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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진실보다 높은 불신의 벽
A변호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가 이런 표정을 짓는 건 뭔가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뜻이다. 손가락 사이의 담배는 푸른 연기를 피워 올리며 하얀 재로 변해갔다. “유령 같아요. 보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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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진실보다 높은 불신의 벽
A변호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가 이런 표정을 짓는 건 뭔가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뜻이다. 손가락 사이의 담배는 푸른 연기를 피워 올리며 하얀 재로 변해갔다. “유령 같아요.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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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미시 세계사]비극의 땅 크림반도
16일은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합류할지를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되는 날이다. 크림반도의 200만 주민은 러시아인 58%, 우크라이나인 24%,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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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미시 세계사]비극의 땅 크림반도
16일은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 독립해 러시아에 합류할지를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되는 날이다. 크림반도의 200만 주민은 러시아인 58%, 우크라이나인 24%,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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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비와 눈과 시간… 자연의 흔적을 담다
1 일본 도쿄에 설치했던 ‘프로젝트-드로잉 오브 네이처’ 작업 ‘N35°42′28″ E139°46′48″, 270 x 160 cm 2010년 5월 29일부터 2012년 5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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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69년 ‘KAL기 납북사건’잊었지만 … 난 이제 시작
황인철씨가 납북된 아버지 황원씨, 사촌여동생과 찍은 사진을 들고 있다. 황씨가 납북된 1969년 봄 찍은 사진이다. [신인섭 기자]1969년 12월 강릉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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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2015년 신 한·일 협정’이 필요한 이유
김현기도쿄 총국장 “위안부 문제는 인권문제예요. 제대로 배상하고 넘어가야죠.” “알아요 알아. 우리 일본이 잘못한 건 알겠는데,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법적으로 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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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탈출 난민 20만 명 넘어서
시리아 유혈사태가 계속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접국으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 숫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혈사태 발생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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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진실의 한마디가 전 세계보다 무겁다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러시아 민중은 반세기 동안 거칠고 형편없는 음식을 먹어온 탓에 생물학적으로 퇴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정치적 선동, 사상적 세뇌, 종교와 문화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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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뺏기면 치명상 … 정부·시민군 모두 결사항전
29일(현지시간) 시리아 탈출 주민을 태운 차량들이 국경 너머 요르단 북부 마프라크 시에 마련된 난민 수용소에 도착하고 있다. [마프라크 로이터=뉴시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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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1세는 성공, 장제스는 실패한 水攻…그 차이는?
장제스는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정주(鄭州) 북쪽 화원구(花園口)의 제방을 무너뜨렸다. 사진은 황하(黃河) 범람 뒤 일본군이 불어난 강물과 사투를 벌이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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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달러 카자흐 발전소 수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관련 합자 계약서에 서명한 뒤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둘째)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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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국군 두 번씩 오간 ‘기막힌 인생’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또다시 6월이다. 61년 전 이 땅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된 달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최원팔(83·사진)씨는 해마다 6월을 앓는다. 농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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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가자”며 총 들이댄 인민군, 나도 총을 겨눴다
최원팔씨가 현충일인 6일 왜관 낙동강변에 있는 칠곡군 무공수훈자 전공비를 찾았다. 좌측 상단에 그의 이름(崔源八)이 보인다. 최정동 기자 강제징집당했지만 인민군으로 복무한 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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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과서 바로잡고 검정제도 재정비하라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좌편향 논란을 빚은 대목을 중심으로 수정 권고안을 내놓자 일부 교과서 집필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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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반체제 작가 알렉산더 솔제니친 타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옛소련의 대표적인 반체제 소설가 알렉산더 솔제니친이 모스크바 근교의 자택에서 타계했다. 89세.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영국 BBC 뉴스가 현지 문학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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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적도 태평양에 길게 드리운 문명화의 해악·그림자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사뭇 가까워졌다. 이제 세계화니 지구촌이니 하는 말이 더 이상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하고 그저 평범하게 들리는 그런 세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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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 포로에게 헤비 메탈로 ‘음악 고문’
음악은 우리 시대에 남은 마지막 무기인가. 미군이 이라크 전쟁 때 이라크 포로를 고문할 때 귀가 찢어질 정도로 큰 볼륨으로 헤비 메탈을 틀어줬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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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 일본계 미국인은 왜 일본을 싫어할까
야스이 겐이치1960년 군마현 출생. 도호쿠(東北)대사회학과 졸업 후, 방송국 기자로 입사. 정치부 기자를 거쳐 2000년∼2004년 NHK 로스앤젤레스 특파원을 역임. 현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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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제니친 '부활'
솔제니친이 미국 망명 시절 한 대학에서 소련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강연을 하고 있다.[중앙포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의 대표적 반체제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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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키워낸 첼리스트 로스트포비치 80세로 타계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겸 지휘자인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의 종양 전문센터에서 타계했다. 80세. 로스트로포비치는 지난해말부터 간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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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 80세로 타계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겸 지휘자인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의 종양 전문센터에서 타계했다. 80세. 로스트로포비치는 지난해말부터 간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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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수용소
콘스탄틴 로코소프스키(1896~1968년) 원수는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이다. 모스크바 방위전에서 활약했으며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30만 명 가까운 독일군을 포위, 섬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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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뒤흔드는CIA비밀수용소] 스페인 등 CIA 불법 지원 의혹
CIA 비밀 수송기가 테러 관련 핵심 용의자를 해외 비밀 수용소로 실어나르는 과정에서 유럽 여러 나라가 알게 모르게 협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스페인이 중간 기착지로 허브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