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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시조 백일장-5월 수상작] 노랑무늬영원, 빗자루별…예사롭지 않은 시어들

    [중앙 시조 백일장-5월 수상작] 노랑무늬영원, 빗자루별…예사롭지 않은 시어들

     ━    모란이 왔다   권규미   그이는 곡비였다 늘 환생을 소원했다   시나브로 발이 젖는 해사한 그믐으로 잔잔히 면벽을 두른 노랑무늬영원, 처럼     찢어버릴 시간과 꿰

    중앙일보

    2022.05.30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자작나무의 섬*  -강영임   주위를 둘러봐도 숨구멍이 다 막혔다 들숨날숨 들고나야 초봄에 잎이 돋지 사할린 꽁꽁 언 바다 생각까지 봉하고 고향이 어디인지 조국이

    중앙일보

    2020.02.27 00:04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    30w 전등을 켜다 -황혜리   맨 처음 나의 방은 둥그런 물속이었지 따스한 선과 선이 날라주는 영양분을   날마다 받아먹느라 단호하게 웅크렸지   아주 가끔씩은 팔다

    중앙일보

    2018.04.30 00:34

  • 4월 시조백일장

    4월 시조백일장

    30w 전등을 켜다   황혜리   맨 처음 나의 방은 둥그런 물속이었지 따스한 선과 선이 날라주는 영양분을   날마다 받아먹느라 단호하게 웅크렸지   아주 가끔씩은 팔다리를 뻗었

    중앙일보

    2018.04.29 10:00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당선작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당선작

     ━    빨래-윤애라  바닥일까 더 이상 가라앉지 않는 곳  물의 입에 갇혀서 되새김질 당하고  한 번 더 힘껏 비틀려  허공에 던져지네    찌든 낮 얼룩진 밤 모서리 해진 날

    중앙일보

    2017.04.27 01:46

  • 4월 시조백일장

      빨래  윤애라  바닥일까 더 이상 가라앉지 않는 곳  물의 입에 갇혀서 되새김질 당하고  한 번 더 힘껏 비틀려  허공에 던져지네    찌든 낮 얼룩진 밤 모서리 해진 날도

    중앙일보

    2017.04.26 10:59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8월의 폭염 속에서도 시조 창작의 열기가 뜨거웠나 보다. 특히 정진희의 의욕적인 작품들은 절차탁마의 과정을 암시하듯 선자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다른 투고자의 작품들

    중앙일보

    2016.08.26 01:07

  •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이달의 심사평생명의 환희처럼 푸른 녹음의 계절인 오월, 그만큼 이달의 작품들도 풍성했다. 그러나 절제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근간으로 삼는 시조운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작품이나,

    중앙일보

    2016.05.27 01:27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 이 달의 심사평아카시아 향기를 기다리는 4월은 ‘흐림’이다. 황사에 미세먼지, 송홧가루가 뒤덮은 하늘은 물론이며 환태평양 지진대의 안타까운 소식이 그렇다. 이런 기운을 훌쩍 날

    중앙일보

    2016.04.29 01:06

  • [중앙시조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시조백일장] 2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봄 채비를 하듯, 2월의 투고작이 풍성하다. 이태균의 ‘허물의 안쪽’을 장원작으로 올린다. ‘허물’은 노숙의 밤을 견디는 존재의 외피에 해당한다.투고자는 그 외피를

    중앙일보

    2016.02.26 01:09

  • [중앙시조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시조백일장] 1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정민석의 ‘바퀴’를 새해 첫 장원작으로 올린다. ‘육신의 버팀대’인 자동차 ‘바퀴’에 바람을 채우고 출근길에 나서는 가장의 내면을 그린 작품으로 오랫동안 품들인 공력

    중앙일보

    2016.01.29 02:06

  • 중앙시조백일장 5월 당선작

    중앙시조백일장 5월 당선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선거철입니다. 물론 다가오는 6·4지방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는 아니지만 아무렴 이즈음의 풍자시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중앙일보

    2014.05.30 01:48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명숙=1958년 서울 출생. 제주 거주. 미용실 운영 ◆응모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표합니다. 장

    중앙일보

    2013.10.31 00:31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의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의 수상작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달의 심사평 6월 시조단에 이진법 세상에서 살고 있는 신인류가 등장했다. 영혼은 노마드, 몸은 정착민이다. 시조의 외연을 넓히는 데 일조

    중앙일보

    2013.06.27 00:41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의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의 수상작

    장원 서울개미   김주연 ‘개미’라는 두 글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새벽부터 일개미가 세상 속을 가고 있다. 더듬고 지나간 자리 길이 하나 열린다. 가끔씩 앞다리로 더듬이를 가다듬고

    중앙일보

    2012.07.31 00:55

  •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장원 몽당연필   변우연 검은 심, 너의 저녁이 육각형으로 저문다 깨알 같은 슬픔을 질긴 실선으로 쏟아낸다 척추가 닳고 닳았다 한 뼘의 몽당연필 제 몸으로 움켜쥔 못 다한 시한부

    중앙일보

    2012.04.30 01:08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장원 외규장각 의궤   김석인 갓 쓰고 도포 날리며 행서체로 눈을 뜬 그믐밤 지워버린 등불 같은 가시연꽃 천 년 더 날숨을 쉴까, 물 위에 들숨 얹어 인질로 끌려가서 불어로 꿈꾸

    중앙일보

    2012.02.27 00:33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장원] 백악관 초대 손님 - 강송화 백악관 성탄 전야 블루룸의 귀한 손님 아비에스 코리아나* 이름표가 선명하다 태평양 건너 온 나무 몽근 잎새 푸르고 황토색 살갗 밑엔 아버지의

    중앙일보

    2012.01.30 00:00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 세련된 언어, 차분한 어조 돋보여 이번 달 응모작 대부분은 읽히는 시조였으나 완성도 높은 작품은 부족했다. 시조는 주제·기법뿐 아니라 소재·제재에서도 산뜻한 맛이

    중앙일보

    2011.09.30 00:26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장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장작

    ◆장원약력 1986년 서울 출생. 태학사에서 나온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으로 시조 독학(獨學) 중. ◆응모안내=매달 20일 무렵까지 접수된 응모작을 심사해 그 달 말 발

    중앙일보

    2011.08.31 00:1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장원 소       -김수환 시장에서 누런 소를 한 봉지 받아들었다 검은 위가 찢어질 듯 위태롭게 출렁인다 고단한 그의 무게는 봉지만큼 가벼워졌다 어제는 그가 늘 빵빵하게 넣고 다

    중앙일보

    2011.02.28 01:45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깨를 볶다가 문득  - 김경숙 새 달력의 일월은 생깨처럼 비릿하다 자잘한 웃음소리 고소하게 깔리는 게 밑불이 어림해보는 하루하루 기대치 낯선 곳이 궁금할 땐 한 번씩 튀는 거다 쉼

    중앙일보

    2011.01.28 00:25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장원 낙타  최슬기 황사가 사구를 쌓는 뜨거운 도시하늘 길마다 낙타들의 발자국이 빼곡해도 아버지, 오아시스는 신기루처럼 흩어졌다 모래처럼 서걱대는 사람들의 말소리 목마름은 또 하나

    중앙일보

    2010.11.29 00:14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이 달의 심사평 모든 사물을 낯설게 보는 신선한 감각 이달 장원작은 서상규씨의 ‘하행선을 여는 편지’다. 몇 차례 종심(終審)에서 내려놓아야만 했던 아쉬운 이 이름이 마침내 8월

    중앙일보

    2009.08.26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