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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 또 속이는 우리네 인생 그 씁쓸함에 대하여
국립오페라단이 최초로 ‘유쾌한 오페라’ 오페레타에 도전했다. 창단 5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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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과 기쁨에 대하여
몇 년 전 일이다. 가까운 후배와 밥을 먹는데 그가 불쑥 한마디 하였다. “가족들도 잘 지내고,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왜 이렇게 답답하고 힘든지 모르겠어요.” 나도 비슷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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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월
2002년 ‘카멜리아 레이디’ 공연 모습. 사진작가 최시내 제공 ◆ 강수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카멜리아 레이디’6월 15~17일 세종문화회관지난해 4월 갈라 공연 ‘더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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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104)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돌아눕는 뼈 4 문제는 나의 슬픔이었다. 고백하지만, 나는 사람들의 머리통을 쪼갤 때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분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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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92)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단식, 개안수련 16 그의 눈빛을 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피할 이유도 없었다. 이사장의 페니스가 수류탄으로 날아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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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85)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단식, 개안수련 9 분명 보이지 않을 테지만, 그녀는 그러나 나를 보고 있었다. 우물 밑이라도 다 들여다볼 듯한 투명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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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85)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단식, 개안수련 9 분명 보이지 않을 테지만, 그녀는 그러나 나를 보고 있었다. 우물 밑이라도 다 들여다볼 듯한 투명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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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성격
색채에 대한 아이들의 선호도는 가지각색이다. 빨간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파란색을 좋아하기도 한다. 아이의 성격에 따라 좋아하는 색채가 달라지기도 한다. 재단법인 한국색채연구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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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장원 소 -김수환 시장에서 누런 소를 한 봉지 받아들었다 검은 위가 찢어질 듯 위태롭게 출렁인다 고단한 그의 무게는 봉지만큼 가벼워졌다 어제는 그가 늘 빵빵하게 넣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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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다시 박근혜의 침묵에 대하여
김진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지난주 나는 ‘박근혜, 소·돼지에게 가야 한다’고 썼다. 차기 지지율 1위인 핵심 정치인이 구제역이나 천안함·연평도 같은 중대 사태에 너무 침묵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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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변호사의 상속법률 이야기] 사망 후, 상속인이 해야 할 일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슬퍼할 수만은 없는 것이, 상속인은 해야 할 일이 많다. 상속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법무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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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시문학상에 정일근 교수 선정
경남대 정일근(52·국어국문학과)교수가 제7회 육사 시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문학과 지성사)이다. 심사위원들은 “운명의 형식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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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의 사도세자 양지로 … 정조의 조선 개조 시작되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융릉. 정조는 사도세자의 묘소를 양주 배봉산에서 이곳으로 옮기고 현륭원으로 불렀다. 고종 때 사도세자가 장조로 추존되면서 융릉으로 높여졌다. 사도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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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차별이 부른 갈등, 명절도 가정도 끝!
가족이 모두 모이는 설 명절, 설레고 즐거워야 하지만 갈등과 위기감이 고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서간의 차별, 형제간의 다툼, 며느리와 시댁간의 갈등이 위기를 더욱 부추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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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패션의 금기 허물고 기괴한 아름다움 끌어내다
“알렉산더 매퀸은 우리가 패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뒤집어놨다.” 그의 천재성을 맨 처음 알아본 영국 패션계의 대모 이사벨라 블로의 말이다. 11일 세상을 떠난 디자이너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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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새해에 재테크 관련 바뀌는 제도 총정리
"자…카운트다운 들어가겠습니다.열,아홉,여덟…..셋,둘,하나 새해가 밝았습니다.여러분~~" TV에서 아나운서의 힘찬 목소리로 시작된 경인년 (庚寅年)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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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본디 한마음임을 자각하자
2009년 6월의 대한민국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지속되는 북한의 군사위협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사회 발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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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그리운가, 당신은 고래였다
“봄이 너무 빨리 와 큰일이다. 4월에 피던 목련이 올해에는 진작에 피었다 지고 있다.” 전화기 너머 시인의 말에 꽃구경이 급해진 건 아니었다. 꽃이야 도시에서도 같은 빛깔과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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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최초 IOC 선수위원된 문대성강의실 인터뷰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현지 선수촌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행인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바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금은 IOC 선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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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기호의 제국 外
인문·사회 ◆기호의 제국(롤랑 바르트 지음, 김주환·한은경 옮김, 산책자, 216쪽, 1만4000원)=1997년 국내 번역됐다 절판된 바르트의 대표작을 출판사를 바꿔 새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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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브레히트 시선집 『살아남은 자의 슬픔』
모든 산봉우리에 정적이 깃들고 모든 나뭇가지 끝에서 그대는 숨결조차 느끼지 못한다. 숲속의 작은 새들은 침묵한다. 잠깐만 기다려라, 곧 그대도 휴식하게 되리니. 이것이 괴테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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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은유를 교란하는 그녀들의 윤리 - 정이현 소설 읽기
1. 은유로서의 질병, 낭만적 사랑에 대한 믿음과 불신 정이현 소설은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 대하여 동시에 질문한다. 낭만적 사랑은 타인에 의해 전도되고 간접화된 욕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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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 정창영 옮김
‘그대들은 활입니다/ 그대들의 아이들이 살아 있는 화살이 되어 앞으로 날아가도록 / 그들을 쏘는 활입니다/ 활 쏘는 분은 무한의 길 위에서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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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조른다고 사주었다간 마음에 상처만
어린이들의 공통된 소망은 애완동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애완 동물을 키우는 것은 자녀들에게 책임감, 사랑으로 돌보기, 그리고 동정심 등을 키워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기간 책임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