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신춘중앙문예당선 시

    다시 톱질을 한다. 언젠가 잘려나간 손마디 그 아픈 순간의 기억을 잊고 나는 다시 톱질을 한다. 일상의 고단한 동작에서도 이빨을 번뜩이며, 나의 몸은 정확해, 허약한 시대의 급소를

    중앙일보

    1971.01.01 00:00

  • (278)신년특집|분단 26년 숙원의 정상 백두산

    백두산 정상에 올라 분화구의 벽 어느 마루턱에서 천지를 내려다볼 때의 첫눈의 인상은 무어라고 감히 말할 수 없는 장대하고 삼엄한 신비감에 질려서 한참동안 얼빠진 사람처럼 모두 우두

    중앙일보

    1971.01.01 00:00

  • 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중앙일보

    1971.01.01 00:00

  • 과거·현대·미래의 공존|파리 「살롱·도톤」전

    파리가을 화단 최대의 향연인「살롱·도톤」(가을의 미전)이 「그랑·팔레」미술관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르놔르」에서 「바자렐리」까지』란 구호를 내걸고있는 이번 전시회는 규모에 있어

    중앙일보

    1970.11.23 00:00

  • (75)대전의 25시(14)

    딘 장군이 36일 동안 적지를 헤매는 동안 밥을 주거나 길을 가르쳐 주면서 장군을 도와준 한국 사람들은 모두 6명이었다. 공산 치하에서 미군을 돕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중앙일보

    1970.09.21 00:00

  • 미「블로섬·뮤직·센터」여름공연|켄트(미오하이오주)=이성형 통신원

    북미 5대 호의 하나인「에리」호의 잔물결 위에 저녁놀이 찬란하게 물들어 가면 북미주의 깊은 숲 속에서는「쿨리블랜드·오키스트러」의 꿈결같은 선율이 울려 퍼진다.「오하이오」주「클리블랜

    중앙일보

    1970.08.22 00:00

  • 8월의 문명

    무덥다. 8월은 연평균 기온이 제일 높은 달이다. 대구·전주 등 내륙지방은 평균 26도C를 기록한다. 서울은 25·4도C-. 말복(8일) 무렵까지는 아무래도 30도C를 견디어야 할

    중앙일보

    1970.08.01 00:00

  • 타운소식

    ○…남산 명물중의 하나인 장춘단 약수터의 물이 차차 말라가고 있다. 남산에 있는 약수터는 북쪽 기슭의 범바위 약수터 잠두 약수터, 신 약수터 그리고 동쪽 산기슭 중턱 한적한 숲속

    중앙일보

    1970.07.11 00:00

  • 이례의「삼각관계」…겸직파동|김세영의원 의원직사퇴서 제출후의 새국면

    「겸직의원파동」은 이효상국회의장이 뜻밖에 법사위의 유권해석을 일축하고 겸직의원을 일괄해서 자격심사에 넘긴데이어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김세영의원(신민)이 돌연 의원사퇴서를 국회에 접

    중앙일보

    1970.06.30 00:00

  • 팔각정밑 변시체

    남산팔각정 숲속 청년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6일하오 죽은 청년의 신원이 지난 24일낮 12시15분쯤 순천발 서울행 제66완행열차에서 서울철도국 공안원 조용우씨를 권총으로 위협

    중앙일보

    1970.06.26 00:00

  • 크낙새 보호책 논의

    20년만에 크낙새의 모습을 발견한 경희대조류연구소(소장 원병오교수)의 보고에 따라 20일하오 문화재위원회 제3분위(위원장 정문기 박사·위원 손치무 박만규 박사)는 광릉숲에 현지출장

    중앙일보

    1970.06.22 00:00

  • 호국성역노린 붉은 침투|강남에 새벽 비상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안 현충문 폭파를 기도한 무장공비를 추격중인 군당국은 22일상오 무장공비 2명을 ○○산 입구까지 태워주었다는 서울영1-1966호 코로나운전사 한영수씨(32)의

    중앙일보

    1970.06.22 00:00

  • 6·25때 사라진 천연기념물 제11호 크낙새 20년만에 광릉에

    6·25동란을 전후해서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천연기념물 제11호 크낙새가 경기도 양주군 광릉 임업시험장의 숲속에서 20년만에 되찾아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중앙일보

