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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시다 … 시어의 바다다
이근화 시인은 말하는 것이 읽고 쓰는 것 보다 익숙하지 않아 인터뷰가 늘 어렵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읽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그렇게 이야기를 좋아하다간 똥구멍 찢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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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끝나지 않은 성모병원 임의비급여 논쟁…이젠 임의비급여 허용되나?
중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A교수는 환자를 진료할 때마다 고민이다. 건강 상태가 악화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B라는 신약의 처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작 이 약을 처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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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영어 내공 쌓기
여름방학이 이제 1주일 정도 남았다. 2학기는 1학기보다 빠르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른다. 영어란 과목은 한 순간에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다. 정직하게 시간과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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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중국의 실용주의와 사는 법
정용환 베이징 특파원 “물이 괜히 새나. 틈이 있으니까 새는 거지.” 얼마 전 중국 외교부가 주최한 내·외신 교류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베이징 유력지의 편집국장이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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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김좌진과 함께 북만주에 ‘이상촌’ 추진
중국 운남성 곤명의 운남군관학교. 김종진이 졸업한 이 학교는 중국의 주덕과 엽검영, 주보중, 그리고 북한의 최용건도 다녔던 명문 군사학교였다. [사진가 권태균] 1923년 늦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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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음주자 43%가 매주 폭음 … 세계 평균의 3배
국내 남성 음주자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자 5명 가운데 한 명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경험이 있었다. 5일 질병관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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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세계 최강 중국과 합동훈련…메달 딸 선수만 출전시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런던에 북한 돌풍이 거세다. 여자 역도의 임정심(19)은 2일(한국시간) 69㎏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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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사재혁
사재혁이 2일(한국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역도 77㎏급 경기에서 인상 2차 시기 162㎏을 들려다 쓰러지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사재혁(27·강원도청)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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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공포에 다 떠는데 느긋하게 웃는 이 회사
1일 전북 고창의 매일유업 상하목장에서 관리인이 젖소 ‘냉수 샤워’를 시키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에 스트레스를 받은 젖소들의 우유 생산량이 10일째 20% 줄었기 때문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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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지하철 송풍구' 촬영날 남편이…
1956년 10월 런던 버킹엄궁을 방문한 메릴린 먼로(오른쪽)가 우아한 금빛 드레스를 입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악수하고 있다. 메릴린은 당시 영국에서 감독이자 남자주인공인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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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베꼈다” vs “독창성도 없으면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미국 북부지방 법원 건물 앞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재판을 보러 온 방청객들이 법정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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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5만㎞ 누빈 정화 떠올리며 양쯔강 건너다
1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양쯔강을 자전거로 건너는 날 비가 내렸다. 양쯔강은 해발 5042m의 청장고원에서 발원해 6211.3㎞의 물길로 11개 성을 적신 뒤 황해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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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다이빙 금메달 새미 리, 런던올림픽 특별 게스트 초청
제 30회 런던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인의 시선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03개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일 런던으로 향하고 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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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한 해 6000만 개 화장품 생산 … 첨단 뷰티사업장 가동
아모레퍼시픽의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은 22만4000㎡(6만7000평) 규모에서 첨단시설을 활용해 제품 기획·생산·배송을 한꺼번에 하는 복합단지다. 지난 5월 경기도 오산에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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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기업 1만명, 이 장면보고 한국관광 결정"
3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9일부터 ‘1년 연임’ 근무를 시작하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서울 다동의 집무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동연 선임기자] 1954년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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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테크마스터’ 김제규·이혁수·정훈·한동희씨 만나보니
올해 테크마스터의 타이틀을 거머쥔 정훈·이혁수·김제규·한동희 정비사(왼쪽부터)가 한성자동차 방배 서비스센터에 모였다. 이들은 글로벌 테크마스터 대회를 위한 합숙훈련 중에 시간을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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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대 첫 한인 프로복서 '철권' 서정권 베일 벗었다
서정권씨(왼쪽)는 LA 데뷔 직후 매니저를 일본계에서 유대계로 바꾸었다. 그는 주류언론에 자신을 `한국사람 서정권`으로 써달라고 요구해 관철시켰다. 위쪽 사진은 아버지 서정권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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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이등병처럼 CEO도 ‘첫 100일’이 중요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난주 나라 안팎의 신문지상을 장식한 신임 최고경영자(CEO) 중 최고 화제는 누굴까. 아마도 구글 창업 초기 멤버이자 임원을 지낸 37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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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이등병처럼 CEO도 ‘첫 100일’이 중요
아침마다 조간 신문을 펼치면 인사(人事)란에 크고 작은 회사의 CEO 교체 소식을 거의 매일 본다. CEO는 기업 주도 시장경제의 주연이다. 화려한 등장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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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5만㎞ 누빈 정화 떠올리며 양쯔강 건너다
1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양쯔강을 자전거로 건너는 날 비가 내렸다. 양쯔강은 해발 5042m의 청장고원에서 발원해 6211.3㎞의 물길로 11개 성을 적신 뒤 황해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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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흉내내기로 따라잡은 ‘근대 러시아의 아버지’
고드프리 넬러(1646~1723)가 1698년에 그린 표트르 대제의 초상화. 상투를 자르지 않는, 독재 없는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가능했을지 모른다. 역사는 그렇게 흐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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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JK "힙합 동요를 만들까도 생각"
힙합의 랩은 현실을 읊는다. 그래서 솔직하고, 거침없고, 듣는 이의 공감을 얻어낸다. 국내 힙합 뮤지션이자 부부인 타이거 JK(38·본명 서정권)와 윤미래(31)의 얘기는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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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수의 싱가포르뷰] 세계 경기부양 발목 잡는 곡물 … 밀 가격 1주일 새 11% 급등
적도 국가인 싱가포르는 1년 내내 날씨 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다. 두어 달 정도의 우기만 제외하면 항상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하지만 이곳에 오래 살았던 사람은 싱가포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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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불가’ 블리자드 과태료 800만원 부과
회사원 최성균(35)씨는 5월 15일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사진)가 발매되자마자 CD로 샀다. 신작 게임을 손에 넣었단 기쁨은 잠시. 게임을 하기 위해 저녁마다 서버 접속을 시