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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왜 술이 시어지는 걸까.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이야기를 음미해보자. 옛날 중국 송(宋)나라에 술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술을 팔 때마다 술의 양을 적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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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狗猛酒酸
개가 사나우면 왜 술이 시어지는 걸까.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이야기를 음미해보자. 옛날 중국 송(宋)나라에 술을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술을 팔 때마다 술의 양을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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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프로 스포츠 분석해 보니
프로야구가 끝났다. 포스트시즌 16경기 입장 수입만 92억원에 달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 경기가 케이블 TV로 중계됐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6경기 중 14경기가 지상파 T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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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든 청산도 사람들 …"사진 배우며 삶이 달라졌다"
청산도에선 어디든 사각 틀만 들이대면 그림이다. 홍진선 목사는 섬사람들에게 카메라의 사각 틀로 세상을 보는 법을 안내해 줬다. 그저 산과 바다뿐이라고만 생각했던 섬마을이 다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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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김훈, 대지진 1년 후쿠시마를 가다
센다이에서 후쿠시마로 가는 바닷가에 망가진 어선들이 휩쓸려 있다. 그 너머 바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하다. [사진=이병률(시인·여행작가)] 소설가 김훈(63)씨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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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달라" 세계 최고 '큰손' 서울서 비명 왜?
밤 9시, 숙소 찾아 서울서 인천으로 중국 국경절인 10·1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이 28일 저마다 쇼핑백을 가득 채운 채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한 호텔로 들어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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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백기완의 노래
# 30년 전 박정희가 김재규의 총탄에 가고, 100년 전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렸던 지난 26일. 대학로의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한 원더 스페이스 세모극장이라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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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풍물굿’으로 기살려
‘쿵따 쿵따쿵따 쿠궁쿠궁 쿵따쿵따….’ 쩌렁대는 풍물 소리에 어깨가 들썩인다. 한쪽 다리가 허공에서 춤을 춘다. 풍물패 ‘함께 누리’ 이은정(42·일산동구 백석동)씨 말마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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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칼럼] ‘노무현이라서’‘이명박이라서’ 싫은 사회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2009년 5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이었다. 낯선 이들로부터 e-메일이 여러 개 왔다. 거의 노 전 대통령 지지자로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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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라서’‘이명박이라서’ 싫은 사회
#2009년 5월 24일.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이었다. 낯선 이들로부터 e-메일이 여러 개 왔다. 거의 노 전 대통령 지지자로 칭하는 사람들이었다. 욕설로 도배된 내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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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술 '막걸리', 일본 여성 입맛 사로 잡다
지난 27일 서울 명동의 한 부침개집. 1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가이드의 깃발을 따라 들어왔다. 일부 관광객은 자리에 앉자마자 어눌한 한국말로 “맛코리(マッコリ) 주세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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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창비 VS 문지
계간지 39문학과지성39창간호 표지 ‘한국문학’과 이문구가 청진동 한복판에 정착하기 전 청진동 일대를 ‘문인들의 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초를 다진 사람들은 ‘창작과 비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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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인터뷰] “중국 주류층까진 반한 감정 안 번져 … ‘겸따마다’로 빨리 풀어야”
요즘 중국 내 한국인(약 80만 명 추산)들의 최대 화두는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과 ‘혐한(嫌韓)론’이다. 한국 대표단이 베이징(北京) 올림픽에서 일궈낸 감동의 여운이 한국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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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쇠고기 시위’ 주동자 검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나모(48)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아고라에서 ‘권태로운창’이라는 ID로 활동해온 나씨는 시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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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년대 붉은 해방구 … 지금은 "돈 벌자" 실사구시
중국 공산당의 혁명 성지(聖地)인 옌안(延安)이 크게 변했다. 개혁.개방 뒤 몰아닥친 거센 변화의 바람이 공산당의 요람인 이곳의 모습마저 바꿔 놓은 것이다. 산시성(陝西)성 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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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의 웰컴 투 풋 볼 “우리 골키퍼는 앰뷸런스 기사”
9월 29일 토요일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서울 더비’가 열렸다. 순수 아마추어 축구 전국리그인 K3의 서울 유나이티드(서유)와 은평 청구성심병원의 맞대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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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남'이 경계해야 할 10가지 위험 신호
독신 생활은 분명히 충분한 자유를 만끽하게 해준다.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다. 하지만 독립 생활에 너무 오래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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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경마장에 '알바' 부대가 뛴다
'직업은 아르바이트(알바), 일터는 경마장'-. 29일 경기도 과천 경마장. 수백명의 경마팬에 섞여 전철 4호선 경마공원역 밖으로 나오자 안내원들이 먼저 눈에 띈다. 경마장 입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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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 묘에 가다:쓰레기 더미에 묻혀 잊혀진 백이·숙제
'신연행록' 답사단 가운데 나의 역할은 색다른 것이었다. 도시와 유적지 곳곳에서 만나는 간판·현판·비문의 판독과 해석을 통해 다른 교수들의 이해를 도왔다. 단둥(丹東)에서 러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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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풍 뒤쫓는 상점들
금요일 경기를 위해 수만개의 잉글랜드 깃발이 수입됐다. 상점들은 금요일 잉글랜드와 브라질간의 8강전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은 조용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소비자들이 축구와 관련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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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 코리아로
월드컵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미국)·르몽드(프랑스)·더 타임스(영국) 등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30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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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2장 楊州夢記
꽃이 피기 전의 두구화를 흔히 함태화라고 부르는데, 두목은 아직 열서너 살밖에 안 된 두구화가 아직 꽃이 피지 아니하였다고 해서 함태화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함태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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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대교단체 한국내 '나치술집' 항의
[서울 AP=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유대교 인권단체인 시몬 비센탈 센터는 19일 나치를 테마로 한 한국 내 술집 등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주미 한국대사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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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지역 행사]
뉴 밀레니엄의 첫 해라고 요란하게 시작한 올해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다.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오는 해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연말연시. 멀리 떠나지 않고 내고장에서 즐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