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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크고 인정 많은 골수 언론인|정구호 청와대 대변인
서울대문리대 정치과 졸업 후 59년 세계통신기자로 언론계에 투신한 이래 서울신문 정치부장. 동경특파원. 부국장을 거쳐 경향신문 사장에까지 오른 골수 언론인. 제5공화국 출범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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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2|쪼들리며 저축하며 마이카를 꿈꾼다
김치국씨- 35세, K물산 섬유사업부 수출1과장, 입사 10년째. 그의 하루일과는 잠실 집앞에서 7시15분 정각에 어김없이 출발하는 통근버스와 함께 시작된다. 차를 타자마자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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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말이 있다. 국민학교 시절, 국어책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이란 단원에 「망각」 이란 말이 나온다. 꽤나 심심했던 아이들 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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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려나…분단40년의 한〃|「방문단」제의에 이북 5도청등 활기가 넘친다
밤잠을 설치다 고향꿈을 꾸었다. 12년만에 재개된 남북적십자회담서 28일 8·15이산가족 고향방문단 교환사업이 한적에 의해 제의되자 1천만실향민들은 분단 40년의 한이 이제나 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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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마음으로
전천후로 뛰어야 하는 것이 나의 일이고 보니 휴일이나 주말은 내게는 거리가 먼 것이 되곤한다. 근래 명승지나 온천·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나의 여가는 점점 줄어드는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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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것」만 좇는 어린이의 꿈에 두려움이…
며칠전 신문은 우리나라 아동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과학자 의사 등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국민학교 아동의 포부는 성장함에 따라 수차례 바뀌는 것이지만 나는 이 보도에 적잖은 놀라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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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984년 끔찍한 강정식
서울신당동282 주택가골목. 갈색 외제승요차가 미끄러져 들어선다. 술집인지,식당인지 분간이 얼른 안가는 간판앞에 차가 멎고 차를 내린 5O대장년 셋이 안으로 들어선다. 『아이구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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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화제
표현 전위미술「토해내기」전(22∼28일)이 열리고있는 관훈미술관 2층-. 22일 하오6시 개막식이 열렸다. 굿판도 아닌데 꽹과리소리가 들린다. 광목에 그림을 그려 붙여놓고 그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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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박노해의 작품들
「시적 진실은 사회 경제적 삶과 무관한 곳에 위치한다」는 생각은 1910∼20년대의 문단 형성기 이래로 지배적 통념을 이루어왔다. 그동안 그 통념에 대한 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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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받은교육 모두 거짓-두 생포간첩 세번째 서울 돌아보고 실토
생포간첩 전충남 (26)과 이상규(22)는 14일 낮l2시부터 명동 롯데쇼핑센터·소공동지하상가등 서울시내 중심가를 약1시간30분 동안 관광했다. 전과 이는 이에 앞서 지난9일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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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다노 원칙·식후엔 소주반잔 정도의 식초복용
양정섭씨(59 상업) 는 우리의 몸이 자동차의 엔진을 닮은 점이 많다고 설명한다. 유해물질을 남기지 않도록 섭취한 음식물을 완전분해시켜야 튼튼히 오래 살수있다는 생각이다. 이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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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을 쪼개쓰는 "맹열파"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문화해가는만큼 행정도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지 않을수 없다. 바쁘지 않은 장관이 없고 업무량이 폭주하지 않는 부처가없다. 장관의 일과는 결재·보고·내방객면담·회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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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쓰레기장 자연보호 하나마나
며칠전 가족과 함께 관악산을 찾았다. 산길을 따라 걸어가니 길가에는 잡상인들이 즐비했고 냇가에는 꼬마들의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우리가족은 좀더 조용한 곳을 찾아 한참 위로 걸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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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엔 하한 없다.
117회 임시국회 후 정가는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가야 하면에 들어가도 정치인은 긴 여름을 쉬고있올 수 만은 없다. 민정당은 덕유산에서 매머드당원수련대회를 열고 당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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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2)제79화 육사졸업생들(215)월남파병의 배경
10기생들이 월남에서 용맹을 떨친 이야기에 앞서 우리나라가 월남에 파병을 하게된 배경과 그리고 당시 한·미·월 세나라 사이의 관계등을 살펴보고 넘어갈까한다. 왜냐하면 월남파병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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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씨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장 진념씨(43)-. 그를 가리켜 기업 쪽에서는 포도대장이라고들 부른다. 그만큼 무서운 존재라는 뜻인가 보다. 사실 최근 들어 포도청에 불려와 혼쭐이 나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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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식당-호텔 등서 공원묘지까지 병원 골프장은 하늘의 별따기
『풍치 좋고 교통 편리한 명당자리. 선착순 예약을 받습니다』지난해 서울K노인회보에 실린 M공원묘지의 분양 안내광고. 어찌보면「죽을 준비나 하라」는 식의 잔인한 문귀지만 묘지 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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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축제분위기로 밤지|〃조치훈 통일천하〃뉴스가 날아든 날
「조치훈 통일천하」의 낭보가 날아든 17일 하오부터 전국은 온통 축제분위기속에 바둑화제로 들뜬 하룻밤을 보냈다. 시민들은 조명인의 일본기계석권의 위업은 한국인의 우수성을 입증한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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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게 그렇게 어려운줄 몰랐다
겨울방학동안 대학생들이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값진 경험을 쌓고 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따르기도 하고, 백화점 고객에게 친절을 서비스하기도 하며, 살을 에는 겨울 밤거리의 치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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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프로TV
□…MBC-TV『전원일기』 (21일 밤7시40분)=「아버지의 가을」. 친구의 부고장을 받은 김회장은 씁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문상을 마친 김회장은 읍내 국밥집에 들러 혼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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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화맥인맥(51)첫 종군|월전 장우성
대구에서 국방부 종군화가단 사무실인 미술대에 나다니면서 다른 화가들도 만나고 정보도 들었다. 부산에 내려갈까 했지만 장 발 학장이 미국에 가고 없어서 미술대학도 기능을 발휘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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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는 시간이 즐거워
검사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대부분 그렇듯 객담 검사를 통해서 결핵을 진단하고 치료를 돕는 나의 업무는 매우 단조롭다. 화려한 사회적 각광을 받거나 보수가 높은 것도 아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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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의 24시|사건 속의 「사건」찾는 특종광|중앙일보 사건담당 김창욱 사회부 기자
『사건기자는 코가 발달되어야한다. 뉴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란 바로 기자의 인생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다』(칼·워런) 상오 5시30분. 기계처럼 눈이 떠진다. 기계적으로 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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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식점 들러 오찬
○…23일 인천시와 반월공단 등을 시찰한 전두환 대통령은 서민 주택가를 들러보는가하면 대중음식점에서 오찬. 전 대통령은 인천시청과 송현3동사무소를 시찰한 뒤 영세민들이 사는 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