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재 ‘길 떠나는 영화’ ⑫ 가와세 나오미의
걷기, 상실과 부재에 대한 위로 “내가 말하는 산책이란 환자가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는 것처럼 이른바 운동을 하는 것, 가령 아령이나 의자를 흔들어 대는 것과는 전혀 비슷하지 않다
-
[me] 치매 노인과 젊은 여성‘영혼의 동행’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 [중앙포토]영화 이야기를 물색없이 시작한다. 숫자 ‘33’이다. 불교에서 ‘33’은 그 나름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
자녀와 농사 짓고 수확의 기쁨을 … 농작물 분양받아 맛보세요
진안군 마이산골 호박고구마 밭을 분양받은 도시민 가족들이 지난해 가을 고구마를 캐고 있다. [진안군 제공]“도시민은 구슬 땀을 흘리면서 농사 짓는 기쁨을 맛보고, 농민들은 자신의
-
[SHOPPING] "이 배추 단모작이에요, 이모작이에요?"
“이 배추, 단모작이에요, 이모작이에요?” 김장거리를 사러 가서 이렇게 물으면 배추 가게 주인이 허투루 보지 못할 것 같다. 봄에 배추를 심어 한 번 거뒀던 밭에 다시 가을 배추를
-
구박하던 시어머니도, 눈치 주던 올케도 강강술래~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 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
-
[week&] 차향에 젖어, 풍경에 취해 … 타이완 茶
타이완(臺灣)은 차(茶)의 나라다. 우룽차(烏龍茶)만 300종이 넘는다. 2005년엔 차왕(茶王)으로 뽑힌 우룽차 600g이 무려 88만 대만달러(약 2640만원)에 팔려 화제가
-
물장구치던 시절, 민물매운탕
“초등학교 때 방학이 되면 시골 큰집에 가곤 했죠. 특히 여름방학이 좋았죠. 개울에 나가 물장구치고 피라미 잡고 가재와 다슬기도 잡고 하루 종일 놀 수 있었으니까요.” “그때야 어
-
[100세 청년을 꿈꾼다 19] 최고의 건강식품, 콩
아침에 청국장 가루를 요구르트에 타서 마신다. 약간 비릿하지만 뱃살이 빠지고 몸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청국장 가루를 마시는 것이 일과가 됐다. 아침상의 반찬은 된장찌개와 김
-
[시가있는아침] '감자꽃'
'감자꽃' - 권태응(1918~51) 자주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6월, 감자꽃의 계절. 무성한 감자밭 가
-
[Special Report] 생각없이 무턱대고 걷고 있는가?
"인생은 ‘하루들의 집합’이다. 하루를 장악하지 못하면 인생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하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습관이다. 좋은 습관이 몇 분, 몇 시간만 잡아주어도 하루는 아주 건
-
'인삼의 모든 것을 한눈에…' 세계인삼엑스포
19일 오후 충남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세계인삼엑스포 행사장.엑스포가 열리는 6개 주요 전시장 가운데 '생명의 뿌리 인삼관'에 들어서자 통로(폭 4m) 양쪽에 만들어놓은 인삼밭에는
-
노무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 가다
▶봉화마을 전경. 비리나 별문제 없이 퇴임한 후 고향으로 내려가 두 다리 쭉 뻗고 노후를 보낸 전직 대통령이 없는 이 나라에서 살아온 터에 퇴임 후 고향에 내려가 살겠다는 대통령의
-
노무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 가다
▶봉화마을 전경. 비리나 별문제 없이 퇴임한 후 고향으로 내려가 두 다리 쭉 뻗고 노후를 보낸 전직 대통령이 없는 이 나라에서 살아온 터에 퇴임 후 고향에 내려가 살겠다는 대통령의
-
[Family] 환경도 챙기는 착한 웰빙 "나도 로하스족"
포스트 웰빙족, 이름하여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족'의 시대가 왔다. '로하스'는 오늘 하루 잘 먹고 잘 살자
-
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 시- 고형렬
'미토콘드리아에 사무치다' 가마득한 봄날 새 학기 교과서에서 배운 미토콘드리아의 꿈이 땅거미 속에 찢어진 날개를 치고 있다 뜻밖에 어딘가로부터 그들이 찾아왔다는 사실 아무도 없는
-
[week&in&Out레저] 은은한 연꽃향 … 속세의 때 가시는 듯
백수련 '진흙 속에서 나왔어도 때 묻지 아니하고, 맑은 물에 씻기었어도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어있는데 겉모습은 곧게 자란다. … 멀리서 바라보아도 좋고 가까이 다가가도 감히 희롱
-
태풍으로 수박농사 망친 함안 대산면
11일 경남 함안군 대산면의 수박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물에 잠긴 수박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송봉근 기자] 11일 오후 수박 주산지인 경남 함안군 대산면 하기리 신대마을
-
[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②
문명에 대한 신랄한 태도 일상을 무게감 있게 표현 고형렬 시인은 소위 '창비시선'의 다른 표현이었다. 창작과비평사 시집 편찬에 관여한 1985년부터 20년 동안 200권 넘게 출
-
[문화 마당] 충남 5곳서 수박·감자·마늘축제
▶ 팔봉산 감자축제 홍보탑. [서산시 제공] 각종 농산물이 영글어 가는 6월을 맞아 충남 곳곳에서 먹을 거리 축제가 펼쳐진다. ◆ 수박=부여군의 대표적 농특산물인 '굿뜨래 수박'을
-
'발명왕 노숙자' 파종기 특허 낸 최승권씨
▶ 최승권씨가 자신이 발명한 파종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팡이처럼 짚고 손잡이 부분을 누르면 씨앗이 한 개씩 심어진다. 조문규 기자 한 노숙자가 발명으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주
-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안과 바깥
지금은 벌써 오래 전에 방파제와 부두 건설이 되어 지형 자체가 변해버렸지만 예전에는 선창에서 서부두 쪽으로 개천처럼 바닷물이 들어오고 축대가 쌓여 있었다. 가운데에는 중국 피란민
-
[지방이 경쟁력이다] 고창 황토
▶ 전북 고창군 대산면 황토 들녘에서 주민들이 밭에 심어져 있던 무를 꺼내고 있다.[고창=양광삼 기자] 전북 고창군 대산면 매산리의 토마토 선별장. 영하의 추운 날씨에 빨갛게 익은
-
[영농 CEO⑤] 야콘총각, 고구마총각 형제
"규모와 감성, 이 두 가지가 키워드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5년전이나 큰 차이가 없어요. 요즘은 불황이라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고요. 수익성이 제자리 걸음이죠. 세척이나 소포장 등
-
[날씨 이야기] 더위를 식혀주는 수박
'폭염 속이어서 들판에도 시골 마을 언저리에도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무덥고 쨍쨍한 날의 적막감은 거의 비현실 같았다. …한 수박밭에서 기도하듯이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