래하는 우아하고 부유한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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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 삼촌의 꽃따라기] 제주 암대극 … 바위틈에 핀 ‘화산섬 귀족’
바다를 건너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보물섬’ 제주에는 그런 것들이 넘쳐난다. 완도항을 떠난 배는 놀러 가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그 속에 다른 목적으로 섬에 가는 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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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성 투기꾼이 부동산 싹쓸이
서울 강북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노원구만 해도 아파트 값이 3개월 만에 10.3%나 뛰었다. 이유는 뭘까. ‘강남의 큰손’들이 강북 부동산을 싹쓸이한 게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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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이 중요하다
얼마 전 일본 센트럴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과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가 대결했다.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잠시 망설였지만 마음은 이미 어느 선수에게 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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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이 만난 사람의 향기] 세상 틀 깨는 ‘無向’주의자 ‘再婚’ 아니라 ‘새혼’ 주장
▶자신의 서재에서 활짝 웃고 있는 괴짜 시인 송현. 5~6년 전 나는 잡지에서 흥미진진한 기사 하나를 읽었다. 그것은 매우 솔직하고 진지한 공개 구혼장이었다. “저의 이름은 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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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한줄] "기대고 부빌 등 없는 슬픔들을 생각한다"
"따뜻한 슬픔/ 어떤 슬픔들은 따뜻하다/ 슬픔과 슬픔이 만나 그 알량한 온기로/서로 기대고 부빌 때/ 슬픔도 따뜻해진다/ 따뜻한 슬픔의 반대편에서 서성이는 슬픔이 있다…기대고 부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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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특집week&TV가이드] 다큐멘터리에 한번 빠져볼까
명절엔 웃고 즐기는 게 제격이지만, TV를 켜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지식과 지혜의 향연이다. 방송사들이 긴 추석 연휴에 맞춰 블록버스터급 다큐멘터리들을 마련해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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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투표하면 끝 ? 나는 UCC로 정치참여한다
사용자가 상업적인 의도 없이 직접 제작한 온라인 콘텐트 UCC의 활성화는 국민의 의사가 간접 전달되는 대의 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길을 열었다. [사진=중앙포토]대의민주주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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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천국 호화크루즈 '실버 위스퍼호'를 타다
망망대해를 가르는 특급호텔 크루즈 여행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행사마다 앞다퉈 허니문·가족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관광코스 및 선박 스타일이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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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논술] 고전논술과 현대사회의 대입
[논제] 다음에 제시된 고전소설 (가)와 (나)는 각각 국가건설에 대한 부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와 (나)의 글을 비교하여 올바른 국가건립의 기반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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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떡집을 생각함'
'떡집을 생각함' - 권혁웅(1967~ ) 우리 집에 없는 건 그 콩가루였네 사람들이 담장 너머로, 쑥떡 쑥떡 씹듯이 우리를 건너다보았네 우리는 얻어맞은 찹쌀처럼 차지게 손을 잡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