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4)「흐르는 별은 살아있다」의 저자「등원데이」여사의 수기

    내가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것은 미군「트럭」에 실릴 때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 네 식구는 이내 개성에서 의정부의 수용소로 후송되었다. 산 속을 헤매고 38선을 넘느라 나는 양쪽 신

    중앙일보

    1970.08.22 00:00

  • 국민에 알리려면 국회보고

    ○‥‥정부·여당 간부들은 지난 25일 저녁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불고기 「파티」를 열어 정래혁 국방장관으로부터 「호놀룰루」회담의 경위를 보고 받고, 정 장관 일행의 수고를 위로

    중앙일보

    1970.07.27 00:00

  • 식수난이 부채질한 수인성질병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인성 질병(식수로 인한 질병)이 크게 번지고있다.(6월17일자 중앙일보 7면) 작년 한해동안에만 5천4백44명의 수인성환자의 발생집계에 52명의 사망자가 기록됐

    중앙일보

    1970.06.18 00:00

  • (35)해방에서 환국까지

    영친왕의 결혼식이 동경에서 거행될 무렵 서울에 계신 순종황제는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여 일본에서 결혼식이 끝나거든 곧 귀국해서 한국식으로 다시 식을 올리자고 하셨으나 일본 궁내성과

    중앙일보

    1970.06.16 00:00

  • 인간 김활란|나는 신에 의해 마련된 거역할 수 없는 길을 걸었다

    「김활란」이란 이름은 단순한 「이름」의 영역을 떠난 어떤 「심볼」이었다. 지난 반세기동안 사람들은 「김활란」을 한 개인의 이름으로서가 아니라 개척기를 살아온 지도적인 여성의 상징으

    중앙일보

    1970.02.12 00:00

  • 분수대

    사람은 과거를 생각할줄 안다. 회상이나 반추 (반추)는 대개 우리를 감상으로 이끌고 간다..그러나 이것은 인간만의 미덕이다. 「로뎅」의 조각중에 특히 인상적인 것은 『생각하는 사람

    중앙일보

    1969.12.30 00:00

  • 「3등칸의욕」

    지방선 3등객차 시골 「버스」, 아니면 어디 연안항로의 3등선실속에 몸담고 있듯, 인생을 살아가는것은 좋은일이다. 어느 두메, 토막일 뿐인 객주집 한간방. 낯선 나그네끼리 모여 피

    중앙일보

    1969.12.23 00:00

  • 꿈의 껍질이 벗기는데

    그이들은 정작 몰랐을테지만, 나는 보았다 달나룻배가 사푼내려앉는 순간, 내려앉은쪽으로 달이 기우뜽하는 것을. 조심조심 첫 발을 내디딘 그이는 정작 못 들었을테지만, 나는 들었다 콩

    중앙일보

    1969.07.21 00:00

  • 파안대소

    두 청년의 파안대소는 18일 하오의 김포공항을 울먹이게 했다. 이들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미소 중에서도 가장 큰 미소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하늘을 끌어안을 듯이 두 팔을 벌리고

    중앙일보

    1969.06.19 00:00

  • (198)성역 현충사

    『빚나는 충의를 어디 비길꼬 저 하늘 해와 달을 올려다 보게.』 이것은 숙종때 사람, 목사 임홍량의 현충사 상량문중에 있는 노래의 한 귀절이다. 과연 해와 달로써 충의를 비길만한

    중앙일보

    1969.04.26 00:00

  • 여야 원내총무는 중학동문

    ○…공화당에 대한 박정희총재의 강경한 숙당지시로 국회주변은 우울하다. 이날아침 본회의는 예정대로 신민당이 요청한 대정부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본회의직전 이효선의장과 장경순부의장이

    중앙일보

    1969.04.11 00:00

  • 쓸어 안으니 이 차가운 몸들, 내 체온을 가르고 싶다

    쓸어안으니 이 차가운 몸들, 내 체온을 가르고 싶다. 숨소리가 왜 없느냐 내호흡을 불어넣으며 그대들 혼들이 보다못해 눈쌓인 산만 바라본다. 아까운 그대들이라 거치른 세상에 오래 안

