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사람] 美서 맨손으로 이룬 '수퍼마켓 드림'
"안락한 생활을 꿈꾸며 충분히 쓸 만큼의 돈을 갖고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합니다. 가진 돈을 몽땅 날리는 경우도 흔하죠. 오히려 가진 돈 없이 맨손으로 시작한 사람들이
-
[2003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나에 대하여 나는 아주 추상적이다. 아주 모호하고 흐릿하다. 손가락 끝으로 마구 문질러 놓은 파스텔화 같다. 아니, 그러나 나는 파스텔화처럼 부드럽지는 못하다. 물론 이것은 추측
-
세계 최초 시험관 아기 25번째 생일
세계 최초로 시험관 수정(IVF) 방식으로 태어난 영국의 루이스 브라운양이 25일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1978년 7월 25일 케임브리지 대학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와
-
[개봉작&상영작] 터미네이터 3 外
터미네이터 3 ★★★☆ (만점 ★ 5개) 기술은 진포했지만 인간에 대한 성찰은 퇴보 감독 : 조나단 모스토우 출연 : 아놀드 슈왈츠제네거(T-800), 닉 스탈(존 코너), 크리스
-
독일 영화 '신과 함께 가라'
영화가 끝나자 마음이 개운해졌다.한바탕 울며 밤을 지샌 다음 날 아침의 카타르시스가 생각났다.오랫만에 잡티 없는 작품을 봐서 그런가. 대중성이 높은 코미디 영화가 그런 느낌을 준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0)
둘만이 남게 되었으나 금련은 술 기운으로 인하여 아까와는 달리 그리 서먹하지는 않았다. 술이라고 하는 것은 자고로 고여 있는 마음을 흐르도록 하는 마력이 있는 모양이었다. 서문경이
-
기억 나세요, 生을 줄여 詩로 압축한 그들
모든 생명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죽음은 생명있는 것의 궁극적인 원리이고, 삶의 그림자 혹은 동반자일 것이다. 하지만 종종 시인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기 위
-
[대중출판] '지선아 사랑해'
스물다섯 꽃 나이, 이지선씨는 생일이 두 개다. 하나는 엄마의 자궁문을 열고 나왔던 날이고, 또 하나는 교통사고로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그 곱던 얼굴을 잃었으나 새롭게 태어난 날
-
[틴틴 책세상] '부모없이 살아야 하는 101가지 이유'
제목만 보면 이런 배은망덕한 책이 없다.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를 읊조리는 유교사회는 아니더라도 가족중심주의가 꽤나 강한 독일 땅에서 이런 책을 낸 스물다섯 강심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5)
피야, 이젠 그냥은 내놓지 않겠다 피야, 이젠 그냥은 빼앗기지 않겠다 -조태일 오늘 우리 국토는 안녕하신가, 남녘에서 올라오는 꽃소식을 따라 훨훨 어디든지 내 나라 땅을 밟을 수
-
['현대 고전'으로 짚는 2003년] 1. 지구화의 앞날
지구화의 길/우리히 벡, 거름, 2000년 출간 세계화와 그 불만/조셉 스티글리츠 지음/세종연구원, 2002년 출간 중앙일보 북섹션 '행복한 책읽기'는 새해를 고전 읽기 시리즈로
-
심령 스릴러 영화 '4인용 식탁'찍는 전지현
이제 '엽기녀'는 잊어 주세요-. 남자 친구의 뺨을 연신 때리고, 자신의 하이힐을 남자 친구에게 신기고, 술에 취해 지하철에서 게워내다 말고 다시 씹고, 원조 교제 하는 아저씨를
-
담배연기보다 진한 순백의 사랑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당하는 교통사고처럼 아무랑이나 부딪힐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
월드컵 최연소 해설 서형욱'굿데이'기자
이번 월드컵 기간 중 방송사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청률 다툼을 벌였다. 특히 해설자 영입 경쟁이 뜨거워 세계적인 스타 펠레와 에우제비우까지 카메라 앞에 불러들이기도 했다. 이
-
하늘 향해 두팔 올린 '정열의 꽃'
#1. 그녀가 팔을 뻗는다. 긴 다리를 가볍게 움직여 빙그르르 돈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세차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그 바람을 가르면서 힘차게 움직인다. 흰색의 막대 풍선들이
-
스트레스? 권투로 확 날려
거친 운동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들이지만 샌드백을 쳐댄 지도 10년이 지났다. 살빼기.스트레스 해소… 전문직 일을 하는 사람에겐 좋은 점이 많다. 그러나 사각링 위에서 느끼는 철저
-
스트레스? 권투로 확 날려
거친 운동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들이지만 샌드백을 쳐댄 지도 10년이 지났다. 살빼기·스트레스 해소… 전문직 일을 하는 사람에겐 좋은 점이 많다. 그러나 사각링 위에서 느끼는 철
-
가수 최진영 누나 최진실에 대한 솔직 고백
풋내기 청년이다 싶을 정도로 동안이다. 가수 최진영. 톱스타 누나의 그늘에서 벗어나 어느덧 홀로 우뚝 선 가수가 된 그와의 솔직 담백 토크. 하얀색의 빗살무늬 쇠창살문을 열고 들어
-
한국인 테너가수 첫 바그너 무대 서
안동대 음악과에 출강하는 성악가 유영재(兪永在 ·41) 씨가 6일 독일 바그너극장 전속 오페라합창단 오디션에 최종 합격했다. 이 극장에선 현재 한국인 베이스 강병운 ·연광철씨가 주
-
한국인 테너가수 첫 바그너 무대 서
안동대 음악과에 출강하는 성악가 유영재(兪永在 ·41)씨가 6일 독일 바그너극장 전속 오페라합창단 오디션에 최종 합격했다. 이 극장에선 현재 한국인 베이스 강병운 ·연광철씨가 주역
-
그들의 노래는 카푸치노 같다 - 브라운아이즈
내 이름은 나얼 단단한 체격에 비해 작은 얼굴. 가만히 있으면 매서운 눈매에 다부져 보이는 인상이다. 본명 유나얼, 스물넷. 모태 신앙으로 어렸을 적부터 교회에 다니던 것이 자연
-
[네이션와이드] 장돌뱅이 인생에 희망을 걸고
저자거리에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장돌뱅이.좌판을 펼치면 그곳이 가게요,그 앞에 모이는 사람이 고객이며,자동차가 집이고,길이 친구다.각종 축제 장소와 5일장 ·7일장을 따라다니는
-
[TV 리뷰] 파격적 소재 담담한 전개로 공감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영상이 있고 간혹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단막극의 묘미는 상당하다. 26일 밤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지금 우리는 숲으로 간다'(최
-
[TV 리뷰] MBC 베스트극장 '지금 우리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영상이 있고 간혹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단막극의 묘미는 상당하다. 26일 밤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지금 우리는 숲으로 간다'(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