    1970.06.20 00:00

  • 비원 별경

    서울 장안에서 자연의 운치를 찾는다면 비원을 빼 놓을 수 없다. 우거진 비목은 하늘을 가리고 그 사이에선 삐륵 삐륵 새소리도 맑다. 언젠가는 비원의 숲에 새둥주리를 달아주기 운동도

    중앙일보

    1970.06.19 00:00

  • 프놈펜 최대위기

    【프놈펜17일AP동화】시아누크가 축출된지 만 3개윌인 18일을 기해 공산군이 프놈펜을 대대적으로 공격할 것이라는 풍문으로 긴장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월맹군과 베트콩은 17일 프놈펜

    중앙일보

    1970.06.18 00:00

  • (40)뉴기니아 정글속의 자연교향악|김찬삼여행기(인니서 제21신)

    뉴기니아의 서반쪽인 서이리안은 인도네시아 판도안에 들면서도 화란풍이 많이남은 곳이다. 이 곳도 갈등의 땅으로서 이제는 실각하였으나 수카르노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들이 화란과 맞서

    중앙일보

    1970.06.09 00:00

  • (5)공산권의 이단 유고서의 1주일

    [파리=장덕상특파원]11∼12세기엔 로마, 불가리아, 비잔틴에의해 점령된 일이있고 그후엔 다시 불가리아, 헝가리, 세르비아인의 지배를 받았다. 1521년 터키의 침략으로 그후 터키

    중앙일보

    1970.06.08 00:00

  • 적 로키트에 선두 지프는 폭발했다|캄 종군기자피습 탈출 운전사 목격담

    【프놈펜3일AFP합동】지난 31일부터 실종중에 있는 8명의 캄보디아군 종군기자중 5명이 실종 다음날인 1일밤 베트콩에 생포되었다고 현장에서 탈출해온 한 목격자가 3일 밝혔다. 그러

    중앙일보

    1970.06.04 00:00

  • (19)김찬삼 여행기

    「세브」섬을 떠난 배는 징검다리가 되는 여러 섬들을 거쳐 「마닐라」항을 향하고 있다. 남북 종단 여행을 하는 20일 동안 모기며 그 밖의 물 것에 많이 물려 퉁퉁 붓기도 했고 숲속

    중앙일보

    1970.03.17 00:00

  • (10)털갈이 마친 표범 춘정에 겨운 포효

    『어흥-』 따뜻한 햇볕을 쬐며 낮잠을 즐기던 표범이 벽력같이 포효한다. 지저귀던 새들, 재롱을 떨던 원숭이들, 온갖 동물이 주춤- 새들은 깃을 도사리고 짐승들은 잠시 숨을 죽인다.

    중앙일보

    1970.03.12 00:00

  • 가공할 사신…핵병기

    미국의「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3월 16일자)는 미국이 한국에 원자지뢰, 「어니스트·존」 및 「사전트」등 전술 핵「미사일」,「나이키·허큘리즈」요격「미사일」등을 배치하고

    중앙일보

    1970.03.12 00:00

  • 백20세 노파 별세

    【글렌데일(캘리포니아주)5일UPI동양】미국의 최고령자였던 [아메리컨·인디언] [타추비·두피아]라는 노파(1백20세)가 지난3일 사망한 뒤 4일「글렌데일」교외 숲속잔디밭에 안장되었다

    중앙일보

    1970.03.06 00:00

  • (1)결혼(1)결혼하면 시형제들을 모두 남편으로 맞아

    [토다]족은 인도의 남부고지대의 토착원주민들이다. 이들은 지리적으로 타 종족들과 멀리격리 되었고 외부와의 문화적 접촉이 오랫동안 없었으므로 그들 나름의 독특한 사회풍속을 형성하였다

    중앙일보

    1970.03.06 00:00

  • 지신의 건축「마욘」화산|김수삼 여행기

    달리는 열차 안에서 차창 담화를 나누는 것도 크나 큰 운치이다. 상대편이 이성일 때는 더욱 흐뭇할 밖에. 두어 달 이상이나 홀아비 살림을 하느라니 연애감정이 북바친다고나 할까. 이

    중앙일보

    1970.02.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