    중앙일보

    1969.03.05 00:00

  • 병적인 소비동향

    최근의 소비동향은 매우 주목할만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것 같다. 국세청의 과세자료에 따르면 68년중의 국민소비동향은 명백히 병적인 현상을 노정시키고 있다할 것이다. 68년에 소비가

    중앙일보

    1969.03.03 00:00

  • 「아유브·칸」의 경우

    최근의 파키스탄 사태를 「아유브·캔?」 이라고 풍자한 투서가 있었다. 파키스탄의 대통령과 「아유브·칸」의 이름에서 나온 「고시프」다. 「Ayub Can?」-. 『「아유브」대통령은

    중앙일보

    1969.02.22 00:00

  • 귀신이 곡할때

    기상천외의 일들이 날로 늘어가는 계절이다. 보사부에 버젓이 등록·허가된 화장품회사들이 국산화장품에 미제·일제등의 위조상표를 붙여 대량으로 팔아오다 적발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이

    중앙일보

    1969.02.05 00:00

  • 태고의 웅자 구름벗고 새해로

    잠 못이루는 밤입니다. 흔들리는 상선의 불빛, 긴 투영을 적시는 시간입니다. 손을 주십시오. 청자 하늘 빛어낸 모타나수로 꺾이는 갈대를 붙안아 주십시오. 어둠으로 침전하는 영혼에게

    중앙일보

    1969.01.01 00:00

  • 제야

    이제는 모두 미진을 안은채 좋건 궂건 집으로 돌아와서 자리에 들었을 시간이다. 한해를 충실하게 산 다행한 이들은 이미 단잠을 이루었을지 모르고 나처럼 허둥지둥 하다 세월을 보낸 이

    중앙일보

    1968.12.30 00:00

  • 한밤과 새벽의 어귀에 서서

    정한 곳에 천년학이 내리듯····본지창간의 정신과 발전을 뜻한 이당 김은호화백 휘호 아기 시름의 강 기슭에서 귀를 기울여 오직 참음과 견딤으로 눈얼음창 밑을 뚫고 흐르는 물소리를

    중앙일보

    1968.12.10 00:00

  • (161)마이산

    전북의 동북부 진안고원은 이른바 무진장지역. 무엇이 무진장인가 했더니, 무·진·장으로 무주·진안·장수를 한울타리안에 담았다는 뜻이다. 전주에서 진안은 백릿길. 무주항「버스」에 실려

    중앙일보

    1968.09.07 00:00

  • 끈질긴 호흡 수난의 예술|「체코」의 어제와 오늘

    소군의 돌연한 「체코슬로바키아」침공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 지리적위치때문에 오랜 역사를 시련속에 겪어야했던 「체코」의 예술은 따라서 저항과 조국애로 점철되어 있다. 여기

    중앙일보

    1968.08.24 00:00

  • (119)-희망의 계단(23)

    숨소리조차 잦아드는 정밀이 감돌았다. 35분이 지났다. 감별사 손환씨는 마지막 병아리를 오른편 나무통에 던진다. 암컷 3백72수, 수컷 3백28수. 1마리의 병아리를 감별하는데 꼭

    중앙일보

    1968.03.05 00:00

  • 봄을 기다리며

    ○…밤늦도록 좁은 방을 온통북새질로 수선을 떨던 아이들도 이젠 곤히 단잠이 들었다. 잠자는 숨소리는 훈훈하게 이른 봄 나무에 물오르는 소리처럼 싱싱한 것 같다. 연탄 묻은 자리만

    중앙일보

    1968.02.22 00:00

  • 무장「게릴라」뿌리를 뽑자

    숨가쁘다. 얼어붙은 산야릍 종횡상하로 누비며 북괴 살인특공대를 쫓는 군·경수색대는 쉴틈이 없다. 서울에서 첫교전이 벌어진 지난 21일이래 연 일곱주야-. 31명중 23명을 사살하고

    중앙일보

    1968.01.27 00:00

  • 고발정신

    『국장님, 저는 그 동안 혼이 났읍니다. 「마네」·「모네」·「르노아르」·「드가」· 「피사로」·「세잔」 선생들 께서 며칠밤을 농성을 하셨읍니다. 「르노아르」선생은 사뭇 주먹질이라도

    중앙일보

    1968.0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